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파랑길 63코스 역방향 제2부
고흥 죽림마을-보성 대포항-제두마을-큰정제안들-벌교 갯벌습지-부용교
20220413
1부에서 이어짐
1.벌교 갯벌습지와 아름다운 부용산의 비가(悲歌)
고흥군 남양면 죽암리 죽림마을 입구 범등고개에서 고흥군과 작별한다. 작별의 아쉬움은 크지 않다. 아직도 남파랑길 고흥 구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파랑길 63코스를 역방향으로 걷어 보성군 벌교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아쉽다. 정방향으로 걸을 때 보성군 벌교읍과 작별하는 이별의 아쉬움과 고흥군으로 들어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역방향으로 따라가니, 석별의 아쉬움과 만남의 기쁨, 두 감정을 모두 놓치고 그리 큰 감정 없이 범등고개를 넘어 보성군 벌교읍으로 들어갔다.
이제 남파랑길 63코스 벌교 구간을 역방향으로 이어간다. 벌교읍 대포리의 대포마을과 제두마을, 장암리의 르믈들과 큰정제안들, 영등리의 갯벌 해안, 장좌리의 벌교천 갈대습지를 거쳐 벌교리로 이어지는 구간의 특색은 무엇이었을까? 보성군 벌교읍으로 넘어왔음에도 고흥반도의 망주산은 끊임없이 눈길을 끌었다. 먕주산은 순천만과 여자만을 함께 아울러 조망할 수 있는 최적지들 중 한 군데임이 분명해 보였다.
보성군은 벌교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벌교갯벌도립공원을 지정한 것 같다. 그 갯별보호지역에 들어가는 지주도와 장도를 포함한 갯벌바다의 섬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여자만과 순천만을 거치며 끊임없이 눈길을 끈 장도를 이번 코스에서는 아주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어 큰 기쁨을 누렸다.
대포리당집이 인상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대포 갯귀신제는 벌교읍 대포리에 500년 동안 전승되어 온 바다의 갯귀신과 당할머니께 풍어, 풍농, 마을의 강녕을 빌기 위해 행하는 당제와 갯제를 이른다고 한다. 이 수산의례는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수행하며 갯벌훔치기, 풍물패의 액맥이굿 등이 행해진다고 하는데, 1985년 제14회 남도문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대포리당집 앞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벌교읍 대포리와 장암리, 장좌리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이 비교적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미래의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인 태양광집열판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이 태양발전시설을 설치할 때는 분명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설치한 태양광발전시설을 요즘 들어서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과연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가? 이런 정책은 당리당략을 떠나 인류의 미래와 연관되어 있는 것인데 사리사욕이나 정치적 득실 때문에 이 시설물의 필요유무를 마구잡이로 판단한다면 이는 민족과 인류의 미래에 모두 불행하다. 미래를 위한 정책과 새 기술은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공청회, 전문가와 정치가의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쓸모가 없다면 왜 없는 것인지, 충분한 생산 가치가 있다면 그 정확한 근거를 밝혀서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장좌리 해안을 걸으며 뒤돌아보면 남파랑길 여자만과 순천만을 걸어온 해안과 산줄기가 가늠된다. 특히 순천만의 와우산과 와온해변, 앵무산과 용산전망대 아래의 순천만습지, 봉화산 아래의 화포 해변, 천마산 아래의 거차뻘밭체험장, 그리고 길게 뻗은 거차방조제와 구룡리방조제 뒤에 펼쳐진 매립지와 왕새우 양식장이 눈에 선하다. 벌교읍 호동리 드넓은 갯벌에서 뛰노는 짱뚱어들이 지금 눈 앞에서 뛰어오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길은 언제나 발견과 새로운 인식의 기쁨을 준다. 미지의 길을 걸을 때는 더욱 그 기쁨이 크다. 남파랑길을 걸을 때는 그 발견과 인식의 기쁨을 추억하고 재인식하게 하는 기쁨이 더욱 크다. 벌교 장좌리에서 벌교리까지 이어지는 방죽길에서 한없는 기쁨에 빠져들었다. 저곳은 빠끔살이펜션과 벌교갯벌어촌체험관, 저곳에 꼬막 네 개의 조형물이 아름다웠지. 중도방죽에서 만난 명상의자는 어떠했는가? 제석산의 뾰족한 산봉우리는 어떤 신비로움으로 다가왔었지. 으음, 부용산이 생각보다 약해 보이네. 벌교의 갯벌갈대군락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그런데 이번 코스에서 부용산의 아름다움을 재뱔견하는 기쁨에 환장했다. 남파랑길 62코스에서 바라보는 부용산은 그저그런 평범한 산이라는 생각에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63코스에서 부용산은 연꽃 송이로 환하게 피어오르고 있었다. 부용산은 마을을 감싸안은 연꽃잎이고 마을은 연꽃 화심(花心)으로 분명해 보였다. 칠동천 앞에서 부용산을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에 빠져 넋을 잃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심청의 연꽃처럼 맑은 연꽃이 부용산으로 피어올랐다.
