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으로 말레지아에 가면 무제한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기에 나름 거금을 투자해서 3주간을 다녀왔다. 그런데 정말 외국에 나가 있는 교포들 왜 이럴까 하여 내가 보고 느낀대로 적어본다. 말레지아 쿠알라룸푸르에서 9년 이상이나 고국민을 상대로 일해왔다는 Mr.장프로를 소개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말레지아행 비행기를 탔다. 문제는 도착한 비행장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도합 8명이 함께했는데 우리들을 싣고 갈 차는 토요타의 밴 한대. 골프백8개 와 각자하나씩 갖고온 캐리어 하나씩. 골프백 8개와 캐리어 8개 탑승인원 운전자 포함 9명. 이건 사람이 탑승하는게아니라 차에 꾸겨넣는거였다. 그래도 마음이 부풀어 모두들 기대에 차서 불편없이 목적지 겐팅하이랜드리조트까지 갔다. 다음날 골프칠 채비를하고 나가니 비가 와서 안개가 끼었고 질퍽거려서 공을 못치겠다고 앞서 라운딩 갔던사람들이 불평하는걸 듣고 라운딩에 나섰다. 말 그대로 뻘 구덕에서 공치는거 ㅎ 공을치면 공이 뻘에박혀 보이지가 않고 공치는 사람은 온통 흙탕물을 뒤집어 썼다.그렇게 전반을 보내고 들어오니 모두 뻘 투성이다. 장프로를 찾아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어제 비가 많이와서 며칠만 지나면 괜찮을 거란다. 그런데 오늘 또 비가 밤새 내렸다.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우기철이라 매일 비가 온단다. 겨울 (12월-1월) 은 매일 그렇단다. 그럼 장프로는 이 사실을 몰랐을까 ? 9년이나 같은 일을 했었다는데 ? 그래서 여러 현지교민들한테 물어봤다. 겐팅하이랜드는 겨울이아니라 여름에 와야 제철이란다. 말레지아에는 유독 개인사업을 하는 교민들 (속칭 프로골퍼)들이 많다. 각자가 한두개 골프장을 끼고 사업을 하는데 자기가 끼고 있는 골프장이 최고다. 수 많은 골프장에 한두명의 소속 프로들이 있다. 그래서 뻔한 거짓말도 예사다. 매일 비가 오는데 내일이면 괜찮다는 장프로를 위시하여 멜라카지역은 비가 안온다는 임아무개사장, 쿠알라룸푸르주변의 골프장은 덥고 비가 와서 골프하기는 걸렀고 다마이롯의 스위스가던 리조트가 최고라는 다마이롯의 이사장 등 모두 한국교민인데 말레지아에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 가까이 현지에서 살고 사업을 하고 있단다. 왜 이들은 고국의 사람들을 떠나 독립을 못할까 ? 왜 사업상대가 현지인이 아니라 한국인들이어야 할까 ? 좋게 말하면 부로커 나쁘게 말하면 같은 동포들에게 기생하는 삐끼. 거짓말을 예사로 자기말에 대한 책임이 없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말레지아에 대한 인상을 나쁘게하는 한국교민들. 그중에서도 골프관련해서 살아가는 교민들이 가장 실망스럽게 보이는 것은 골프라는 운동이 아직 우리에겐 비싼운동이라서인가 ? 하여튼 말레지아나 동남아로 골프여행 가시는 분들께 충고한마디 : 싸게 즐길려다 쌩고생하신다. 모든것에는 합당한 가격이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