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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제역으로 실시하지 못했던 들불축제가 2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행사는 날씨가 성공을 좌우한다던데, 갑자기 너무 추워지고 눈 때문에 행사는 순조롭지 못하겠지만 열정이 넘친 분이라면 이까짓 날씨쯤이야 대수롭겠습니까? 연달아 이어지는 행사를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사진은 지나간 것에서 뽑아왔습니다.
♧ 2012 제15회 제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축제의 서막은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도민대통합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풍년기원제, 달집 만들기 경연, 풍물 길트기 등이 진행된다.
첫날인 2월2일(목요일)에는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안녕과 행복기원을 주제로 한 제15회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의 개막선언에 이어 개막주제공연이 축제장을 뜨겁게 달구고 축제 3일간 행사장을 밝혀줄 성화가 성화탑에 점화되면서 개막축하행사가 펼쳐지게 된다. 일몰을 전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횃불을 들고 행사장을 돌며 소원을 기원하는 횃불대행진이 진행되고 이어서 축제장에 마련된 달집에 불을 붙이면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새롭게 설치된 조명이 새별오름을 붉게 물들이며 첫째날을 마감한다.
[주요행사] ㆍ 풍년기원제,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풍물 길트기 ㆍ 성화점화, 개막선언, 달집만들기 경연, 청소년 어울림마당(B-boy. 노래경연) ㆍ 소원기원 횃불 대행진, 달집태우기 ㆍ 풍년기원불꽃쇼
둘째날인 2월3일(금요일)에는 제주고유의 초가집을 잇는 전통민속을 주제로 집줄놓기 경연과 제주전통놀이인 넉둥베기 경연으로 참가자, 관람객 모두가 즐기는 마당의 장으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무대에서는 저마다의 노래 솜씨를 뽐내는 읍면동 음악잔치로 제주도민이 한데 모여 화합과 상생을 노래한다. 또한, 들불축제의 핵심주제 중 하나인 “말”을 중심으로 한 마상마예공연과 불꽃쇼 등이 둘째날의 밤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주요행사] ㆍ 마상마예공연, 제주풍류한마당 ㆍ 도민대통합 줄다리기, 넉둥베기경연, 읍면동 음악잔치
축제 마지막 날인 2월 4일(토요일)에는 제주고유의 성년의식을 소재로 듬돌들기 경연행사로 대단원의 오름불놓기의 날 일정이 시작된다. 또한 주 무대에서는 국제 교류도시 축하공연에 이어 폐막주제공연이 펼쳐져 관람객 모두의 한해의 무사안녕 메시지가 전해지고 횃불 점화와 대형달집으로 이동 후, 화산이 터지는 모습을 연출하는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대형달집점화와 동시에 새별오름 불놓기, 소원소지 태우기 등 순으로 웅장하게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불타는 모습을 보며 올 한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계기를 제공함은 물론 불타는 오름의 웅장함을 만끽하며 구성진 전통민요가락 장단에 풍물놀이팀과 하나로 어우러져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축제장의 흥을 돋우게 된다. 불타는 오름, 광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 그리고 오름이 타 들어가는 모습과 병행하여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환상적인 조명, 레이져쇼가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음해 2012 제주정월대보름축제를 기약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새별오름이 거의 타들어 갈 무렵 관람객 분산 교통해소방안으로 1시간가량 대형이벤트를 운영한다.
[주요행사] ㆍ 듬돌들기, 국제교류도시 축하공연 ㆍ 대형달집점화, 오름정상 화산분출쇼, 오름불놓기 ㆍ 오름정상 연화연출, 조명 및 레이져쇼, 피날레 장식(풍물놀이, 민요한마당, 강강술래) 등
♧ 2012 壬辰年 탐라국 입춘 굿놀이 한마당 굿판
‘입춘굿’ 놀이는 탐라시대부터 제주의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오늘의 제주를 있게 한 제주 선인들이 땀과 혼이 녹아 있는 전래 민속으로 근세까지 개최돼 오던 것을 일제 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그 전승이 중단되었던 것을 1999년 제주시에서 이를 복원해 지금까지 개최되는 제주시 상징 도시형 전래민속 축제이며 무형의 자산인 축제이다.
□ 임진년 축제는
O 일시 : 2012. 2. 3(금) ~ 2. 4(토) O 장소 : 시 일원 (시청, 관덕정 광장, 목관아 등) O 축제 참여 : 약 40개 팀 700 여명 출연 예정 O 주최/주관 : 제주시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O 주요 참여단체 : 사) 한국농촌지도자제주시연합회, 민속보존회 제주시 협의회, 도내 예술인, 칠머리당 영등굿보존회 O 후원 : 지역 일간지 및 방송사
2월 3일(금요일) - 농촌지도자 연합회, 16개 민속보존회 전야굿 - 전야고사 17:30~17:50 시청 앞마당 - 삼석 울림, 고사 - 낭쉐몰이 18:00~19;00 시청 ⇒ 목관아 자청비 상과 낭쉐 몰이, 거리 도청제 신상 좌정 19:00~19:30 제주목관아 - 자청비상 모시기 낭쉐 좌정, 축원문 낭독 - 대동 난장(민속보존회와 도민)
2월 4일(토요일) - 여러 문화 단체 본굿 - 걸궁 10:00~11:00 동,서,남문 ⇒ 목관아 : 6개 민속보존회 - 입춘굿 11:00~15:00 관덕정 : 초감제, 석살림, 불도맞이 등 영등굿 보존회 - 축하공연 13:00~14:30 목관아 일대 - 판소리, 전래놀이, 세경놀이, 서예퍼포먼스, 전통무예 등 - 놀이패 한라산 등 5개 단체 - 축하전시 11:00~17:00 목관아 일대 - 입춘 시(詩), 입춘 탈, 입춘굿놀이 역사전, 제주 굿 지전 및 무구사진전, 탐라미술인협회 등 - 참여와 체험마당 11:00~15:00 목관아 일대 꼬마 낭쉐 만들기, 기메 만들기, 얼굴그리기, 가족사진 찍기, 가훈쓰기, 신년운수, 줄넘기, 춘첩그리기, 널뛰기, 바람개비, 제기 차기, 비석치기, 먹을거리 등 유명 화가, 민요패 소리 나라, 탐라사진가협회, 주관단체 등
폐막 - 굿 입춘 탈굿놀이 15:00~ 목관아 외대문 앞 입춘굿놀이를 대표하는 공연 제주 두루나눔 - 대동 한마당 16:00 ~ 탈굿놀이 후 다함께 한마당 <출연자, 관객 등> 제주 두루나눔, 2개 민속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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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창집의 오름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김창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