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죽으면 죽으리라
에스더 5:16
주위 집중법
어린이 여러분 여기 손수건이 있어요. 제가 이 손수건을 높이 던져볼게요. 여러분들은 이 손수건이 떠 있는 동안엔 힘차게 손벽을 쳐주세요. 그런데 제가 손으로 낚아채면 박수를 멈추어야 해요.
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
(설교자는 몇번 손수건을 던지는 흉내를 내서 아이들이 실수를 하도록 유도한다. 손수건을 높이 던져 손으로 낚아챈다. 두 번 정도 반복해서 진행한다. 그리고 나서 곧 바로 서론으로 들어간다.)
아주 옛날에 바사라고 하는 나라에 아하수에로라고 하는 왕이 있었어요. 왕은 자신의 위엄을 온 백성들에게 나타내기 위해서 180일 동안 큰 잔치를 벌였어요.
어느 정도 잔치가 무르익어 갈 때 왕은 자신의 부인인 와스디라고 하는 왕비를 잔치에 오도록 하였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왕비 와스디는 왕의 명을 거역하고 잔치 자리에 나오기를 거절하였어요. 왕은 화가 잔뜩 났어요. 그래서 신하들에게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보았어요. 신하들은 한가지로 왕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어요.
"왕이시여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 잘못한 것은 왕에게만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온 백성에게도 잘못을 행하였나이다. 만약에 왕께서 왕비를 불렀는데 오지 않았다고 하는 소문이 온 백성들의 귀에 들어간다면 이 나라에 모든 아내들이 남편의 말을 우습게 여길 것이 분명하옵나이다. 그러니 왕께서는 왕비 와스디를 페하여서 온 백성들로 하여금 남편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법을 세우는 것이 옳을 줄 사료되옵나이다."
이렇게 해서 왕비 와스디는 왕비로서의 직책을 빼앗기고 쫓겨나게 되었어요. 왕은 새로운 왕비를 뽑기 위해서 전국 각 도(道)에 관리들을 명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도성으로 불러들였어요.
그 중에 유다에서 사로잡혀온 에스더라고 하는 아리따운 처녀가 왕의 눈에 들어 왕비가 되었어요. 에스더는 유다에서 사로잡혀 오는 과정에 부모를 잃었는데 에스더의 사촌인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같이 양육하였어요.
어느 날 아하수에로 왕의 오른팔처럼 여기는 하만이라고 하는 신하가 유다인들을 미워하여 다 죽이기 위해서 왕에게 돈을 주고 유다인들을 죽이도록 하라는 왕의 조서에 도장을 받아내고 말았어요.
이제 유다인들은 꼼짝없이 죽게 되었어요. 그때 에스더의 사촌인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말하였어요.
"우리 유다인들이 모두 죽게 되었으니 너는 어서 왕에게 가서 유다인들을 살려달라고 말해라."
그러자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전해주기 위하여 온 종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왕의 허락을 받지 않고 왕에게 나가는 사람은 죽습니다. 왕이 금홀을 내밀어야 삽니다. 벌써 30일째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에스더의 말을 들은 모르드개는 이렇게 말하였어요.
"너는 왕궁에 거하고 있으니 유다인들이 죽을 때 너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네가 잠잠하면 유다인들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이 말을 전해들은 에스더는 결심하였어요.
"좋습니다 제가 이제 목숨을 걸고 왕에게로 나가겠습니다. 그러니 당신들은 유다인들을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기도 해주세요. 내가 죽으면 죽겠습니다."
죽으면 죽겠다는 결심으로 왕에게 찾아간 에스더는 왕이 내민 금휼을 잡음으로 살 수 있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다 죽게된 자기 동족의 일을 왕에게 고함으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어린이 여러분! 이렇게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죽을 각오로 임하였던 에스더를 하나님께서는 살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어려움 속에 있는 나라까지도 구원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초대교회 때 폴리갑이라고 하는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당하였는데 로마인들은 폴리갑 할아버지가 믿고 있는 예수를 부인하도록 하기 위해 할아버지를 잡아갔어요. 그리고는 총독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원형경기장에서 폴리갑에게 말하였어요.
"그리스도를 저주하라! 하나님이 없다고 말해라. 그러면 살려주겠다".
그러자 폴리갑 할아버지는 총독에게 이렇게 말하였어요.
"저는 86년간 그리스도를 섬겨왔지만 그분은 제게 어떤 나쁜 일도 행치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저를 구원해 주신 저의 왕을 욕할 수 있겠습니까?"
총독은 폴리갑에게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으면 사나운 짐승과 불에 던져버리겠다"고 위협을 했어요. 그러나 폴리갑 할아버지는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며 더 큰 소리로 말하였어요. 결국 폴리갑은 불 속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폴리갑 할아버지를 묶으려고 했지만 폴리갑 할아버지는 묶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어요.
"내게 불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분께서 그 화염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이다."
마침내 폴리갑은 화염에 둘러싸인 채 천국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찬양하였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불 속에 들어간 할아버지의 몸이 전혀 타지 않는 것이었어요. 그러자 총독은 할아버지를 불 속에서 꺼내서 칼로 가슴을 찔러 죽이고 말았어요.
어린이 여러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나갔던 에스더처럼 뜨거운 불 속에 들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죽음의 길을 선택하였던 폴리갑 할아버지처럼 여러분들도 확실한 신앙고백과 믿음을 가지고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이정수 목사)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