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좀 진정이 되시나요.
솔직히 술땜에 하루 정도 힘들게 보냈더니 경기 생각도 가물가물ㅋ
인터넷에서 기사보면 더 속상할것 같아서 잠시 축구계와 단절하고
있었습니다ㅋㅋ
집에 와보니 제가 찍은 사진들이 있었더군요.
이제서야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이상하게 맷치데이의 기상상태가 좋질 않네요.
어떻게 하루 걸러 하루 안 좋은 날씨가
자꾸 경기날과 겹치는건지...
안개낀 빅버드... 날씨때문인지 상당히 음산한 분위기 입니다.
무슨비가 여름비 오듯이 오냐
비 땜에 또 대전원정때처럼 서포터들이 분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관중적다고 나무라지 맙시다. 이런 날씨면 야구라는 공놀이는 아예 하지도 못할뿐더러
흔히 잘나간다고 생각하는 J리그도 이번주 주중 나비스코컵대회 경기 다들 3~4천명 왔더라구요.
축구는 그 어떤 악조건과 나쁜 설정 속에서도 본분을 다하기에 나오는 결과들이라 생각됩니다.
K리그 클래식 팬들이여 열등감과 염세적인 자세들을 버립시다.
준희가 강력히 원하던 아이템...
이렇게 눈앞에서 만났네요.
사실 이분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고 싶었지만
경기가 안 풀린만큼 타이밍을 놓치고 본의아니게 이런 사진만 덩그러니 남겼네요. 세분께 죄송합니다...
회사 회식을 경기장에서 치룬 준희
굉장히 보기좋았지만 시합의 패배로 분위기가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암튼 반가웠습니다. 아주 이상적인 모임이라고 생각되네요
하프타임...전반 원하는대로 게임이 풀리지 않자 뭔가 풀이 죽어 보이는 우리 회원 여러분들...
날씨탓인가 완전 저기압 상태
호성아~ 앞으로는 탄산없는 음료를 준비하마~ 삼촌이 너의 취향을 몰랐어ㅋ
그리고... 결국 졌습니다. 0:1
너무 의외네요. 아챔에서 홈 극강이었던 수원이 올해에만 2번, 그것도 연패를 당하는 순간입니다.
상대가 허벌나게 강한 팀들도 아니고 우리풀에 꺽여 나가떨어지는 모습에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사실 홈경기만 잡아줘도 16강 어렵지 않게 가는게 보통인데, 어드벤티지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막판 포워드를 4명씩(라돈,스테보,정대세,핑팡) 세우는 초강수를 써봤지만 단조로움을 못벗어 났고요.
선수 기용은 맘에 들게 하는데, 그런 허를 찌르는 수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어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안나왔는데 라돈이 경기끝나고 이현웅(20번)에게 엄청 뭐라고 하더군요.
서포터에 인사하고는 라돈이 미안했는지 이현웅을 꼭 안아주며 뭐라해주던데...
이현웅은 이미 겁내 삐져서 라돈을 뿌리치더군요ㅋ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라돈 너도 열심히 하고...이현웅 선수도 빨리 경쟁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볼키핑이 안되는 라돈과 패싱이 안되는 이현웅이라면 지금의 수원에는 필요가 없어요ㅠ
빅버드 근처 갈매기살 집에서 소주한잔하며 간단히 뒷풀이를 하고 있는데...
프렌테 트리콜로의 대표님 박장혁 형과 그랑의 1대 회장님 이민재 형님께서 우연히 동석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옛날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1차가 2차 되고 시간은 하염없이...
아오 정말 간단히 마시고 가려던 날이었는데 담날까지 데미지가 있을정도로 마셨습니다
(나의 원래 계획: 수원이 2:0으로 이긴다...
간단히 식사와 반주를 하며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11시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며 내일을 준비한다)
그래도 알차고 재밌던 시간이었어요. 비하인드 스토리는 늘 재밌죠.
근데 술땜에 기억이 잘 안 난다는게 함정...
새벽에 바라본 불꺼진 빅버드
뭔가 쓸쓸하네요.
2차로 모임을 갖었던 꼬꼬마을인데 골목상권임에도 굉장히 늦은 시간까지 하더군요ㅋ
아지트로 합격점! 또 마시고 싶네요.
센트럴코스트와의 1차전 호주원정을 상기해 봤을때 우리 홈에서는 가볍게 이겨줄것이라 예상했는데
높이에 의외로 고전하고 말았습니다. 상대가 리그 최종전을 치루고 24시간전에 도착한 팀치고는
안정적인 시합을 했고요.
(우승을 하고 왔다던 센트럴코스트 선수들의 아드레날린 수치가 떨어지지 않았던듯-_-)
충분히 장단점을 파악했었을 텐데도 공략못한 우리의 폐착이 가장 크겠죠.
진것도 열받는데 뭔가 변명의 여지마저 없다는게 더 화가 납니다 ㅎㅎ
(차라리 알사드처럼 돌아이짓이라도 하등가...그렇게 깔끔하게 이기고 가냐ㅠ)
다음주는 아챔예선 마지막경기 구이저우 원정이고
5월5일 인천전까지 경기가 없네요.
너무 다운되지 마시고 즐거운 이야기들 서로 많이 남기며 지내요~
첫댓글 신소율 이야기는 신선햇죠ㅋㅋㅋ
5월 5일 인천두 무서워~~ ㅠ_ㅠ
특정팀이 무서운건 없는데, 우리팀이 젤 무섭다. 하두 경기력이 들쭉날쭉해서...
괜찮습니다....................
전 물이어도 좋습니다~~~~~~~~~~~~~~~~
다음 인천경기 화이팅합니다.!!!!!!!!!!!!!!!!!!!!!!!!!
나 이날 1차 중간에 나왔는데도 그 다음날 너무 힘들었어 ㅎㅎ 2차 못간건 아쉽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