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때부터 이제까지 쭉 주력으로 사용해오던 칼릭스에서 이제는 다른 블레이드로 옮겨가야 할 필요성을 점점 심각하게 느낍니다.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우선 가장 큰 이유는 P7의 단종입니다. P7은 칼릭스와의 조합에서 제 게임 스타일과 취향에 거의 완벽하게 부응해왔습니다. 참 까탈스럽고 별난 블레이드인 칼릭스의 변덕을 묵묵히 덮어주며 최상의 스핀 바리에이션과 컨트롤을 선사해준 P7의 단종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체하기 위해 여러 러버를 조합해보고 있으나 P7의 백핸드를 보완해주는 러버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전면은 이미 P7과 P5를 병행해 잘 사용하고 있으므로 파스탁G1 정도로 옮겨가는 데 큰 지장이 없으나 후면은 참 어렵군요. 저는 백핸드에서 게임의 실마리를 거의 풀어가고 득점 역시 백핸드 쪽이 더 많습니다. 칼릭스의 백핸드에서 P7과 그저 비슷하기라도 한 러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역시 폴리공입니다. 칼릭스는 매우 얇고(겨우 5밀리이므로 공격용 블레이드로서는 사실 가장 얇고) 감각이 특별하며 그다지 강력한 블레이드가 아니므로 컨트롤을 기반으로 하는 빠르고 변칙스런 전진 플레이에 적합합니다. 폴리공으로 바뀐 후 여러 브랜드의 공을 사용해오면서 그 중 몇 종류에서는 괜찮았지만 몇 종류에서는 이 조합의 컨트롤이나 파워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느낍니다. 러버가 강력해지면 버텨질 부분입니다. 하지만 P7의 감각과 특성에 지나치게 적응된 지금으로서는 다른 러버를 조합하면 당장 게임이 어렵고 즐겁지 않기에 러버 교체는 꺼려집니다. 결론은 러버를 가리지 않는 블레이드로 바꾸는 것이 낫다..입니다.
현재로서는 예전에 칼릭스가 출시되기 직전까지 주력이었던 발트너센소카본과 함께 장지커ZLC, 카보드, 오스카 등을 주력 후보로 고려 중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시간을 많이 거슬러 발트너디콘으로의 회귀도 시도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강력한 러버들 중 잘 골라서 조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폴리공이 워낙 다른 특성을 보이므로 예전의 블레이드가 색다른 감흥을 주기도 합니다. 현재 고려 중인 얘들은 어떤 러버들을 조합해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기에 편안히 러버를 골라 조합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칼릭스가 참 까탈스럽긴 합니다. 역시 극소수 마니아를 위한 특별한 블레이드 맞습니다.^^ 주력이 바뀌더라도 칼릭스는 늘 준비되어 있을 예정이고 언젠가 P7의 백핸드를 대신한 러버가 찾아지면 다시 주력 자리를 회복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엔 칼릭스당 당수 자리를 내놓지 않고 보류합니다.ㅋㅋ
당분간은 위의 애들을 모두 테스트하면서 게임에서는 발트너센소카본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발트너센소카본은 여러 면에서 칼릭스와 큰 이질감 없이 제 스타일의 플레이를 당장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버는 전면 P5와 후면 퀀텀을 우선 조합합니다. 가지고 있던 발트너센소카본이 몇 개 있지만 무겁거나 감각이 둔한 개체들이어서 마침 여기 벼룩시장에 올라온 적당한 무게의 개체를 하나 더 구했습니다. J.O.SHAPE가 아닌 도닉 기본 스타일이었기에 헤드 형태를 반다 스타일로 튜닝하고 그립 선단을 자르고 경사면을 다시 만들어서 헤드 길이를 157로 늘였습니다. 윙은 역시 좀 크지만 우선 그냥 뒀습니다. 사용하면서 그대로 두든지 조금씩 조정하든지 할 생각입니다.
@빵쟁이그냥.. 제가 원하는 만큼보다 좀 더 튀어나간다.. 잘 나간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각적인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도 울트라센소카본이 약간 더 잘 나가기도 하지만.. 유럽 쪽 메이커들은 실제 반발력보다도 감각적인 측면에서의 반발력으로 블레이드의 성격을 off all .. 이렇게 나누지요. 저도 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제 취향보다 좀 더 공격적인 감각으로 세팅되어 있다는 거죠. 공격적으로 사용해야 진가를 발휘하는 세팅을 off로 구분합니다. 저는 all+ 정도를 좋아합니다. 감각적으로요. 플레이 스타일도 거의 올라운드에서 아주 살짝 공격 쪽입니다.
첫댓글 다음 주력은..z블레이드로 가실꺼 다 알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출시되어 봐야 알겠죠.^^
러버의 단종, 폴리볼 교체 두가지 사안이 맡물렸군요
성공적인 적응 기원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발트너 센소카본 이시라면
발트너 울트라 센소카본 한번 생각해보세요.
작년에 써보고 J.O.SHAPE 버젼은 값은 비싼데 좀 가는 편이라 지금은 그냥 발트너 울트라 센소 카본
씁니다.
울트라센소카본도 물론 써봤지요.
(메이저 브랜드에서 출시된 블레이드들 중 제가 안 써본 애들이 훨씬 훨씬 적을 겁니다..)
그건 좀 더 통통거리고 튕겨서 쓰지 않습니다. 제 취향과는 밸런스가 달라서요.^^
@공룡 통통거리면서 튕긴다는 뜻을 모르겠습니다.
@빵쟁이 그냥.. 제가 원하는 만큼보다 좀 더 튀어나간다.. 잘 나간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각적인 이야기입니다.^^
실제로도 울트라센소카본이 약간 더 잘 나가기도 하지만.. 유럽 쪽 메이커들은 실제 반발력보다도 감각적인 측면에서의 반발력으로 블레이드의 성격을 off all .. 이렇게 나누지요.
저도 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제 취향보다 좀 더 공격적인 감각으로 세팅되어 있다는 거죠. 공격적으로 사용해야 진가를 발휘하는 세팅을 off로 구분합니다.
저는 all+ 정도를 좋아합니다. 감각적으로요. 플레이 스타일도 거의 올라운드에서 아주 살짝 공격 쪽입니다.
@공룡 아^^
고수 이시네요.
연결을 좋아하시는 스타일 이시란 뜻이시죠?
왜인지 저랑 플레이가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어쿠스틱을 다시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한방드라이브도 필요해서 바잘텍 이너로 넘어간 상태긴 합니다.
@Mr. Olympia 좋습니닷!!!^^ 꼭 한게임 하실 수 있는날이 오실 수 있기를!!!!
바잘텍은 타토즈님에게 문의해보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8 14:17
칼릭스 2도 물망에 올려 보세요~^^
어떤 선택일지 기대 됩니다. 결과도 꼭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무거운 애 찾기는 힘드실 걸요?ㅎㅎ
제가 갖고 있는 애들도 제일 무거운 게 90그람인데요.. 센소카본 j.o. shape.. 혹시라도 무거운 애 만나면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