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떻게 달릴까~?
10월초 섬진강 첫하프이후 제대로 관리를 못해
늘 오른쪽 종아리와 정강이가 아파서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대로 뛰어보지못한 아쉬움을 ~
보상이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일달 훈련에 참석했다
8월 24일 실시했던 28km 일달훈련중 (밤재)
처음으로18km 달린후 10km는 포기하고 차량에 탑승했던 기억 이있다~~
이번엔 32KM ~
꼭완주 해봐야지 하는 마음보다
완주는 할수 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다행인지 아님 ~???
같이 출발하면서 함께뛰던 설총무님~
오늘은 6분대로 맞춰 뛰어야 한다며 동반주를 제의해 온다
오늘은 꼭완주 하자며 나란히 발을 맞춘다 ~고맙다 ~~
완주를 위해서는 상림 진원동 초등학교 앞에 준비된 ~~
물과 바나나 쵸코파이등 무조건 먹어야 된다고 ~
안그러면 허기져서 못뛴다고 ~반강제로~ㅎㅎ
하여 물과 쵸코파이를 하나 먹었다 ~
난 출발전에 먹었는데 ~또먹고~
출발후 얼마나 뛰었을까 이미 페이스는 잊고 저수지 근처 9km지점
첫번째 작지만 쉽지않은 언덕이 우릴 맞이한다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줄이고 호흡을 가다듬는데 명치근처 오른쪽이 아파온다~ㅠㅠ
큰일이다 함께뛰던 설총무와 서지희 형수님은 벌써 앞으로 차고 나간다 ~
오르막은 함께 달렸는데 내리막은 배가 아파와 호흡을 조절하며 천천히 뛰며 뒤로 쳐진다
밤재 정상 못가 마지막 언덕길~
처음 훈련때는 뛰지못하고 이곳에서 걸었었다
그땐 한참을 뛰고나서 고개를 들어보면 아직도 까마득하고
언덕하나 올라서서 커브를 도니 또다시 언덕길~ㅠㅠ
아이고 나는 못가네~결국 걸었는데...
오늘은 그런일 없겠지 ~
차마 위를 못보고 얼마나 남았나 궁금해도 참고 땅만 보고 달린다
광달 회장님 반환점 찍고 오나보다
하이파이브 ~파이팅! 한번 외쳐주고~~
참고~~ 또참고 ~
힘들어도 어느덧 정상~~
물자봉 회장님 차만 있다 ~~
먼저 달려간 임정채 부회장님은 반환점 찍고 돌아오는길 이다
반환점이 어디일까 그곳에 누가 기다려 줄까~?무슨 표시라도 있겠지~~
열심히 달려 내려간다 내려가는 중간 회장님 총무님 서지희 형수님 과 마주친다 ~
이젠 아무도 없을텐데 ~~그래도 가보자 계속가니 장성 3거리다 ~??
너무 많이 온거같다 돌아가자 ~~
한참을 돌아오니 바닥에 16km 표시가 보인다
그래 오늘 32km훈련이니 바로 이곳이 반환점이네~~
조금은 억울하고~???ㅎㅎ
조금 올라가니 사이좋게 종구형님 내외분이 내려온다
나를 보더니 미련없이 터닝 이다 ~
함께 오르니 더쉽다 정상에 오르는데 종구형님이 앞서간다
그래도 정성임씨도 잘따라 오른다
정상에서 회장님이 카메라를 들고 힘을 주신다
응원 한마디 너무나 감사하다 ~
그냥 내려갈려고 하니 종구형님~" 물먹고 가란다 ~
"아까부터 배가아파 그냥 뛰겠다고 " 하니 입이라도 적시고 뛰라고 충고해준다
감사한 마음에 한모금 들이키고 다시출발이다
길가에 들국화도 구절초도 이젠 조금씩 보이기도 하고 살랑거리는 바람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앞서간 이들도 나처럼 힘든데 참고 뛰었겠지 ~
뒤따라오는 이도 나처럼 힘들겠지 ~~
길가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는데 처음듣는 응원소리~
닭 울음소리를 송아지가 성대모사 하는줄 알았는데 ...ㅎㅎ
사슴농장이다 ~
차라리 이제 언덕이 더편하다
처음엔 부담스럽더니~ 언덕길이 더 편하다는
어떤 선배 달림이의 충고를 새삼 실감해본다~~
뛰다 힘들면 걸으면되지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걷다보면 다시 달리지 못할것같아 속도를 줄여서라도 계속 뛴다
달리다 힘들면 기합을 넣어주는 소리도 질러보고~~
마주오는 달림이를 향해 큰소리로 화이팅도 해본다~~
물자봉 해주시는 회장님이 초등학교 앞에 물두고 간다고 ~
맛있는 떡국이 기다린다고 ~화이팅 한번 해주고 ~붕~
올때는 가볍게 왔던곳이 갈때는 이렇게 힘들구나 ~
풀코스 완주한 선배 달림이들이
30KM 부터 체력이 바닥난다는 말또한 실감하며 걷고만 싶은데~
버스종점을 지나 큰길을 걷는듯 뛰는듯 구분하기 힘든속도로 ~
그래도 보는이가 있으면 씩씩한척 힘을 내지만
그것도 마음뿐 몇걸음 가지못하고
힘들게 뛰는데~
뒤에서 다가오는 종구형님 반갑다
속도를 줄여 기다렸다 ~
동반주 ~그런데 갑자기 힘이 생겨난다
이힘은 어디에 있었을까 ~
속도가 빨라지고 ~
종구형님이 힘을 나누어 준거같다
힘차게~나도 모르게 잘뛰고 있다
이정도면 풀코스도 가능하다고 칭찬도 해주시고~ㅎㅎ
드디어 과기원에 들어선다 ~
막판 스파트 전력질주~
항상 연습삼아 100M정도는 숨을 참고 있는 힘껏 달려본다 ~
어라 이것도 된다~?
