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두
어렸을 때부터 내가 공무원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난 요리를 좋아했고 적성에도 맞았다.
하지만 서비스 업종이라는 것이 남들 일할 때 쉬어야 하고, 남들 쉴 때 일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물론 일을 하면서 손님들이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표정을 지을 때는 정말 내가 이 직업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틀렸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배우자들은 남들 다 하는 주5일을 원했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이런 조건의 남자가 되어보자 요리는 나중에 퇴직하고 나서도 나만의 가게를 차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졌었다.
그러던 중 이모부(현직 공무원)께서 보건직 공무원 한 번 해보라고 말씀하셔서 막연하게 회사를 다니면서 차근차근 알아봤다.
2006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자격증 준비를 시작했다.
보건 쪽에 전공이 아니라서 남들이 쉽게 따는 자격증은 조건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산업위생관리 산업기사자격증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컴퓨터 가산점은 2점짜리가 있었지만 남들 다 있는 3점을 따기 위해
사무자동화 자격증을 땄다. 그러던 중 보건직이 인원을 정말 적게 뽑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거 훌륭한 공무원이 되려면 법은 알아야 하지 않나 싶어서 행정직을 같이 준비했다.
7과목을 같이 준비했다. 그래서 눈높이를 높여서 공부했다.
마냥 좋았다. 전문대 출신이라서 학교 다닐 때 요리 빼고는 별도로 배울 시간도 없었고 교양과목 또한 몇 과목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최종 목표는 7급 공무원이 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9급 보건직을 합격해도 어차피 행정법이랑 행정학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강 듣는 동안 무지 행복했다. 무식한 내가 조금 조금씩 유식해져가는 느낌 그건 정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느낌이었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서 천민으로 태어나서 일반양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물론 신분상승을 제대로 하려면 합격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경북 보건직에 합격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하지만 여기서 난 멈추지 않았다. 타이틀이라는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전문대 졸업생도 7급 시험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올해 보여 줄 것이다. 그래서 일반사람들이 난 출신학교가 안 좋아서 취업을 못해~,
영어가 안 돼서 못해~, 나이가 많아서~, 졸업한 지가 오래돼서~, 돈이 없어서~ 이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시험이 바로 공무원 시험이다. 우리나라에서 내가 가장 존경하는 시험이다. 왜냐면 말 그대로 성실한 사람이 붙을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올해 32이구 전문대 출신이고 직장생활 4년 정도 했고 영어 첨 시작할 때 과락이었고 또한 동강을 들으면 비용은 많이 줄어든다.
결론은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앞으로 30년을 일할 직장이다.
그 정도 투자도 못할 거 같으면 하지 마 !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평생 그렇게 살던 가(물론 공무원이 아니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
2.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재정국어 , 이재현 문풀(아작아작크래커, 딱풀)
기본서는 재정국어를 추천해주고 싶다. 남들은 지루하다고 하던데 그러면 2배속으로 들으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정신 바짝 차리게 된다. 동강으로 1권만 8번 정도 돌렸다. 그리고 동강은 1권과 4권만 봐도 된다.
2권 3권은 문풀로 해결해도 충분하다. 1권4권만 동강 들으면 그렇게 양이 많지는 않다. 특히 1권은 책이 걸레가 될 때까지 봐야한다. 그리고 1권의 중요내용을 포스트잇을 양쪽으로 붙여서 앞뒤로 써서 중요내용을 간략히 다 적어서 화장실이라든지 움직일 때 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보고 다녔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는 이재현 샘 문풀로 보충하면서 기본서와 같이 겸했다.
특히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게 좋았다. 홈피 관리 또한 좋았다 본인 핸폰 번호까지 갈켜 주시고 문자도 주시고 암튼 감사하다. 점수는 평균 80점정도
영어>> 보카 바이블, MD, 신성일 샘 패스영어
보카 바이블은 내가 지금까지 본 단어집 중에서 책 구성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거 같았다 MD도 나름 좋지만 추천 한다면 보카가 짱이다. 보카 카페에
6장짜리로 된 표제어 정리해 놓은 거 있다 그걸 프린트 해서 양쪽으로 해서 코팅을 해서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같이 봤다.
