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정헌(晩定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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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 목 |
울산 문화재자료 제2호 |
- 소재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명촌1길 39 |
- 지정일 |
1997.10.09 |
- 시 대 |
조선시대 |
- 소유자 |
김낙기 |
- 관리자 |
김낙기 |

만정헌(晩定軒)은 약 540년 전인 조선 세종 때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며, 경주 김씨 김지환(金知煥)의 17대조인 현감 김자간(金自幹)이 경주로부터 이 마을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서 세운 계림 김씨의 정각(亭閣)이다. 자손만대까지 길이 보존하기 위하여 정각의 이름을 만년각이라 지었으며, 현재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고가(古家)로서 싸리목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의 구조로 보아 팔작지붕 홑처마의 익공형식의 집이며, 기둥머리 장식이 없는 도리집임을 알 수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에 서북 1칸은 온돌방이고 나머지는 마루청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의 건물은 200년 전에 중수한 것이다. 마루 액자에는 명헌(鳴軒)으로 되어 있는데, 과거에 보관하고 있던 유물들은 비오는 날 도둑이 들어 모두 다 잃어 버린 상태라 한다. 유물 보존이 제대로 죄고 있지 않아 사라진 서글픈 사례라 할 수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현재 이곳에 보관하고 있는 다른 유물들 (홍패 등)이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현재의 건물은 약 260여 년 전인 영조 때 김자간의 장손인 부호군 김지(金志)가 중수한 것으로 1칸이던 온돌방을 2칸으로 증설하였다. 익공의 장식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의 건축으로 추측된다. 또한 건물 앞에는 둥근 인공섬을 둔 직사각형의 연못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옆에는 이 가문의 열녀(烈女) 노씨(盧氏)의 정려비각(旌閭碑閣)도 있다. 김자간의 19세 종손(宗孫) 김낙기(金珞基)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
<자료참조> '다함께 돌자 울산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