그 부용산의 환상 속으로 슬픈 노래가 가슴을 파고 들었다. 가슴이 아프다.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 소녀가 죽었다. 꽃을 피우지 못하고 죽은 소녀의 죽음은 스승의 마음을 울렸다. 그래서 그는 '부용산' 시를 창작하였다. 그 시에는 시집간 지 얼마 안 되어 죽은, 자신의 여동생을 그리는 마음까지 함께 담았다. 그 시인은 항도여중 교사였던 박기동이다. 박기동 교사와 같은 학교에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에 곡을 붙여 유명한 음악교사 안성현이 있었다. 박기동이 안성현에게 부탁하여 나온 노래가 가슴을 울리는 '부용산' 노래이다. '부용산' 노래는 1절만 작사되어 있었는데, 호주로 이민가 살던 박기동 시인이 40년만에 고국을 찾아와 안치환에게 2절 가사를 전해 주어 이제는 2절로 불리고 있다. 그 슬픈 노래가 아름다운 부용산에서 울려퍼지며 애를 끊는다.
부용산 오리길(산허리)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사이 사이로 회오리 바람타고 간다는말
한마디 없이 너만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채 병든(붉은) 장미는 시들어지고(시들었구나)
부용산 봉우리(산허리)에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그리움 강이 되어 내 가슴 맴돌아 흐르고/ 재를 넘는 석양은 저만치 홀로 섰네
백합일시 그 향기롭던 너의 꿈은 간 데 없고/ 돌아서지 못한 채 나 외로이 예 서있으니
부용산 저 멀리엔 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3부로 이어짐
2.걸은 과정
화단 왼쪽에 남파랑길 63코스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남파랑길 고흥 구간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와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의 경계가 되는 지역이다. 왼쪽 고개는 바람고개라 이르는 듯. 남파랑길은 남하로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와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의 경계를 이루는 범등고개에서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 죽림마을을 뒤돌아보았다. 먼 듯 가까운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 망주산이 우뚝하다.
범등고개 오른쪽 비석을 보면서 보성군 벌교읍으로 내려간다.
남하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언덕의 갯마을가든펜션 방향으로 진행. 지방도 843번 도로변 위쪽에 대포마을이 자리한다.
"벌교읍 대포리(大浦里)는 한때 낙안군 남면의 지역으로서 큰 개가 있다 하여 한개 또는 항개, 대포라 하였는데 융희2년(1908)에 보성군 남하면에 편입되고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정동리와 장동리, 제두리의 각 일부지역을 병합하여 대포리라 하여 벌교읍에 편입되었다.
대포(大浦) 마을은 1823년경에 경주인(慶州人) 정진홍(鄭鎭洪)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며 마을의 이름은 삼면이 바다로 쌓여있고 연꽃이 마치 호수에 떠있는 모습이라 하여 연호동(蓮湖洞)이라 불려 오다가 교통과 통신이 불편할 때 여수, 삼천포, 부산을 비롯한 목포, 완도, 군산 등지에서 상선을 이용하여 생선을 구입할 뿐 아니라 동부6군은 물론 전북 남원에서도 쪽지게를 지고 상인들이 몰려들어 큰포구를 형성한다 하여 대포(大浦)라 했다 한다."(보성군청)
왼쪽에 보성군 별교읍 대포리 대포마을, 오른쪽 언덕에 갯마을가든펜센이 자리하고 있다.
