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갑고 적대적인 것은?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은?"
딸이 한강 소설을 두 권 신청했다며 가져온 책 [흰] 을 읽고 있어요
시같은 수필,느낌있는 글
단순하지 않은 문체....
흰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상상해보세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한 두 줄로 묘사할 수 있는 풍경이나 사건을 수십페이지에 걸쳐 묘사하는 상상력과 묘사력, 흔치않은 문체와 시공을 넘나드는 구성에 감탄하며 읽었어요.
작은도서관에서 봉사하면서도 한강님 책은거의 읽지 않았죠
재미있진 않으나 제주43사건을 다룬 이념에 희생된 수많은 역사를 재조명하는 큰 역할은 톡톡히 하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스웨덴 노벨상이 알아봐서 참 감사하고 자랑스럽네요
제가 나가는 작은도서관에선 독자들에게 인기도서가 아니였죠
요즘은 모두 대출상태이고 예약까지 걸려있어요~
퀴즈 정답 댓글로 알려주세요
첫댓글 <흰>이면 화이트?
제가 그냥 떠오르는 정답은...
아마도 흰색은 쉽게 더럽혀지고, 아주 작은 티끌이나 먼지에도 그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는...
그렇지만 <흑>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힘을 가진 빛으로서의 그 본질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사라져간 백의민족...
흰 철쭉은 그 고고함을 간직하기 위해 시들지 않은채 꽃잎을 떨어뜨린다고 하는데...
형제님. 우선 좋은 소식 축하드립니다.
작가는 <흰>에서 엄청 많은 하얀것 화이트를 떠올렸답니다
맨위 네 줄은 눈보라를 묘사한 것이구요.
작가의 글에도 흰 빛이 나와요~그리스도인에게 빛은 어둠을 드러나게하고 물러가게 하니 단연 빛이 으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했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커피향기 고맙습니나~~
정답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