문법은 신성일 샘이다. 그 누구를 따라 올 자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영어 시험에서 문법은 항상 잘 나왔던 거 같다. 독해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
시험 전에 2달 정도 전에 시간을 정해서 5문제 정도 푸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 점수는 보통 70점~80점 사이다.
한국사>> 탐구한국사 , 통합한국사 ,민주국사
3권을 다 보았다. 수험기간이 2년 정도였기 때문에 충분했다, 시작은 통합으로 했다. 재밌고 암기법이 죽인다고 해서~ 하지만 시험을 보면 점수가 안 나왔다. 흐름이 끊겨서 그렇다고 해서 민주 국사를 들었다. 하지만 깊이가 약했다. 그래서 작년 5월 달에 나머지 행정직 시험을 과감히 포기하고 탐구한국사로 바꾸고 하루 종일 국사만 했다. 솔직히 강의 수에 겁이 났다.
100강이 넘는 강의라서~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서브노트가 없다는 거랑(책에 다 나와 있음) 문제를 같이 병행해서 수업을 한다는 거랑 사건의 배경지식을 설명을 자세하게 해줘서 따로 암기를 안 해도 좋았다. 만날 수업시간에 문제 스스로 풀어라 문장력이 약해서 그렇다 국사는 시간개념이랑 주어가 중요하다. 등등
이렇게 집중적으로 국사를 1달 반 만에 근현대사까지 하루 종일 국사만 해서 완파했다 그래서 서울시 90점 경기도95점 경북90점을 맞았다. 아직도 신기하다. 합격의 가장 큰 역할을 한 거 같다. 김윤수 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공중보건>> 하재남, 권이승
보건직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실 분이다. 개인적으로 두 분 다 좋아하지만 책 구성이나 학생들 관리하는 거나 홈피관리나 등등 권이승 샘께 점수를 주고 싶다.
면접특강도 들었지만 감사하다. 공부 방법은 행정법에 비하면 페이지 수도 적고 내용도 빡세지 않아서 그냥 10회독 금방 한다. 그리고 기출 많이 풀어보고 문풀 강의 한 번 정도는 들을 만하다. 대부분 90점 이상이라서 하나라도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
보건행정>> 권이승, 김중규, 위계점
행정학을 같이 해서 정말 공부 할게 별로 없었다. 대신 행정학 하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대부분 행정학이랑 내용이 겹쳐서 기본적인 암기법은 위샘의 암기법으로 외우고 보건특유의 암기법은 권샘 카페에서 있는 걸로 활용했다.
3.결론
지금은 발령대기 중이다. 조금 시간이 걸린단다.
오히려 하느님께서 나에게 7급을 편안히 준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필기 합격자발표 날(외할머니 돌아가신 날) 아들이 조리사로 일하고 있는 줄 알고 계셨던(부모님께서 시골에 계셔서 말씀 안 드렸음) 어머니께서 본인 어머니 돌아가신 날 큰 소리로 “우리 아들이 이번에 공무원 시험 합격 했다 네요.” 라고 소리쳤던 모습
마지막 경북 보건직 시험 전날 기차 타고 혼자 내려가던 날 형이 전화로 “이번에 만약 안 되면 형이 1년 더 도와 줄 수 있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시험보라고 ” 했던 가족들에게도 더 멋진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오늘도 난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다.
나 보다 더 힘든 여건도 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여건을 이길 수 있는 길은 공부밖에 없지 않나 싶다. 절대 포기 하지 말고 나 자신을 믿는다면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올해 7급 합격하면 여기다 수기 올리겠습니다.
행정법이랑 행정학 공부방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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