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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진 얼굴도 아름답습니다. 주름엔 지문처럼 개인마다 다른 삶의 표정이 드리워 있으니까요. 주름은 대개 고생이나 박복함을 드러내곤 하지만, 때론 지혜를, 때론 기품을, 그리고 어쩔 땐 섹시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영화와 커피 마니아인 저는 한때 조지 클루니의 네스프레소 광고에 푹 빠졌었거든요. 커피향을 음미하는 조지 클루니의 주름진 얼굴을 볼 때마다 약간의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모델이 넘 멋져서 두근두근 가슴이 설레고, 당장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 싶어 죽겠고 그랬어요. 커피를 아는 남자라서 더 근사해보이고, 눈가와 이마의 깊은 주름이 더 농밀한 섹시함을 뿜어댄달까요. 흐~
그런데 이처럼 누구에게나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주름이란 게. 애석하지만 2012년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에게, 주름은 공공의 적일 뿐입니다. 뷰티/헬스 분야의 막강한 트렌드인 ‘동안’이라는 미의 기준이 안티 링클(anti wrinkle)을 우리에게 강요하니까요. 30대 여배우가 20대 얼굴을 하고 있는 게 당연한 시대를, 우린 살고 있으니까요. 주름 자체는 미(美)와 추(醜)로 단순 구분될 수 있는 게 아닌데, 적어도 여성들에게만큼은 추(醜)의 대표적 징표처럼 여겨지는 게 현실입니다.
오늘의 윤주메일을 시작하며 늘어놓은 저의 조언들.. 주름 생기는 게 싫다면 명심하세요! 전 라섹을 하기 전엔, 뭐가 잘 안 보이면 미간을 찡그려 눈에 힘을 주는 게 습관이 돼있었거든요. 30대의 제가 계속 그랬담 눈가랑 이마에 주름이 자리잡는 것에 완전 가속도가 붙었을 거에요. 다행히도 20대 후반이 되었을 때 바로 라섹을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제 평생~ 병원에서 한 것 중 가장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게 바로 라섹이랍니다. 시력이 좋아 편해진 건 당연하고, 덕분에 주름까지 예방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다만 전 똑바로 누워서 자도 한쪽으로 웅크린 채 잠에서 깰 때가 가끔 있어요 그럼 내내 한쪽 얼굴이 눌려 찌그러진 채 압박을 받거든요. 그런 날은 확실히 눈가 주름의 깊이나 진하기가 다른 거 있죠? 20대 땐 한쪽으로 자도 안 그랬는데, 30대가 되니까 한쪽으로 자는 게 얼마나 눈가를 짝짝이로 주름지게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휴~
표정 주름이 깊어지는 생활 속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주름아 생겨라, 탄력아 떨어져라!” 우리 피부에 저주를 퍼부어대는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해주는 것! 이 2가지는 꼭 명심하세요. 그리고~ 우리처럼 피부에 좀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거기에 좀 더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야겠죠? 주름 개선 화장품을 쓰거나, 만약 상황이 심각하다면 시술 등으로요. 매거진을 펼치면 주름을 없애준다는 수많은 화장품이 있습니다. 까짓 거 몇 십 만원이라 해도 그 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거라고 소비자들을 유혹하죠. 그런데요, 주름 개선 화장품이 단품 하나에 20만원을 넘는다.. 음~ 그럼 관심 끄세요. 그 어떤 주름 개선 화장품도 보톡스보다 더 효과가 뛰어나진 않거든요. 최근 보톡스 시술 가격이 많이 내려서 눈가 기준 20만원이면 되니까요. 광고를 찬찬히 보다 보면, 아이 크림 15ml를 다 쓰면 정말 눈가 피부가 팽팽해질 것 같죠? 그런 말도 안 되는 기적은 바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뭔가 있어 보이는 럭셔리 코스메틱의 최고급 안티 에이징 라인 뭐 이런 것보다는, 안티 링클 효과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 골라 바르는 게 현명하죠. 예로부터 주름엔, 언제나 레티놀이 정답이었거든요. 레티놀 화장품은 이렇게 탄생했어요. 여드름 치료제인 비타민 A 성분 연고를 발랐더니 여드름 치료는 물론, 주름과 탄력 개선 효과까지 나타난 거죠. 그대로 화장품으로 할 경우 자극 반응이 문제였어요. 그래서 연고보다는 피부 자극이 덜 하도록 비타민 A의 함량을 낮추고, 레티노 산을 레티놀이나 프로 레티놀 등으로 그 형태를 바꿨죠. 대신 피부 속에서는 레티노 산으로 전환됩니다. 그렇게 해서 붉어짐이나 과다 각질 증식, 작열감 등의 자극 반응을 줄여 주름 개선 탄력 증진 안티 에이징 화장품으로 레티놀이 탄생하게 됩니다. 초반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 반응이 레티놀 화장품의 대표 부작용으로 사용자에게 부담을 줬는데요, 요샌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그 효과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서, 큰 부담 없이 레티놀 화장품을 시도해도 좋을 듯 싶어요.
