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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막 들어서면 이런 표지판이 보입니다,
동네로 처음 이사올때 이 표지판을 보고
"매향이가 누구지?
여기는 큰 강도 없는데 논개처럼 일본 장수 껴안고 뛰어내린 기생이 이 동네도 있나?"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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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비앞의 표지판을 읽어보고,
고려말에 향나무를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묻고
그 표식으로 세운 매향(埋香)비석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현실세계의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미륵세계에 태어나고 싶다는 소망,,,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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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는 귀족들의 세계입니다,
귀족들은 모든 토지와 권력을 소유했고,.
농민들은 그들이 가진 모든 노동력을 바치고도 굶주리며 죽어가야하는 고통의 세월이었습니다,
80%에 육박하던 소작료는 고려말에 이르러서는 90%를 넘나들기까지 하게 됩니다,
농민들은 여기저기서 굶주리며 죽어갔고,
사회 변혁의 요구가 거세어질무렵 선각자였던 삼봉 정도전은
모든 귀족들의 토지를 몰수하고
토지를 국유화하여 세금을 최소화하는 정전법(井田法)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그 결과 기존질서를 유지하려던 정몽주로 대표되는 보수세력과
기존질서를 무너트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자하는 정도전으로 대표되던 진보세력은
실력대결끝에 정도전의 승리로 조선이 개국하게 됩니다,
이성계덕에 쌀밥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하여
오늘날에도 쌀밥을 이밥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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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건국의 주역이었던 정도전은
새로운 권력자로 등장한 이방원과 사대부들의 이익을 위해 제거되고,
정도전의 의미를 지우기위해 정몽주는 역사에 다시 없을 충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지요,
조선은 고려의 귀족이 사대부라는 옷으로 갈아입은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비석은 퇴색되어 글자도 가물가물 해 졌습니다,
그러나 신라시대의 진골들은 고려시대의 귀족이 되고,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로,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파로,
해방후에는 자유당으로,
공화당으로,
민정당으로,
민자당으로,
신한국당으로,
한나라당으로,
새누리당으로,
자유한국당으로
수없이 이름을 바꾸어가며 그들이 가진 가치들을 "보수"라는 이름으로 지켜가고자 합니다,
그것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며,
토끼 천마리와 호랑이 두마리가 사는 우리속의 모든 동물에 대한 자유입니다,
그것이 자유한국당이 바라는 "자유한국"이며 "보수가 지켜가고자하는 가치"입니다,.,
고통이 없는 미륵세상에 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매향비가 이곳에 묻힌지 648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우리는 얼마만큼 미륵세상에 가까워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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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는 매향행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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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있던 자식들이 향우회라는 이름으로
매향비를 찾아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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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여년전에 고통의 세월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소망,,,
제대로된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했던 그들의 마음을 돌아보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제대로된 세상을 만들어서 우리의 자식들에게 물려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매향의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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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뷔페로 마련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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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맛있게 드시느라,
매향이 뭐여~~~?
아, 그 기생?,,,ㅋㅋ
매향은 사회변혁을 꿈꾸는 사람들의 소망입니다,
"금수저"라고 불리우는 소수의 사람들만의 이익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꾸는 "보수"와
"흙수저"로 불리우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이익이 실현되는 세상을 꿈꾸는 "진보"는
역사속에서 수없는 싸움을 하였지만
항상 "보수"는 승리했고,
보수의 입맛대로 사회는 나아 갔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고치지 않고 모든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보수"이지요,
소수의 이익에 편중된 사회현실에서
그 소수의 이익을 지키고자하는 보수에 맞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보다 나은 세계를 향하는 진보는
궁예에 의해,
정도전에 의해,
전봉준에 의해 잠시잠깐 승리를 거두었던 진보는
보수들에 의해 역사에 묻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매향입니다,
사람들의 가슴에 언젠가는 풍겨나갈 진정한 향기를 묻어 둔 것이지요,
그들이 묻어둔 향기를 되새기며,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는
보다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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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지만
여름이 다가오지만
강변에는 아직 갈대들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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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땅속 깊이 묻었던 감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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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찢으며 올라 옵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달걀이 깨어져야 병아리가 되고,
땅이 찢겨야 감자씩도 세상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 실현되는 날을 위하여
가슴에 묻어둔 매향도 고개를 내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존재가 조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진정한 진보가 승리할날이 오겠죠...
글 잘 읽고 감니다 .
반짝이다 사라지는 승리가 아니고 진정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식이 고취되어야 합니다,
그 승리를 위해 수백년, 수천년을 싸워서 얻은것이 투표권입니다,
손에 쥐어진 칼만 잘 써도 국민은 승리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의 의식이 깨어나야지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하여~~
봄바람에 실리어 선등님일기 읽어봅니다.
줄탁동기란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모두의 조화, 평화 행복을 위하여 필요한....