대포들 해안에서 고흥반도와 해안을 바라보았다.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 망주산이 우뚝하고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 앞 섬들이 바다에 펼쳐져 있다. 오른쪽은 고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는 범등이 바다로 비쭉 나와 있다.
범등 뒤 오른쪽 범등고개에서 오른쪽 남하로를 따라 내려왔다.
범등고개를 내려와 남하로에서 대포들을 가로질러 이곳으로 왔다.
유리벽에 보성녹차밭,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보성여관과 현부자네 집, 가고 싶은 섬 장도 등 보성의 관광지 세 곳의 사진화가 붙어 있다.
오른쪽 유리벽에는 뻘배와 꼬막 채취 사진화가 붙어 있다.
고흥군 남양면 월정리의 망주산과 동강면 죽암리 앞 갯벌바다가 수묵화를 연출한다.
대포항에서 고흥군 동강면 죽암리 죽림마을을 바라보았다. 중앙에 범등이 있고, 오른쪽 길로는 갯마을가든펜션 가는 길
갯벌바다가 드넓다. 바다에 설치된 막대들은 고기를 잡는 그물이 쳐져 있는 모습이다.
할미섬까지 뎈(deck)길이 조성되어 이어져 있다.
안내도의 점선 그어진 안쪽, 지주도와 장도를 포함한 섬들은 모두 보성군 벌교읍에 속하는 지역일 것이다.
보성군 벌교읍 장도리, 장암리, 대포리, 영등리, 호동리 일원의 갯벌을 벌교갯벌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맨 끝에 여자만 여수 해안 지역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대포마을 버스정류소 앞 넓은 마당
뒷벽에 아낙들이 꼬막을 실은 뻘배를 밀고 오는 사진이 붙어 있는 정류소에서 간식을 먹고서 출발
왼쪽에 지주도, 중앙에 장도가 길게 누워 있다.
고흥의 망주산은 여자만과 순천만 조망의 적격지 중의 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선 이름이 무엇일까? 주민이 없어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떠난다.
노란 깃발은 바람의 강도를 알려주는 것일까? 그런 기능도 있겠지만 당집 깃발인 것 같다.
대포 갯귀신제는 벌교읍 대포리에서 500년 전승되어온 바다의 갯귀신과 당할머니께 풍어, 풍농, 마을의 강녕을 빌기 위해 행하는 당제와 갯제를 이른다. 1985년 제14회 남도문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대포리 당제가 1985년 열린 남도문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음을 기념하는 표석이다. 1988년 건립
대포리 대포해안 갈대습지를 따라 오른쪽으로 빙 돌아 제두마을 방향으로 진행
대포리 대포해안을 왼쪽으로 빙 돌아서 건너편에 보이는 제두마을 앞으로 나아간다.
맨 뒤쪽에 여자만 여수 해안의 산줄기들이 흐릿하게 들어온다.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대포마을 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왼쪽은 폐가이고 길 끝에 외딴 집 한 채가 있는 곳을 지나쳐 진행
외딴집 있는 곳에서 뒤돌아서 바라본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대포마을, 뒤쪽에 고흥의 망주산은 남파랑길 위치 파악의 기준점이 된다.
대포마을 외딴집에서 오른쪽 축사가 있는 곳을 왼쪽으로 돌아나왔다. 고흥반도의 망주산은 끝없이 눈길을 끈다. 이제 대포리 제두마을로 넘어간다.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제두마을은 대포리 동남쪽 끝 지역으로 벌교읍 장암리와 경계를 이룬다.