레티놀 이후에 주름 개선이나 탄력에 좋은 여러 가지 인기 성분들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확실하게 그 효과가 보장된 걸로 치자면 아직까지도 1등은 레티놀이에요. 펩타이드가 레티놀 이후 안티 에이징 업계를 휩쓴 성분이 됐지만, 최근 들어서 ‘펩타이드가 좋긴 해도 막상 피부에 발랐을 때 나타나는 안티 에이징 효과는 그래도 레티놀이 진리!’라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어요. 피부 미백에 좋다는 여러 가지 성분들이 차세대 미백 성분으로 짜잔~하고 등장했지만, 실제 비타민 C만한 성분을 찾기 힘든 것과 비슷하죠. 그래서 제가 주름이 걱정되기 시작한다면 레티놀 화장품을 바르라고 말씀드린 거에요. 아직까진 레티놀이 갑!
그럼 레티놀 화장품을 어떻게 골라야 하냐,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최고의 레티놀 브랜드만 기억하면 됩니다. ROC(락) 그리고 아이오페, 이 2개 브랜드만 기억하셔도 좋아요. ROC은 레티놀의 선구주자이자, 전세계에서 레티놀로 1등 먹는 브랜드거든요. 아이오페는 여러 라인 중에 레티놀 라인이 있는 거지만, ROC은 브랜드 전체가 레티놀을 주성분으로 해 각종 항산화 성분을 배합한, 레티놀을 빼면 시체인 브랜드라서요. 하지만 ROC이 우리나라에는 수입되고 있지 않아서, 그게 너무도 안타까울 뿐이죠. 그래도 뭐 우리나라엔 아이오페가 있잖아요! 특히 국내 브랜드라 행여 모를 부작용이 났을 때 사후처리가 확실하고, 제조된지 얼마 안 된 신선한 화장품(?)을 따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빠른 유통 구조는 큰 강점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티놀 브랜드 ROC은, 전에도 말했지만 존슨 & 존슨의 대표 코슈메슈티컬 브랜드거든요. 작년에 ROC 아이 크림을 강추했었는데.. ROC은 한번 쓴 사람들은 그 효과와 착한 가격에 은근히 반해서 자꾸 또 쓰고 싶어하더라고요. 20대 초반보다는 20대 중반 이후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죠. 당장의 질감이 좋고, 포장이 화려하기보다는 한 통 다 썼을 때 미묘하게 달라진 피부가 그 가치를 증명하는 기능성 브랜드니까요. 그래도 ROC 역시도 다른 화장품처럼 과대광고랄까, 그런 건 좀 있긴 해요. ROC이 진행했던 광고 캠페인 중 10년을 젊어지게 해주겠다는 게 있었어요.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우리에게 12주(약 3개월)의 시간을 주면, 우린 당신에게 10년의 세월을 돌려주겠다' 이런 슬로건이었는데, 솔직히 10년의 세월은.. 보톡스로도 되돌리기 힘든 시간이잖아요. 그건 좀 오바스럽고.. 허나, 효과도 제대로 없이 광고만 요란한 브랜드와, 적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ROC은 그 차원이 다르긴 하죠. 그만큼 자신감이 넘쳐서 이런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2개 브랜드 모두 가격이 비교적 착한 편입니다. 아이오페 레티놀 신제품인 레티놀 에이지 코렉터가 40ml에 85,000원! 낮과 밤 모두 바를 수 있는 프로레티놀 아이 코렉터는 아이 전용 화장품이지만 넉넉한 용량인 25ml에 60,000원이죠. 있는데, ROC은 이보다도 더 저렴해요. 아이 크림, 에센스, 크림 등의 단품 가격대가 미국 기준으로 대부분 20불대니까요. ROC엔 소매가 27.99불 제품이 가장 많은데요, 환율을 따져 보면 우리나라 돈으로 기껏 3만원대 중반, 국내 미유통이라 해외 배송비와 통관비 같은 걸 합쳐봤자 5만원을 안 넘으니까요. 이 정도 가격이면 완전 땡큐죠! ROC은 크게 3가지 라인이 나오고 있는데요 레티놀 꼬렉숑(Retinol Correxion) / 멀티 꼬렉숑(Multi Correxion) / 브릴리언스(Brilliance) 이렇게요. 