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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둘이서 지리산 종주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떠나기 위해 추석 전날 음식 장만해 놓고 부천 오빠집에 어머니 뵈러 가고, 추석날 성당에서 조상님을 위한 합동 미사 드린후 시댁에서 추석 차례 모시고 바쁘게 움직인 연휴입니다.
용산에서 밤10시 45분 구례구로 출발하는 열차에 몸을 싣고 지리산으로 향합니다. 구례구에 도착하니 버스가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리 가서 자리에 앉아 버스에 오르는 이들을 봅니다. 큰 베낭을 메고 타는 남자. 아이들을 데리고 타는 가족, 친구들. 연인들...모습은 다 제각각 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내 마음처럼 지리산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차 있을 것 같습니다.
성삼재에 도착해 무릎보호대를 하고 스틱과 해드랜턴을 꺼내 산행 준비를 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40여분 올라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니 음식 냄새가 풍깁니다. 새벽 식사를 하는 모습들입니다. 라면 냄새가 구수하게 나서 우리도 식사할까 생각하다 주먹밥을 준비했기에 임걸령에서 먹기로 하고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고 노고단 고개를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 노고단 고개에 도착해 어둠속 저 멀리 동트기 시작한 빛을 배경으로 첫 사진을 찍습니다. 동 트는 곳 산 사이에 가득한 운해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보입니다. 일출을 보고 갈까 망설이다 30분쯤 기다려야 하기에 천왕봉에서 일출을 기대하며 그냥 출발합니다>
< 피아골 삼거리 직전 어둠을 뚫고 일출은 시작됩니다. 황금빛 붉은 빛이 나무 가지 사이로 빼꼼이 얼굴 내밀며 우리를 환영 합니다. 노고단 고개에서 일출을 포기하고 왔던 행동을 후회하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고 나무 사이를 뚫고 온 황금빛이 이뻐 아쉬운 마음 접고 나뭇 사이로 내민 햇님으로 마음 달랩니다>
<임걸령에 도착해 아침 식사전 멀리 운해가 보여 한 장 담습니다. 사진은 우리가 봤던 풍광보다는 못합니다. 어둠이 빛을 가려 시야가 어둡숩니다. 준비해 간 주먹밥을 먹고 임걸령 물 한 모금 마신후 반야봉에 오르는 삼거리인 노루목을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 반야봉은 운해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인 곳인데 우리들 체력으로는 반야봉까지 오르기는 무리라 반야봉은. 패쓰하고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삼남도 3개 도가 만나는 삼도봉으로 바로 올라왔습니다. . 친구와 둘이서 처음 같이 사진을 찍습니다>
< 삼도봉에서 내려와 화개재에서 바라본 뱀사골 방향 남원쪽 입니다. 조금 더 있으면 뱀사골 단풍이 더 이쁠것 같습니다. 예전 노고단에서 뱀사골로 산행시 뱀사골 계곡 담과 소에 반영된 붉은 단풍이 기억에 남습니다. 귀경길 버스 안에서 본 구절초도 생각납니다>
<연하천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영신봉을 넘어 서자 멀리 왼쪽은 중봉 중앙은 천왕봉 오른쪽으로는 촛대봉이 보입니다. 첫날부터 천왕봉을 보며 걷습니다. 천왕봉과 중봉에서 아래로 보이는 하얀 선은 칠선계곡 입니다. 몇 년전 굴곡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길을 잘못들어 칠선봉으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새벽 누룽지 한 그릇 먹고 하산해 점심 계획이었는데 칠선계곡으로 내려서버려 결국 밤하늘 별 보고 하산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배고픔과 목마름을 느끼며 칠선계곡 물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 삼각봉에서 바라본 진주 거림 방향입니다. 겹겹이 둘러 쌓여 있는 산이 멀리까지 보여 좋습니다>
< 형제봉에 있는 두 개의 바위와 두 그루의 소나무를 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맑을때나 같이 했을 이들을 생각하며 내 삶의 이들 같은 이가 누구인가 생각해 봅니다. 가족입니다. 내 가족이 나를 위해 늘 그 자리에 있었듯 나 또한 내 가족을 위해 변함없이 믿어주고 함께해줘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 첫 숙박지인 벽소령 대피소 입니다. 지리 10경중 하나이 벽소령 명월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착했습니다. 새벽 구례 버스터미널에서 바라본 이중 달무리진 달님처럼 아름다운 달님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낮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먹구름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벽소령 명월을 못보겠다 생각하는 순간 구름이 둘로 갈라집니다. 그 사이로 10여분 달님은 얼굴을 내밀고 이 순간 친구와 둘이서 얼마나 행복해 했던지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며 행복해집니다. 달님은 그렇게 새벽부터 길을 걸어와 하늘을 보며 기다려준 우리에게 10여분간 인사했습니다>