"벌교읍 대포리 제두(猪頭)마을은 1590년경에 천안 전(天安 全)씨가 처음으로 터를 잡았으며 그후 경주 김(慶州 金)씨, 동복 오(同福 吳)씨 등이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며, 마을의 이름은 지형이 돼지 형태와 같이 생겼다 하여 제두(猪頭)라 했다 한다."(보성군청)
제두마을 앞 들판에 태양광 발전시설 집열판들이 넓게 설치되어 있다.
건물은 멋진데 그 이름표가 보이지 않는다.
폐가인지 버려둔 집인지 쓰러질 듯한 슬레이트 지붕집이 안쓰럽다. 제두마을 끝에서 대포리에서 장암리로 넘어간다.
오른쪽 대포리 제두마을을 걸어와 장암리 들판을 바라보았다. 작은 도랑을 경계로 벌교읍 대포리와 장암리로 나뉜다.
오른쪽에 지주도가 왼쪽에 장도가 길게 누워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제두길을 따라 장암리 들녘을 오른다. 이 지역에는 비닐하우스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산 아래 형성되어 마을이 지음마을일까? 그 아래 고개를 목밭고개라 이르는 듯. 마을 주변에 많은 묘지들이 조성되어 있다. 르믈들에는 대형 비닐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다.
르믈들녘을 가로질러 제두길을 따라가다가 장암길을 가로질러 맞은편으로 건너간다.
장암길 위쪽으로는 목밭고개를 거쳐 지음마을로, 아래쪽으로 장암보건진료소와 상장마을로 향한다.
장암길을 가로질러 맞은편으로 건너간다. 산등성이에는 천안 전씨 선영인 듯, 천안 전씨 세장산(世葬山) 비석이 세워져 있다.
장암길을 가로질러 큰정제안들판을 따라 간다. 대형 비닐하우스를 거쳐 맞은편 건물로 향한다.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 맑은 빛을 뿜어낸다. 큰정제안들을 빙 돌아서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나가서 건물 뒤쪽 장암길을 따라가다가 왼쪽 임도로 진행한다. 건물 오른쪽 장암길에 남파랑길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남파랑길 63구간 중간을 아직 못 왔다. 시작지점까지 11.7km를 더 가야 한다.
장암길을 가로질러 큰정제안들을 오른쪽으로 빙 돌아서 건물 앞을 거쳐 이곳 임도로 들어섰다.
임도를 넘어서 벌교읍 장암리에서 영등리로 넘어간다.
앞 건물은 일주영농조합법인인 듯. 산기슭에 거대한 태양광발전시설 집열판이 보이는데, 그 맞은편에도 설치되어 있다.
앞에 남해고속도로 벌교대교, 그 뒤쪽에 제석산 산줄기가 흐릿하다.
맞은편은 벌교읍 호동리(오른쪽)에서 벌교읍 장양리로 이어진다. 중앙 오른쪽 빠끔살이펜션부터 장양리에 속한다. 그곳을 걸어 그 왼쪽 벌교갯벌어촌체험관 건물을 거쳐 벌교대교 아래 장양항과 그 뒤쪽 진석마을을 걸었던 거억이 방금처럼 생생하다.
남해고속도로 벌교대교, 그 뒤 제석산 산줄기, 맞은편의 빠끔살이펜션, 벌교갯벌어촌체험관, 장양항, 중도방죽이 이어진다.
왼쪽에 툭 솟은 첨산, 두 젖가슴 같은 천마산, 그 뒤 오른쪽 화포 봉화산이 살짝 가려진 모습이 가늠된다.
벌교읍 장암리에서 넘어온 고개가 중앙 오른쪽에 보인다. 산등성이의 태양광발전시설 앞을 거쳐 해안 방조제로 나왔다.
왼쪽에 첨산, 중앙에 천마산, 그 오른쪽 뒤 봉화산, 봉화산 오른쪽 뒤 맨 끝에 순천만 갈대습지와 앵무산이 가늠된다.
뒤 오른쪽 고개를 넘어 장암리에서 영등리로 넘어 영등해안으로 나왔다.