이 중 레티놀 꼬렉숑 라인은 골드 컬러 패키지에 누구나 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벼운 사용감으로 바를 수 있고요, 멀티 꼬렉숑은 대체적으로 남색 컬러 패키지에 좀 더 노화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해 풍부한 질감이 특징이에요. 브릴리언스는 가장 최신 라인으로 플래티늄 컬러 패키지에 고기능성 안티 에이징을 표방하며 부들부들한 벨벳 질감이 특징이네요. 어디서 구할 때 국내 미유통이라 제품 설명을 쉽게 찾을 수 없을 테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레티놀 화장품을 쓸 때 요샌 많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래도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적응 기간을 좀 가지는 게 좋아요. 처음엔 좁은 부위에, 아주 적은 양으로, 며칠에 한 번씩 바르다가.. ‘나 괜찮은가봐~’ 싶으면 바르는 부위를 넓히고, 양도 늘리고, 바르는 횟수도 매일로 바꾸는 식으로 말이죠. 레티놀 화장품을 발랐을 때의 과민 반응(붉어짐, 과다 각질 세포 증식, 작열감 등)은, 피부 겉 표면에 있는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라는 것 때문이거든요? 대개 0.1% 이상의 레티놀 화장품 또는 비타민 A 연고를 바를 때 EGFR이 지나친 자극을 받아 표피 세포를 과하게 만들어내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건 아니고요. 민감한 사람일수록 그럴 확률이 높죠. 그래서 화장품법으로 레티놀 함량이 0.1%를 넘기지 않도록 제한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어쨌든. 현존하는 여러 화장품 성분 중 주름엔 레티놀이 아직 진리라는 것!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효과로 인해 주름 개선은 물론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20대 후반 이후로 모공이 단지 커지는 게 아니라 피붓결을 따라 늘어지며 건강한 모양이 망가지는 걸 경험하실 텐데요. 그런 피부 고민에도 약간이나마 효과적이에요. 모공이 그렇게 길쭉하게 늘어지는 게 피부 탄력이 떨어져서인데, 피부 탄력이 개선되면서 모공도 좀 더 촘촘해질 수 있거든요. 이 경우 피지 분비로 인해 확대된 크고 동그란 모공이 아니라, 노화로 인해 사선으로 길쭉하게 변형된 모공을 말하는 거니 본인의 모공 모양을 잘 체크해보시고요. 그리고 여드름이 잘 나는 분들은 여드름이 남기는 붉은 색소 침착과 그게 자외선을 받으며 점점 갈색 흔적으로 변하는 것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니까요, 레티놀이 단지 주름 개선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 노화, 손상 징후를 개선시킨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레티놀 화장품과 관련해 궁금점들이 많을 것 같은데, 몇 가지 질문들을 Q&A로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질문1) 임산부가 레티놀 화장품을 발라도 되나요?
발라도 되지만 바르지 마세요! 임산부가 레티놀 화장품을 바르면 태아 기형 염려가 있어 큰일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사실 화장품 속 레티놀 농도는 걱정할 수치에 미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답은 오히려 발라도 상관이 없다는 쪽에 가깝죠. 하지만, 또 임산부 마음이 어디 그런가요. 실제 가능성 때문보다는 심리적 안정 때문에라도 임산부는 레티놀을 화장품을 안 쓰는 게 좋겠다 싶어요. 단, “임신한 줄도 모르고 레티놀 화장품을 발랐어요. 어쩌죠?”라고 묻는다면, “에이~ 괜찮아요. 너무 걱정 마세요!”라고 답할 거에요 전.