그동안 힘들다고~죽겠다고~엄살을 피웠을까?
골인이다~ 행복하다~ 바로 이맛에 달리는거다~
중독 되는거다 ~~!ㅎㅎㅎ
첨마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세삼창 이라도 하고싶다~
첨단! 만세~!
마라톤! 만세~!
동호회! 만세~!
첫댓글 에이구~이사람아..눈물날락카네~~ㅎㅎ~그랴..힘든만큼 진솔하게 할 애기도 많다네..멋쩌~25km이후부터 더욱더~멋쩌부러..^^
회장님 ~! 파이팅 ~!멋진자봉과 응원 , 격려 덕분에 멋진경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 재미있고 실감나는 일요장거리 훈련이네요. 장거리 뛸때는 일단 무조건 먹고, 근데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세삼창|-> 1만세!2.만세! 3.해냈다. 만세! 용석형님 만만만세!
배가아프면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뛰면서 반성합니다 조금만 먹을걸 하고~ㅎㅎ 그런데 안먹어도 페이스 오버하면 배가 아프던데요~ 복근운동을 평소에 많이해두면 배안아프다고 하던데 ~?성길씨 응원 고마워요
자네는 좋겠네, 성길이. 용석 형님 만만만세! 한 마디로 두 용석 분에게 인사 끝.
먼저 장거리완주 축하하네.. 달리다 보면 언덕도 나오고 내리막도 나오고 반환점도 나오고 배도 아프고 자봉차 보면 타고잡고 ^^^^^^ 그러다 골인이네~~~~ 첫 장거리완주 추억으로 남겨 두길 바라네...
감사합니다~! 늘본받고 싶고 존경하는 선배님~늘 기억하고 달리겠습니다
부럽습니다.30k에서 걷고싶은 욕망을 자제하고 이를 이긴 정신,많이많이 부럽습니다. 이젠 풀코스 사나이로 거듭나셔야죠.날로 발전하는 모습에 감동합니다.근데 참 이상하죠..마라톤을 하다보면,포기하고 싶을때, 또 힘이 난다는 사실......우리만이 느낄수 있는 값진 경험이 아닌가 합니다.
내게 마라톤을 할수있는 행운을 가져다준 사나이~! 늘고맙게 생각하고 ~서로 바쁜 업무로 자주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늘자네와 함께 한다네 ~건강하게 즐달하세나~!
서용석님 첫 32키로 완주를 축하드립니다.동계훈련 잘하시면 2009년 해남(2009.02.08일)동아대회(3월)풀코스 도전해도 완주가 가능합니다 월 2회정도 32키로& 3시간이상 달리시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첨마와 같이하면 항시 즐겁습니다 부상없이 즐달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 선배님들 조언 감사합니다 명심하고 봄엔 풀코스 도전 할수있도록 잘준비 해보겠습니다
나는 언제나 밤재을 넘어보나 그언덕을 처음으로 뛰었는데 정상을 눈앞에 두고 걷고 말앗는데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라도 오기로 한번 넘고 싶으니 언제 동반주 할날이 잊것제..... 고통만큼 후기또한 멋지네요
그래도 함께넘었던 밤재가 더기억에 남네요 ~ 저땜에 걸었잖아요 그땐 감사하고 죄송했지요 늘배워가고 있네요 ~~감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