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부산/경남에서 한나라당의 영향력이 큰 점이 정말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직 기득권층이라는 건 한국사회에서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열우당 팬은 아니고.. 열우당도 개혁적인 얘들은 괜찮은데 구 민주당, 한나라에서 떨어져 나와서 잔존하는 넘(?)들이 넘 많아서 썩 맘에 들지도 않는게 제 생각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지역구 중에서 안타까운 지역구가 한 군데가 더 있네요. 바로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종로구... (물론 제가 선거한 선거구는 부재자 투표로 창원 을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가 당선!!) 솔직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열우당의 김홍신 후보가 되기를 바랬고, 그럴줄 알았는데... 그런데 한나라당의 박진후보가 되었더라구요. 출구조사에서도 김홍신 후보가 될 거라고 했었는데.. ㅠㅠ 솔직히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김홍신 후보는 국회의원 중에서도 상임위원회 본회의 출석률 1위일 뿐만 아니라 각종 우수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거듭 말하지만 저는 열우당 팬이 절대 아닙니다. 그렇지만 사람 하나하나로 볼때 김홍신 후보가 낙선 되었다는 점에서 아마 이 번 총선의 중대한 실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민노당이 원내 3당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우리 정치에 진보대 보수의 틀이 제대로 갖추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서 역사상 의미있는 총선일 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이 어떤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열우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 한것의 여소야대의 전통적인 체제를 완전히 바꿔 버린것 같습니다. 아마 이로써 어쩌면 국회에서의 정책결정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중요한 작용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생기기도 하고... 열우당이 잘하리라 믿는게 최선의 방법일듯...
기존 국회의원의 65%가 바뀐 이번 선거. 그리고 비례대표에 있어서도 여성 정치인들의 비율 증가 및 각 분야의 전문가가 들어 간것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볼만한 측면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각 대학의 저명한 교수들이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자신의 전문분야에 해당하는 역할에 충실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