< 둘째날 베낭 무게가 더 무겁습니다. 분명 음식을 먹었기에 가벼워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무거운 것은 내 몸이 어제보다는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 벽소령에서 출발해 10여분 걷다 경치 좋은 곳이 있어 사진을 찍고 잠바를 벗어 베낭에 건 후 다시 출발합니다>
< 칠성봉 넘어 고운 하늘과 산을 담아봅니다. 입체형 구름에 내 몸을 싣고 떠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 구름을 타고 가면 이 지상 모든 것이 보일 것 같습니다. 가을은 건기라 시계가 넓고 멀리까지 보입니다. 그래서 더 저 구름을 타고 한반도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 지리산 종주 내내 봤던 지리바꽃입니다. 지난번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이 꽃을 보며 쑥부쟁이꽃인가 하는 생각을 햇습니다. 친구에게 꽃이름을 물어보는데 친구도 나처럼 모르겠다며 쑥부쟁이꽃이 아닌가 합니다. 중산리로 하산후 탐방소 근처에 있는 안내판에 지리바꽃이라고 써 있어 이 꽃이 지리바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 영신봉에서 친구와 다정히 찍습니다. 앉아서 찍고 서서 사귀고 있는 연인처럼 손잡고 포즈도 취해봅니다. 사진 찍어주신 분이 우리들 모습을 보며 많이 웃었을 것 같습니다. 이때 우리들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이었고, 구르는 돌만 봐도 까르르르 웃는 감성 풍부한 여고생의 모습이었습니다. 혼자만의 산행보다는 둘이 함께 하며 나누는 행복이 더 기쁘다는 것 느끼는 순간 입니다>
< 멀리 보이는 천왕봉을 가리켜 봅니다. 영신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우리 바로 앞에 있습니다. 걷는 내내 앞으로 보면 천왕봉이요 뒤로 고개 돌려보면 노고단과 반야봉 입니다.>
< 서석대피소 직전 바위에서 촛대봉을 향해 서 있습니다. 서석평전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으로 유명합니다. 촛대봉에 오르는 길은 진사님들이 좋아하는 배경 입니다. 우리도 그들이 좋아하는 배경을 담아봅니다>
< 저기 조그만 대피소가 세석 대피소 입니다. 촛대봉에 오르는 길에 보면 세석 대피소는 바람을 피해 안전한 곳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수도 풍부해서 좋습니다. 세석대피소에 점심 시간에 도착했는데 매점에 국립공원 직원이 없어 기다리다 지쳤습니다. 가스가 떨어져 가스와 라면을 사야 하는데 30여분 기다리며 전화 해도 받지 않아 결국 안으로 들어가 "선생님!! 배고파요!!"를 외치며 직원을 불러냈습니다. 평소에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나는 라면 2개 끓여 먹는데 부족해 햇반 하나를 더 먹었습니다. 노동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맛 없는 음식마저 맛있게 만듭니다. 이래서 고생도 해봐야 하고 객지 잠도 자봐야 하나봅니다>
< 지리산 종주시 볼 수 있는 꽃 중의 하나입니다. 마치 붓으로 그려놓은듯한 색채 입니다. 예뻐서 담았는데 이 꽃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자연 공부를 제대로 안해서 이기도 하겠지만 내 고향 회진은 집을 나오면 동네길을 통해 초등학교에 갔고 버스 타고 중학교 바로 앞에 내렸기에 식물들과 친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누군가와 식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때면 지리적 환경 핑계를 많이 대며 과학은 열심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 촛대봉 바위에 올라 내 머리 위에 천왕봉을 올려놓습니다. 자연은 구름을 통해 천왕봉을 잠시 가렸다 다시 보여주며 우리를 반갑니다. 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감탄사를 보내며 친구가 너무도 좋아했던 곳입니다. 처음 지리산을 찾은 친구는 종주를 하며 많은 것을 봤습니다. 친구가 행복해 하는 모습에 나까지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 천왕봉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일 내려가야 하는 중산리 방향 길이 밝게 보여 친구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촛대봉에서 보면 왼쪽으로는 백무동 계곡이, 중앙에서 천왕봉이 우뚝 서 있고, 오른쪽은 진주 방향 도시가 보입니다. 지리산은 수많은 산과 산맥을, 산과 산이 연결되어 있는 계곡을, 그리고 우리 삶의 터전인 마을과 들녁을 품에 안고 있습니다. 마치 어머니가 우리를 품고 있는 것처럼 그 모든 것을 품고 있습니다. 지리산에 첫발을 내딛을때부터 아늑함을 느끼는 것은 내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우리들의 삶의 원천을 품고 있기에 아늑하고 편안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엄니의 품 같은 지리산이 좋습니다>