질문2) 레티놀 화장품 바를 때 왜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라는 거에요?
앞서 말한 레티놀의 부작용이 자외선을 쏘이면 더 잘 나타나거든요. 피부의 자극 반응 때문에 그래요. 밤에 레티놀 화장품을 바르고 아침에 세안했다고 해도 싹 다 씻겨나가는 게 아니라 피부 속에 그 흡수된 성분이 남아 있거든요. 자외선에 더 민감한 피부 상태가 되어 있다고 보면 되죠.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더 열심히 챙겨발라야 한다고 말하는 거에요. 그건 비타민 A 계열의 여드름 연고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여드름 연고는 오히려 더 철저하게 차단 지수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관리해줘야 해요!
질문3) 레티놀 화장품은 그럼 밤에만 발라야 해요?
앞서 대답한 이유 때문에 레티놀 화장품은 밤에 바르는 게 대체적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낮에 발라도 되는 레티놀 화장품도 요샌 많이 나와요. 프로 레티놀로 함유시키거나, 캡슐 처리화해서 최대한 자외선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처리를 한 경우 그렇죠. 그래서 ROC만 해도 밤에만 사용해야 하는 레티놀 제품엔 ‘night’라는 제품명을 꼭 넣어요. 그렇지 않은 제품은 다 낮과 밤 공용 사용이 가능하죠. 아이오페도 그냥 레티놀은 밤 전용이지만, 아이 크림으로 쓰는 프로레티놀 아이 코렉터는 낮밤 공용이고요. 그래서 최근의 레티놀 화장품은 낮밤 공용 쪽으로 많이 나오는 추세랍니다.
질문4) 붉어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생겼어요? 전 앞으로 절대 레티놀을 바를 수 없나요?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자극 반응이 너무 심해서 피부에 경계선이 생길 정도로 빨개지고 허물이 벗겨질 듯 각질이 일어나면서 따끔거리면 굉장히 조심하셔야 해요. 레티놀 화장품을 사용할 때에는 함께 사용하고 있는 다른 화장품 중에 자극을 가중화시키는 산 성분 화장품이 있는지 체크해보시고 있다면 일단 빼세요. 그런 경우 산 성분 화장품은 하나씩만 바르세요. 미백 & 안티 에이징 화장품에 든 비타민 C, 여드름 화장품에 든 살리실 산, 보습 및 미세박피 효과가 있는 아하(Alpha Hydroxy Acids)이 대표적이죠. 레티놀 화장품 자체에 필링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젼 같은 물리적인 필링 제품이나, 과일 효소나 살리실산 등으로 하는 필링 제품도 조심해서 써야 해요. 또한 민감한 경우 레티놀 화장품과 여드름 연고를 동시에 바르는 것도 피부 민감도를 확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요. 그리고 레티놀 화장품을 바를 때에는 수분 크림 바르는 것처럼 양을 철퍼덕 철퍼덕 많이 바르지 마세요. 소량을 얇게 펴바르는 것으로 충분하답니다. 이처럼 자극을 가중시킬 수 있는 다른 화장품을 빼보고 다시 레티놀 화장품을 발랐을 때 괜찮다면, 민감하긴 해도 레티놀을 바를 수 있는 피부겠지만, 다른 자극 요인이 없는데도 레티놀 화장품 하나만으로도 심한 자극 반응을 호소하는 피부라면, 평생 레티놀 화장품과는 거리를 두는 게 좋겠죠?
질문5) 레티놀 에센스나 크림을 아이 크림 대신 써도 될까요?
