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랑께 우숑갔다가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내끼질을 갔지라우 ㅎㅎ
그란디 내가 내끼질 솜씨가 변변치가 못해서
익갑으로 성춘이네 가게에서 갯지렁이를 사갔고 갔는디
갯지렁이 이게 이빨이 보통이 아니더라고
누구는 갯지렁이 이빨이 있는가 그것도 모르것지만서도
갯지렁이 큰것을 만지다가 갯지렁이 한테 물려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어부럿네 ㅎㅎ
웃기는 지렁이가 물드라고요 ㅎㅎ
진짜로 보통이 아니드마
문조리 잡을라다가 갯지렁이 한테만 물렸네 큰일 날뻔 했어요
갯지렁이가 나 잡겠더라고요 ㅎㅎ
우수영에서는 문조리 낚시 영~ 아니데요
문조리 낚시가 옛날 같지가 않드만요
씨알도 너무 잘고 입질도 간삽고
성춘이는 어디가고 성춘이 마누라고 낚시바늘을 줬는디
이게 입질을 해서 채도 잘 걸리지가 않데요
낚시바늘 각도가 잘못 된건가?
아니먼 바늘끝이 무뎌진건가?
하여튼 애 먹이데요
그놈의 갯지렁이는 손까지 물어불고
우수영의 충무사 앞 바위에 물때에 맞춰서 가면 비닥이 많이 문다고 그란디
그 물때 맞추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첫댓글 올만에 구수한 우리네 사투리가 가슴을 적이는구만....
젤 좋아하는 문저리는 못 낚으셨네요? 가장 흔한게 문저리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