<촛대봉에서 연하봉에 이르는 길은 지리산 종주 길 중의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산죽 길에서 잠시 쉬며 사진 한 장 담습니다. 지리산에는 산죽이 참 많습니다. 종주길 산죽은 키가 작은데 동부능선 산죽은 우리들 키 보다 더 큽니다. 배낭을 베고 산죽길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동부능선 산죽은 가을이 되면 붉은 빛을 받아 산죽이 노랗게 보인다고 해서 황금능선이라고도 합니다. 몇 년전 황금능선 산행하며 써리봉에서 비박하다 만난 밤하늘 무수히 빛나던 그 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름다운 길 중의 일부분 입니다. 앞서 걸어가는 등산객이 점처럼 느껴집니다. 이럴때 망원렌즈가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진사님들이 그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올라오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는 분이 있었는데 카메라 무게에 지레 겁 먹어 마다했습니다. 후회되는 순간 입니다>
< 바위 틈에 피어 있는 구절초를 담아봅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구절초는 지리산 종주시 자주 보입니다. 뱀사골로 하산후 버스를 타고 가다 구절초를 많이 만났었는데 지금도 그 곳에는 구절초가 오가는 이들에게 인사하리라 생각합니다>
< 둘째날 머무를 장터목 대피소 입니다. 장터목 대피소는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한 등산객들로 평상시에도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우리 둘째의 신의 손과 같은 클릭으로 예약이 가능해 우리도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600미터쯤 올라가면 제석봉이 있습니다. 제석봉은 고사목이 많이 있어 고사목 사이로 반야봉을 향해 떨어지는 일몰과 석양이 지리산 10경 중 하나 입니다. 친구가 보고 싶어해서 같이 올라 친구는 노을을 보고 난 매일 해야 하는 기도 시간을 갖았습니다. 베낭을 대피소에 놓고 올라와서 미처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가슴으로만 노을을 담아야 했습니다. 훗날 이 글을 읽으면 제석봉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고 4시 조금 지나 천왕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합니다. 제석봉에 오르자 찬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 천왕봉에서 많이 춥겠다 싶어 천천히 쉬며 걸어 올라갑니다. 가다가 초코렛 하나 먹고 에너지 보충을 하고 조금더 가니 하늘과 통하는 통천문이 나옵니다. 그 문을 지나 더 오르고 올라갑니다. 점점 찬바람이 세지고 모자가 벗겨 지려고 해서 벙거지 모자를 캡으로 바꿔 씁니다. 거센 바람이 우리를 날릴듯 합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르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이 시조에 답이라도 하듯 오르고 또 오르고 걷고 또 걸어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했습니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며 운해 너머에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바람 피할 수 있는 자리를 잡고 앉아 따뜻한 커피에 초코파이 하나 먹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40여분 기다리자 일출은 시작합니다. 붉은 빛은 더 널게 퍼지고 운해를 뚫고 올라오는 햇님은 장관입니다. 경이롭고 신비하며 황홀합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일출을 매번 갈때마다 보는 것 보니 우리 조상님들이 덕을 많이 쌓아 후손이 눈보신을 한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지리산 첫산행이 지리산 종주이고 또 일출까지 본 친구는 너무도 좋아합니;다. 멀리 산과 산이 연결된 부분 운해를 보며 저수지라고 해서 운해라고 하니 놀랩니다. 누군가가 운해를 저수지라고 가르쳐 줬다는 겁니다. 세상에나..>
< 일출을 보러 오는 이들이 추위에 떨며 사진을 찍고 빨리 내려갑니다. 우리는 그들이 다 내려간 다음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노고단와 반야봉은 산과 산을 십여걸음 폴짝폴짝 뛰어가면 될 것 같이 바로 우리 눈 앞에 있습니다. 가을이기에 가능한 시계입니다. 반야봉 위에 머문 구름이 흘러 가기 전에 빨리 사진으로 담아야 될 것 같아 등산객에게 부탁해 한 장 담았습니다. 저 뒤 왼쪽 삼각봉이 노고단이고 구름이 머물러 있는 곳이 반야봉 입니다>
<천왕봉 표지석을 가슴에 안고 포즈를 취해봅니다. 너를 보기 위해. 너를 안기 위해. 너를 감싸고 있는 이 모든 것을 보기 위해 내가 여기까지 왔다 속삭였는데 표지석은 들었는지 또 천왕봉은 들었는지... 상관 없습니다. 내 가슴에 그 모든 것을 담는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이곳에 온 이유가 설명 되기 때문입니다>
<중산리 방향으로 1시간여 내려오니 법계사가 나옵니다. 늘 서울행 버스가 있는 백무동으로 내려갔기에 중산리 방향은 처음입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하산길 입니다. 천왕봉에 이르는 길 중의 가장 단거리 이기에 가파를 수 밖에 없습니다.