대환영입니다! 그럼요 되죠! 눈가에 아이 크림을 바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잖아요? 촉촉하고 탄력 있고 주름 없는 눈가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 대개 아이 크림을 바르는데, 레티놀 에센스나 크림의 대표 효과가 바로 주름 개선 탄력 증진이니까요. 레티놀 브랜드에서도 아이 크림이 따로 나오긴 하지만, 대개 아이 크림으로 나온 건 적은 용량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그냥 얼굴 전체에 발라도 되는 레티놀 에센스나 크림은 용량이 좀 더 넉넉한 편이에요. 근데 그런 걸 눈가에 발랐을 때에도 별다른 자극 없이 편안하다, 사용감도 적당히 촉촉하고 좋다. 그럼 굳이 꼭 아이 크림을 고집해야 할 필욘 없어요. 그냥 레티놀 에센스나 크림을 넉넉한 걸 사서 아이 크림처럼 바르는 거, 오히려 알뜰살뜩한 화장품 사용 노하우라 할 수 있죠.
질문 6) 목 주름에도 레티놀이 효과적일까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래요. 주름엔 레티놀이지만 목 주름은 좀 다르거든요. 일시적이거나 표정에 의한 주름이라기보다는 평소 자세와 습관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아주 깊은 주름이 목주름이라서요. 그래서 목 주름은 화장품으로 뒤늦게 해결하기보다는 생기기 전에 미리 미리 예방하는 게 그 어떤 주름보다 더 중요해요. 수시로 목 스트레칭을 해주고, 낮은 베개를 경추 위주로 베고, 한쪽으로 쭈그려서 고개를 숙이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시고요. 한번 생겨버린 깊은 목 주름은, 억만큼을 줘도 없애기가 힘드니 20대 때부터 미리미리 탄탄한 목 피부를 잘 관리하시라고요 여러분~! 그래도 뒤늦게라도 목 주름에 신경 쓰고 싶다면, 그래도 당장의 사용감만 리치한 고가의 넥 트리트먼트 제품보다야, 레티놀 크림을 바르는 걸 더 권하고 싶다는 얘기를 살짝 덧붙이며..
질문 7) ROC 레티놀이 좋다고 했잖아요? 어디서 구입하면 되요?
저는 미국에 사는 친한 오빠한테 부탁해 해외 소포로 받아 쓰기도 하고, 해외 여행 갈 일이 있으면 미국이나 프랑스의 약국에서 잔뜩 쟁여와요. 지인이 나갈 때 부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요샌 워낙 구매대행몰이 많고, 그런 데 가입하지 않아도 옥션이나 G마켓, 인터파크 같은 오픈마켓의 해외쇼핑 카테고리에서도 ROC을 팔더라고요. 어려워 말고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아님 우리 카페에서도 대리구매 때 ROC 레티놀 화장품 가끔씩 싸게 구해드리니 그 기회를 노려보시든가요. 참고로 ROC 제품은 대개 made in france가 많아요. 그래서 프랑스 약국에서 구입할 때 제조된지 얼마 안 된 걸 구입할 확률이 높고, 미국 쪽에서는 프랑스에서 수입해 팔다보니 상대적으로 프랑스보다는 제조된지 시간이 지난 제품을 구입할 확률이 높아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화장품은 개봉 전 3년 전까진 아주 정상적인 유통기한으로 잡으니, 제조년월 자체보다는 개봉 후 빨리 써버리는 것에 초점을 더 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참! 대신 ROC은 현재 환율 때문에 미국에서 사는 게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질문 8) ROC과 아이오페 말고는 괜찮은 레티놀 화장품이 없나요?
에이 있죠. 그 외에도 괜찮은 레티놀 화장품 2개만 더 소개해볼까요? 로레알 그룹에서 인수한 미국의 대표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중 스킨수티컬즈(skinceuticals)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셀렉스-C 같은 분위기랄까요. 항산화 성분과 각종 기능성 성분으로 화장품의 효과에 포커스를 둔 브랜드인데요. 국내에는 올해 본격적으로 수입판매가 시작되었답니다. 주로 고급 스파와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구매처는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나와요. 스킨수티컬즈에 레티놀 0.3이란 제품이 있는데, 레티놀 화장품 중에서도 레티놀 순도나 효과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답니다. 그리고 암웨이에서 나오는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 아시죠? 인텐시브 스킨케어 안티링클 퍼밍 씨럼이라고 있는데, 얘도 괜찮은 레티놀 화장품이에요. 둘 다 아이오페보다는 가격이 확 비싸긴 해요.
