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관의 수분 평형은 역동적인 흡수와 분비에 달려있습니다. 하루평균 수분 섭취량은 약 1~2ℓ이고 소화관내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약7ℓ가 되는데, 대부분의 수분은 소장에서 모두 흡수되고 약 2ℓ의 수분이 대장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수분들 중 대장에서 약 90%가 흡수되고 나머지 150~200㎖가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반면 삼투성 설사는 장관 내에 흡수가 잘 안 되거나 흡수가 불가능한 물질의 농도가 높을 때 장관 내 삼투압의증가로 인해 수분이 혈액에서 장관 내로 이동하여 발생합니다. 삼투성 설사는 삼투압을 발휘하는 물질인포도당, 갈락토오스 등이 삼투압 현상을 일으킬 때 발생하며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설사가 나는 유당분해효소결핍증에서 삼투성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는 이러한 작용 중에서 수분의 분비가 증가하거나 흡수가 줄어들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막의 염증이나 호르몬 및 장관 내 독소 등에 의해 수분의 분비가 증가할 수 있고 장관의 흡수 면적이줄어드는 기능성 또는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흡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식을 하거나 원인물질 섭취를 중단하면 설사가 호전되는 것이 삼투성 설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지방변성 설사는 지방 섭취장애에 의한 설사로 기름지면서 냄새가 독하고 변기에 묻은 변을 씻어내기 어려우며 체중감소와아미노산이나 비타민과 같은 영양장애가 함께 동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