경관 또한 없습니다.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산사라고 써 있는데 봉정암도 가장 높은 암자로 아는데 어느게 더 높은지는 모르겟습니다. 암자와 산사 이렇게 나누면 두 개다 가장 높은 것은 확실합니다.>
< 적멸보궁 중의 하나인 법계사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보살님이 커피 마시고 가라고 합니다. 하산해서 식사해야 한다고 하니 공양간을 가리키며 식사하라고 합니다. 친구가 절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들어가 나물 몇 가지 넣어 비벼 미역국과 맛나게 먹고 나와 커피 한 잔 마십니다. 법계사는 종이 없어 타종을 위해 봉헌금을 모으고 있었는데 친구가 사월초팔일에 태어난 아들을 위해 기꺼이 봉헌합니다>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 망바위에서 천왕봉을 뒤로 해 다시 한 장 담습니다. 보고자 하는 그 모든 것을 봤기에 이제는 천왕봉을 뒤로 해도 아쉬움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바로 우리들 위에 있어 너무도 낮고 가깝게 보입니다. 그리고 능선도 이쁜 곳이라 망바위 인것 같습니다. 망바위는 종주코스 중 세석대피소 가기 전에도 있습니다.>
< 칼바위 능선의 핵심인 캎바위 입니다. 처음 칼바위 능선은 톱니처럼 날카로운 바위들로 이루어 진줄 알았는데 그야말로 바위 하나가 칼 모양 입니다. 칼바위 능선 보다는 칼 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불러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산리 탐방소까지 내려와 중산리 계곡을 올려다 보는데 하늘이 너무도 파랗고 높습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줄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저 계곡에 탁족하고 싶은 생각은 크나 산 아랫마을 사람들의 식수터 이기에 참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진주행 버스 정류장까지는 1.5Km 입니다. 열심히 걸어 내려 갔는데 11시50분 차를 놓쳤습니다. 다음 차는 12시 50분 입니다. 친구가 종주 기념으로 산채비빔밥을 사줘 맛나게 먹고 진주로 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3시10분 서울행 버스에 올라 탑니다>
< 경기도쯤에 버스 안에서 바라본 석양 입니다. 좋은날 좋은사람과 보고 싶었던 것을 다 가슴에 담고 왔다는 흡족하고 뿌듯한 생각에 바라본 석양은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 또 떠남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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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을 읽는 내내 지리산에 함께한 기분입니다
감 했답니다.....^^*
참 대단하다는 말 밖에.....
어쩜 나도 등산이 너무 힘들어서 피하는데 애휴
암튼 현장감 있는 사진들로 푹 빠졌답니다
특히 일출 사진은 볼때마다 정성과 노력으로 볼 수 있는 장관이라 생각되는군요
일출은 볼때마다 새 다짐을 하게 하고 안녕을 위해 기도하게됩니다.
그래서 일출이 좋습니다.
누나
대단하십니다
진정 즐기면서 산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숭내만 냈는데.....
에고..후배님 무슨 말씀을..
산은 오를때마다 느낌이 다르기에 좋아요.
가끔식 글을 읽습니다
아주 많은 지식과 더불어 건강이 부럽습니다
자유스러움도요...
요근래 몇 년 산행 못하다가 올해 들어 열심히 다니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자유로운지도 모르겠네요. 곱게 읽어줘서 감사^^
밤이 깊었습니다
지리산 천하일경 선계에 머문 가을밤의 환성 절경에 취한
노을의 멋 自然人 이였소 .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