더 분명히 가늠된다. 맨 왼쪽 첨산, 중앙 왼쪽 두 젖가슴 같은 천마산, 중앙에 화포 봉화산, 맨 뒤에 앵무산이 솟아 있다. 바다의 섬은 거차뻘배 방파제에서 조망하던 장구도로 보인다.
제석산과 남해고속도로 벌교대교, 벌교대교 아래 장양항이 들어온다. 건너편 위쪽으로 길게 이어진 중도방죽도 가늠된다.
갯벌에서 백로들이 먹이를 먹고 있다. 건너편 벌교대교 오른쪽은 장양항, 보이는 마을은 진석마을이다.
맨 끝 왼쪽은 앵무산과 그 아래 순천만 습지, 중앙 앞쪽 야트막한 용산전망대, 오른쪽 맨 끝의 와우산과 와온해변, 그 오른쪽으로는 여자만 여수 쪽이다. 오른쪽 앞은 장암리 상진항, 왼쪽 앞은 장양리 빠끔살이펜션이다.
벌교천 갯벌습지와 맞은편 중도방죽 그 위 벌교 읍내가 보인다. 오른쪽에 제석산 산줄기가 안개구름에 가려 있다.
제석산 산봉우리가 안개구름에 가려 있다.
오른쪽 바로 뒤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왼쪽 뒤에 부용산, 오른쪽에 벌교읍 회정리 건물들이 보인다.
벌교천에서 강태공 2명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왕새우 양식장에서 몰 속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기계인 수차가 돌아가고 있다.
갯벌 갈대습지를 감아도는 벌교천이 아름답다. 강태공들은 벌교천에서 숭어를 잡는 것일까?
마을이 아늑해 보인다. 마을 이름이 무엇일까?
안개구름이 걷혀서 줌으로 당겨 보았다. 제석산 산봉이 범상치 않다.
왼쪽에 벌교천을 가로질러 뎈(deck)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뎈길은 갈대습지 사이사이로 이어진다. 건너편에 벌교생태공원이 있다. 이 모습을 제석산이 내려보고 있다.
왼쪽 끝에 부용산이 보인다. 갈대습지 사이사이로 뎈길이 이어져 있다. 뎈길을 따라 나마파랑길을 이어간다,
오른쪽의 산은 대봉산인 듯. 벌교천을 가로지르는 뎈길이 앞에 놓여 있으며 갈대 사이를 누비는 마루바닥길이 멋지다.
갈대습지 사이 마루바닥길을 누비며 벌교읍 영등리에서 장좌리로 넘어왔다. 갈대의 키가 크다. 정면으로 부용산이 보인다.
들판 건너편 마을이 분토마을일까? 뒤쪽에 솟은 산들의 이름이 궁금하다. 오른쪽 맨 뒤의 산은 존제산인 듯.
갈대습지는 계속 이어지고 왼쪽 끝에 나즈막한 부용산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안고 있다.
벌교천으로 흘러드는 칠동천, 갈대습지와 뒤로 보이는 부용산이 아름답다. 칠동천을 건너 장좌리에서 벌교리로 넘어간다.
고흥 방향으로 솟아 있는 산봉들이 멋진데 이름을 알 수 없다.
중앙에 부용산이 보이고 왼쪽 맨 뒤는 노강산인 듯
벌교천이 갈대습지 사이로 흐르고 뒤쪽의 제석산은 삼각봉 모양으로 보인다.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
고막은 전라고 방언, 표준어는 꼬막이다. 위 광고현판에는 참고막, 아래 오른쪽 기둥판에는 참꼬막이라 적혀 있다. 벽에 붙어 있는, 꼬막을 실은 뻘배를 밀며 꼬막을 잡아담는 아낙들 사진에 가슴이 시리다.
1930년대 놓인 벌교철다리 아래를 통과
오른쪽에 옥매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
벌교천을 가로질러 철다리가 놓여 있다. 1930년대 경전선 건설 때 개통되었다고 한다.
남파랑길 63코스 끝지점은 부용교 건너편이지만 그 지점에 가는 길은 벌교읍의 핵심 거리를 걸어 부용산 기슭을 돌아 벌교홍교를 건너 건너편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3부로 이어짐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