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명대사
높은 시청률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KBS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명대사를 모았습니
다. 가족이 싫었던 여자와, 가족이 뭔지 모르고 살았던 남자의 낯선 사람들과 가족 되기! 이상하고 불편
한, 가족의 탄생! 그 요란하고 유쾌한 가족 드라마! 그에게, 가족이 생겼다! 그녀에겐, 시댁이 생겼다! 그
것도 시할머니, 시부모님, 세 시누이까지 넝쿨째… 풀~세트로! 명대사의 행간을 음미해 보기 바랍니다.
•KBS 토일 드라마 오후 19:55~ (2012. 2. 25 첫 방송, 총 50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연출 김형석 ┃극본 박지은┃출연: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장용, 강부자, 양정아, 조윤희, 김원준 등
아무리 봐도 너무 낡았어. 저번 집이랑 너무 차이가 나.(차윤희)
-나한테는 저번 집이나 이 집이나 별 차이가 없어.(방귀남)
왜?
-자기랑 같이 있는 집이잖아. 그럼 나한테는 어디나 똑같애. 내 이름이 테리이거든 아니든 당신
한테 늘 똑같은 것처럼. 나도 뭐, 그건 그렇지만.
중요한 자리잖아! 거길 안 가고 여길 오면 어떡하냐, 사람이 왜 이리 미련해!(차윤희)
—나는, 윤희야! 살면서 한 번도 온전한 내꺼라는 게 없었어. 그래서 별로 무서울 것도 없었어.
잃어버릴 게 많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너는! 나한테 처음으로 생긴 온전한 내꺼야! 잃어버리기 싫구, 잃어버려서는 안 되고! 잃어버릴까 봐 무서워… 그래서 화냈어… 너 잃어버리는 줄 알고 많이 무서웠거든. 미안하다…(방귀남)
—친구라는 것도 모임을 해도 꼭 부부 동반을 해서 과부 기죽이고, 나는 정말 외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네, 태서방. 내일 청계산 등산을 간다는데, 그걸 꼭 부부 동반으로 가야 하나? 여자들끼리 가면 어디가 부러지나? 내 친구들은 남들 다잘만 한다는 이혼들도 안 해서 싱글이라고는 나혼자거든. 내가 얼마나 서러운지.(한만희)
제가 어머니, 모시고 가도 될까요? 제가 저 내일쉬는 날이니까요. 장모님만 괜찮으시다면, 저를 좀 데리고 가 주세요.(방귀남)
—어머, 정말이야? 태서방. 어머 세상에. 우리태서방은 정말이지 대한민국 모든 장모들의 워너비 사위야.
특이사항으로‘단팥빵을 좋아했다’이렇게 기록이 돼 있네요. 밥도 안 먹고 한 번 울면 걱정스러울 정도로 그치지 않았는데, 그나마 간식으로 나온 단팥빵은 잘 먹었다고….
그런데 어떻게 그 사진을 보고 제가 아들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워낙 흐릿해서 저도 자세히 봐야 알겠던데요.(방귀남)
-30년 동안 그려왔던 얼굴이라. 근데 왜 몰라봤을까? 이제 보니까 어릴 때랑 참 많이 닮았는데.(방장수)
전 아직도 믿을 수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이떻게 이런 일이 있지요? 저는 버려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만약 이 모든 일이 사실이라면 버려진 게 아니라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