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10월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B조 본선리그에서 최명훈 9단이 윤성현 9단을 맞아 15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최명훈 9단은 마지막 대국을 승리로 장식하며 종합 2승 3패로 모든 리그 일정을 끝마쳤다.
최명훈 9단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지난 13일 벌어진 본선리그에서 안형준 2단에 승리했다면 결선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었기 때문. 이창호 9단이 원성진 9단과의 마지막 대국에서 패했을 경우 2승 3패로 동률재대국을 벌일 수 있었다.
현재 B조리그는 결선진출이 확정 된 이창호 9단과 원성진 9단의 대결이 남아있다. 이 대국은 10월 25일 왕십리 역사에서 하이원리조트배 2차 이벤트(‘Friendly 바둑’)와 함께 열린다. 행사에는 마술쇼를 비롯해 조훈현·서봉수·유창혁 9단 등 유명 프로기사 10인 지도다면기, 김성룡 9단의 공개해설, 팬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다.
본선리그는 10월 22일 강동윤 9단과 안성준 초단의 A조리그로 이어진다. 안성준 초단이 승리한다면 홍성지 7단, 서건우 4단과 함께 3자동률을 이루게 된다.
국내 최고 우승상금 1억원을 자랑하는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하이원 리조트와 한국일보가 후원한다. 본선리그 이상의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바둑TV(오후 1시부터), 하이원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75년생 동갑내기 최명훈 9단과 윤성현 9단. 대국을 앞두고 신문을 뒤적거리는 모습. "바둑책 없나? 공부하는 모습이어야 하는데…하핫" (윤성현 9단)
 ▲돌 가리기. 단수와 나이가 같은 경우, 입단년도가 빠른 사람이 백을 쥐고 가린다.
 ▲승리한 최명훈 9단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