즐탁동시, 어미 닭은 밖에서, 병아리는 안에서 동시에 쪼아서 병아리가 알을 깨는 과정이지요,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각성을 일깨우는 국민의 발전된 의식이 있어야 되겠지요,
가슴이 아리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자기가 가진 권한이라도 잘 쓰면서 공생의 길을 찾아야지요. 매향!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
한번 놀러 오시지요,
마음속에 심어진 향나무의 향기를 살려내는것은 주어진 권리행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지요,
약자를 손잡아주고 약자앞에서서 강자와 대항해주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살맛나는 세상이 오는건데 정의가 사라지고 불법이 세상을 이끌어 가려하니 .......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살맛나는 세상",
그것을 자유당은 좌파독재라고 부르며 역적취급을 합니다,
국민들의 의식이 깨아나 이제는 보통사람들의 이익을 찾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진보는 과연 무엇인가요?
평양 밖의 농민 서민은 다 굶어죽어 가는데 집권세력과 평양시민은 잘 먹고사는 김정은 일당이 진보인가요?
진보 와 보수를 가르는 이분법 부터 우리는 벗어나야 합니다
세상은 음과 양이 서로 어우러지고 정반합을 이루면서 진행 발전해 가는것 같읍니다.
밤이 있어야 닞이 있고 태양도 필요하고 비 바람도 있어야 농작물이 자라겟지요 건강 하십시요~~
자유당이 민주주의가 아니듯 김정은이 공산주의 또한 아니지요,
역사는 자유의 폭이 확대되어 나가며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것을 역사의 발전이라고 합니다.
헤겔은 역사의 발전을 돕는 행위를 "운동"이라고
@선등 정의하고, 운동으로 나아가는것을 진보라고 불렀습니다.
그와 반대 개념에서 소수의 이익을 지키고자하는것이 보수지요,
황교안과 김정은은 둘 다 보수입니다.
좋은글
맞는 말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좋으 글 접했습니다.
우리나라 보수라 칭하는 일반 서민들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 정권이 부당한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북한을 이용 대중들에게 레드 컴프렉스를 세뇌 시켜
아직도 그 세뇌에서 못벗어난 불쌍한 군상들 이라 생각합니다.
제 나이또래(60대중반) 특히 제 고향 강원도 친지들과 대화를 하면
기득권층도 아닌 사람들이 보수의 의미를
북한정권에 대한 적개심에 두고 있는 참담한 현실이 답답 할 뿐 이고
이젠 통일이란 단어는 점점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가는것이 더 한심 할 뿐 입니다.
오랜세월 힘 있는 자들은 국민을 어리석게 만드는 교육을 해 왔습니다.
판단력을 마비시키기위한 교육정책을 시행해서
당연히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할 "자기정신으로 살아가는" 의식화교육을 빨갱이교육이라 불렀지요.
그리고 지금 그 결과로 스스로 제 발등을 찍는 "천민 보수"라는 현실이 등장한 것입니다.
선등님 여전히 건강하시고 잘지내시지요 선등님 글 읽으면서 예전 고등학교 시절 국사 선생님이 생각 나네요
신라가 통일하면서 국운이 꺽였고 조선이 세워지면서 국운이 다했다 일제에 이르러 나라가 절단 났다
당시 대입 공부하기도 힘든데 뭔소리래 하며 귓등으로 들었는데 60이 되어 보니 선생님 말씀이 뼈에 사무치네요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 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것이 증명된 세상이네요 모쪼록 이제라도 정의로운 세상이 되길 바래 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국민이 눈을 떠야 국민의 삶이 나아 집니다.
국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려볼줄아는 국민만이 스스로의 행복을 지켜갈 수 있는 것이지요,
오랜만에 들러서 안부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오늘도 눈을 크게 떠봅니다만 작은 눈이 커지질 않네요
마음의 눈은 항상 떠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
눈이 작은줄만 알고 살아도 좋은 일이지요,
마음의 눈을 항상 뜨고 산다는것은 더욱 좋은 일이지요,
늘 행복하시길~~~
성골 진골 문벌귀족 사대부로 바뀌며
권력층의 폭은 넓어져 왔습니다
수많은 세월을 거쳐 바뀐 주체를 왜곡하는 연결은 또다른 오류를 낳을뿐입니다
발전해온 부분을 애써 부정하며 현실을 부정해서 왜곡하는 시각은 새로운 문제를 낳을뿐이지요
그리고 현재의 보수 정치와 진보 정치의 차이는 글자밖에 없습니다
현상황은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를 거부하는 극렬보수층 덕분에 어용진보가 이익을 보는것일뿐이죠
힘있는 소수의 욕심을 보호할 것인가?
힘없는 소수의 억울함을 지켜낼 것인가의 차이지요.
@선등 진보도 보수도 자기네 패거리 지키기일뿐입니다
힘있는 소수 힘없는 소수의 논리에 너무 빠지시면 귀족 노조같은걸 정당화 시킬뿐입니다
힘없는 다수의 숫자는 미미하지만 점점 늘어왔고 힘있는 소수도 증가해 왔어요
발전적인 모습으로 대안을 제시하는게 중요합니다
힘 논리면 우주 끝날때까지 그대로일뿐입니다
힘없는 사람 없는 세상은 없습니다
줄여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