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노인 환자들을 모으기 위한 일부 병원들의 호객행위(?)에 대한 라디오코리아 뉴스추적 1230의 고발 내용을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뉴스 추적 1230 이진욱 기자에 따르면 메디 케어 신청을 목적으로 노인 환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한인 타운 병원들의 불법 행위가 고가의 선물 제공은 물론 과다 치료 행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한인 타운의 한 양로 호텔 앞, 노인들을 병원으로 모시기 위한 미니 밴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병원에서 고용한 한인 타운 택시들입니다. 택시 운전사들은 병원과 2주 단위의 계약을 맺고 노인 환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합니다.
고급택시까지 얻어 타고 병원을 찾게 되는 노인 환자들은 특별히 어디 아픈 곳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검사를 받습니다. 한마디로 불필요한 검사죠. 검사기 끝나면 또 그들을 위한 식사 향응이 있고 또 그럴싸한 선물이 뒤 따릅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정부가 그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메디컬 신청을 위한 선심 쓰기입니다. 웬만한 아들보다, 자식들보다 훨씬 나은 정부가 주는 몇 푼의 돈과 의료혜택을 이들 한인 병원들이 가로 채려는 얄팍한 상술입니다. 병원들끼리 경쟁을 벌려가며 심각한 노인환자 쟁탈전을 벌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각종 보건기구와 건강신발 등 각종 의료 기구를 판매하는 의료기구상의 변칙 판매 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병원 못잖은 수단과 방법으로 한인 노인들에게 손을 뻗히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배형직기자는 캘리포니아에 일부 의료기관들이 메디칼, 메디케어 허위청구를 위해 가입자의 고유번호까지 암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합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주 저소득층 700만명이 가입해 있는 메디칼은 연 340억달러 지출 중 40%(140억달러)는 도용한 고유번호를 이용해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환자개인정보는 1명당 100달러 선에 거래되며 의료기관은 이를 이용해 각종 검사, 처방, 휠체어지급, 의료보조기 등의 명목으로 최대 3만달러까지 청구한 후 이를 암시장에서 되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스크포스인 ‘의료업체 단속반’(HALT)에 참여하고 있는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스티브 아퍼만 사전트는 “번호는 수혜자의 사용한도를 넘을 때까지 병원에서 병원으로 돌고 돈다”면서 “이렇게 사라지는 돈의 규모가 너무 커 의료 시스템이 내출혈 상태에 다다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료기관은 환자 이름과 고유번호 구입을 위해 중간거래상을 통하거나 병원의 서무 관계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빼내기도 하며 직접 환자로부터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단속에서는 LA소재 병원 곳곳에서 빼낸 환자진료기록 및 복사한 메디칼 카드, 운전면허증 등이 다량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한 전직 병원 관계자는 의료 호객 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어선 것도 걱정이지만 일부 노인 환자들의 의식수준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선물을 제공받는 것은 당연하고, 식사대접에 공짜택시모시기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노인 환자들의 의식도 큰 걱정거리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병원의 호객 행위가 적발될 경우 병원뿐만 아니라 일부 환자들에게 까지 큰 불이익이 돌아가게 됨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인데 말입니다. 병원들과 의료기구 판매상들이 흙 퍼다 장사하는 것 아닌 댐에야 그와 같은 불필요한 서비스는 전부 의료비 청구서에서 부풀어져 포함될 것이거든요
메디 케어 신청을 위한 병원들의 환자 모시기 경쟁이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는 한, 그로 인한 의료비 과다 청구 등의 부작용은 계속 될 것이며 그것은 또한 가뜩이나 어려운 캘리포니아 재정에 더 큰 어려움을 더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