무형문화유산 협력 NGO 지위획득 위한 막바지 수순밟기 절차 돌입
… YMCA·라이온스클럽 등과 동등한 국제적인 지위 인정
… 국내에 본부를 둔 두 번째 국제기구 탄생, 국가 위상 강화 전망
… 택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무술올림픽 개최 등 연맹 숙원사업 전망도 “쾌청”
세계무술연맹(WoMAU), 충북 충주에 본부 둔 세계 전통무술 연합체
…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계기로 2002년 10월 설립
… 32개국 33개 무술단체가 소속된 세계 최대의 무술 단체
… 무술이념을 통한 세계평화 기여 및 전통무형문화 교류 및 보존 목적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계기로 설립된 세계무술연맹(WoMAU)의 유네스코(UNESCO) 지위획득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시장 김호복)는 충주에 본부를 둔 국제민간기구인 세계무술연맹(의장 소병용 前 대사)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분야 NGO 지위획득 추진사업이 막바지 공식 수순밟기 절차에 돌입했으며,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세계무술연맹이 유네스코 NGO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대전에 본부를 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회장 박성효 대전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를 보유하게 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세계과학도시연합은 지난해 4월 유네스코의 과학 분야 NGO로 지정됐다.
또한 연맹은 유네스코 지위획득 시 YMCA, 라이온스클럽 등 기존 유네스코 NGO 지위획득 단체와 동등한 국제적인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연맹은 유네스코 사상 최초의 무술 분야 NGO의 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세계 최고 권위의 무술기구로서 세계 무술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택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업과 무술올림픽 개최 등 연맹의 숙원사업들도 본격적인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 산하에는 ‘공식관계(Formal Relationship) NGO’와 ‘실무관계(Operational Relationship) NGO’ 등 두 종류의 NGO가 있으며, 세계무술연맹에서 지위획득을 추진 중인 부문은 실무관계 NGO이다. 실무관계 NGO로는 현재 YMCA, 라이온스클럽 등 180여 개가 있으며, 4년 이상의 실적을 쌓아야만 공식관계 NGO로 승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공식관계 NGO로는 국제대학연맹, 국제방송연맹 등 20여 개가 있다.
세계무술연맹은 그 동안 소병용 의장 일행을 작년 11월과 올 8월 두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파견하는 등 유네스코 NGO 지위획득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 왔다. 연맹 본부가 위치한 충주시 또한, 김종록 부시장 등을 유네스코 방문단에 공식 참여시키는 등 연맹의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연맹과 충주시의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해, 지난 5월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세계무술연맹의 유네스코 NGO 지위획득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 받은 데 이어, 8월 두 번 째 유네스코 본부 방문에서는 담당부서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마쳤다. 이번 협의 내용에는 NGO 지위획득을 위한 막바지 실무적인 절차 및 대략적인 추진 일정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맹은 2007년 9월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2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집행 정부간위원회 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게 되고, 2008년 6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자문기구의 지위를 우선 획득한 후, 2009년 유네스코 실무관계 NGO의 지위를 획득하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연맹은 또,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사무국 조직을 국제화하고, 다양한 실적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확보하는 동시에, 회원국간의 교류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세계 전통무술에 대한 자료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맹은 오는 9월 28일~10월 4일 제10회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 동안 열리는 세계무술연맹 정기총회에서 32개국 33개 회원단체들에게 유네스코 NGO 지위획득 관련 사업추진 실적 및 계획을 보고하고, 회원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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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김종록 충주시 부시장 겸 세계무술연맹 사무총장(왼쪽에서 첫 번째), 릭 스미츠(R. Smeets)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사무국장 겸 무형유산 과장(왼쪽에서 두 번째), 소병용 세계무술연맹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
※ 세계무술연맹(WoMAU) 소개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계기로 2002년 10월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전통 무술·무예 연합체. 충북 충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의 택견을 비롯해 중국의 우슈, 일본의 이아이도(거합도), 러시아의 삼보, 인도의 까라리, 프랑스의 사바떼, 브라질의 카뽀에라 등 32개국 33개 무술단체가 소속되어 있음. 평화와 정의를 근간으로 하는 무술 이념을 통해 정의 가치관 정립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 무술단체의 상호교류 및 무술의 발굴·보존·기록 사업 등을 전개. 충주세계무술축제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향후 무술올림픽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택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도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 매년 충주세계무술축제 기간에 충주에서 세계무술연맹 정기총회를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