주름이 이미 잔뜩 생기고 난 이후에 ‘그럼 이제 레티놀 화장품 좀 써볼까?’하는 것보다는, 생길랑 말랑~하는 초기 노화 징후를 느꼈을 때 서둘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레티놀을 20대 후반부터 시작한다면, 남들보다 더 어린 피부를 오래 자랑할 수 있을 거에요. 그렇게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면서 동안 피부를 잘 지키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생길 수밖에 없는 주름이라면 되도록 천천히, 그러나 좀 더 아름답게 생겨나도록 긍정적이고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사는 거! 이것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개 40대부터는 박복한 주름과 온화한 주름이 구분되는 것 같으니 말이죠. 마지막으로 주름져가는 자신을 인정하고 절망하지 않는 것, 그래서 스킨 케어보다 더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게 자존감 기르기 아닐까 합니다. 우리 모두에겐, 그렇게 자기 얼굴의 주름에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 언젠가는 올 거랍니다. 아자!
첫댓글 전 예전에 ROC 쓰기전엔 무조건 아이오페 레티놀 아이크림만 고집했었어요! 다크써클이랑 눈가주름관리 한답시고 20대초중반에 썼었는데 몇 통 써도 효과보다는 다크써클이 더 심해지고 색소침착까지 오는 거 같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당장 그만두고 윤주님께서 추천하신 ROC으로 갈아탔죠~ 아이오페 레티놀 아이크림 쓸 때 그것을 더 자극 시키는 화장품을 쓰진 않은 것 같은데,,썬크림 바르는건 물론 혹시나 하는 염려로 밤에만 바르고 그랬었어요~그런데도 전 그것 때문에 눈주변에 색소침착이 더 심해진것 같아서 아이오페 멀리하고 지금은 ROC 아이 트리트먼트만을 고집해요!! 전 아이크림에 정말 목숨거는데 ROC이있어 정말 다행이에요^^
메일 완전 반갑습니당 ㅎㅎ전 팔자주름땜에 고민인데 이것도 ROC이나 아이오페가 괜찮을까요?다나한 팔자주름 전용 크림쓰고 잇긴한데 효과를 모르겟다는 ㅜㅜ
저도 님처럼 팔자주름이 고민이라서 다나한 팔자주름이 나왔다길래..한국들어가면 사서 한번써보고 싶었는데 ㅠㅜ
멜을 읽으면서 내 팔자주름도 혹시 레티놀을 써도 되려낭?? 궁금했어용
팔자주름 관련된 윤주멜을 정말 정말 받아보기를 소망 소망해 보야용
굽신굽신 ^^
오... 전 가끔 눈가가 건조하다고 느껴질때만 아이크림바르는데.. 아이크림을 3~4번 써주면 그 이후엔 무조건 비립종이 서너개씩 나더라고요(제가 사용한건 숨 워터풀 아이크림). 비립종 제거하러 피부과갔더니 아이크림 잘못쓴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해서 요샌 아예 안쓰고있어요. 컴퓨터할때마다 눈 찡그려서 미간에 三자 주름이 살짝 보이는데ㅠㅠ ROC제품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ROC 아이크림 정말 써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ㅠ,ㅠ
가끔 홀릭대리구매 기회가 있어도 매일 놓쳐버리구요....
지성트러블이라 주름까지 신경못썼는데 이제 꼼꼼히 레티놀도 발라야겠어요~
전 아이오페 레티놀 쓴지 제법 오래되었어요. 문젠 얜 저녁에만 쓰는거라 넘어갈 때가 많다는거네요. 요즘 거울보면 눈가에 주름이 살짝 잡힌게 보여요. 웃으며 생긴거라... 이런게 나이드는가보다 하며 새끼 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어 줍니다..ㅎ. 진해지면 아이고 내가 그땐 쳐 돌았지 할려나....풉
ㅋㅋ 이번 칼럼은 사이언스지 같은 느낌이랄까? 굉장히 몰입해 버렸어요!! 정말 보탬이 되는 진실들을 콕콕 집어서 저장했어요~레티놀이 좋다는 얘기 많이 들었고, 락 남색 아이크림을 사용하고 있는 터라 대공감이더라구요!! 향도 좋고 보습력도 짱이고 다행히 민감하지 않아 비립종도 없구요^^ 온화한 주름으로 남은 생을 살기 위해서 레티놀로 피부를 사수해야겠어요!! 이미 생겨버린,,웃을 때마다 꼬물꼬물 따라다니는 표정주름들은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도 잊지 않을게요!!
이번 칼럼 감동이었습니당 히히~~
전 아티스트리꺼 써봤는데~ 괜찮더라구요~ ㅎㅎ ROC도 꼭 만나보고싶네요~
지난번 ROC아이크림 샀던거 똑 떨어져서 이번에도 공구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이크림 안올라왔더라고요. 힝ㅜㅜ 그래서 윤주님 메일보고 ROC레티놀 꼬렉숑 딥 링클 나이트 크림 아이크림 대용으로 쓸려고 얼른 구매했는데,, 아이크림으로 써도 괜찮죠? 안된다면 아니아니 아니돼요~~~!!! 그리고 이 제품은 밤에 사용해야 하나요? 낮 아이크림 따로 구매해야 하나? ROC 아이크림 만족하고 썼는데 어디껄 사야하나요?
이번에 다욧으로 인해 ㅜㅜ 팔자 주름이 넘 선명하게 생겨서 걱정이에요 이제품 윤주님 추천으로 혹 하는데요^^
진짜 Roc이 그리워요~!첨에 쓸땐 효과를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살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대리구매를 놓치고 있어서 안타까울뿐이예요.요즘 눈가 주름이 또 걱정인데 아이오페라도 사야할꺼 같아요.
저는 중국에 산답니다. ㅠㅠ 너무 건조해요 벌써 눈가에 자글자글 오늘도 거울보고 속상했네요...ㅠㅠ 언제 공구하나요~~
결국은 급한 마음에 11번가에서 질렸어요 ㅋㅋㅋ
11번가 구매대행 배송 얼마정도 소요되었나요?
구매하고싶은데 아이허브엔 없네요ㅠㅠ
ROC아이크림 평이 좋네요 어떨지 정말 궁금해요
윤주님 메일은 정말 볼때맏다 너무넘무 도움이많이됭요 ㅎ 항상감사하다는!!
레티놀들어간.. 아이오페붙터 사봐야겠엉요 ㅎㅎ
ROC 급 땡기네요~ 30대에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에 관심집중 입니다 ㅠㅠ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느낍니다. ROC 제품을 옆에서 늘 보면서도, 어디꺼인지 어떤 제품인지 몰라서 그냥 무시했던일이 다반사인데... 세일쿠폰 마구 마구 버렸는데.. 이긍~.
열심히 출석해서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써봐야겠네요!! 욕심나는 제품이에요
저도 주름 생각하면 레티놀 제품 욕심나는데 ㅠㅠㅠ 임산부들은 레티놀 들어간 화장품 오래쓸 경우 기형 유발 가능성있따고 하여 ㅠㅠ
전 저번공구에roc을 샀는데..저랑 안맞는건지 어쩐건지..별루 좋다는 느낌이 들지않고..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느낌이에요...저만 그런걸까요..ㅠㅜ
음 ... 임산부는 되도록 안쓰는게 좋구나 ... 예전에 아이오페 썼었는데 느낌이 괜찮았던것 같애요 ~
다른건 다발르면서 주름방지용 화장품은 제가 신경을 안쓰네영,. ㅜㅜ ㅎㅎ
아이크림만 썼다하면 다음날,,눈 주위가 너무 가려워요..아이오페꺼 쓰고 있긴 한데..저한테 안맞나봐요..ㅠㅠ
오~ 탐나는군요!! 엄마랑 같이 구입해봐야겠어요
눈주위는 아이크림용으로 따로 구입해서 꼭 써야 되나요?
ROC..써보고 싶네요. 구하기 어려운가봐요...오늘 아리따움에서 아이오페 레티놀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왔는데,,,
roc아이크림 구매해 사용중인데 흡수가 잘되는거ㅓ같아요
슬슬 눈가주름이 걱정되는 나이라 효과있길 바라며 열심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