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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분이 오셔서 사셨다고 하여 귀래(貴來)라고 하는 귀래면(貴來面), 아니 귀한 분들이 살고 계시는 원주시
귀래면에서 주민과 포럼회원 등 73인이 모여 6월 18일~19일 제49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귀래면에서는 귀래면발전추진위원회 김광현 위원장과 귀래면발전협의회 이영희 회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35분이 참석하였고, 회원마을에서는 춘천시 조교2리 황해원 이장님 등 4인, 강릉시 이경재 이장님 등 3인,
홍천군 노천1리 허남용 이장 등 2인, 영월군 녹전2리 임병준 사무장 등 3인, 양양군 갈천리 엄주현 이장님 등
2인이 참석하였고, 포럼회원은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연세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이주삼 교수, 디자인학부 채승진 교수, 원주의료생협 최혁진 이사, (주)누리넷
구진혁 대표,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업선진화위원회 박범준 전문위원,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김은미 지도관,
지철구 문화유산해설사,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김주익 팀장, (주)엔바이오시스 자원연구원 백영식 원장,
상지대 농촌사랑연구회 이광일 회장 등 12인이 참석하였으며, 관계 공무원 등 외부인사는 원주시 농업지도과
옥충남 과장, 농업정책과 김순태 계장, 귀래면 이완복 면장, 김영열 총무계장, 강원도의회 김미영 당선자,
원주시의회 김홍렬 당선자, 한국농어촌공사 원주지사 원선희 지사장, 정성경 과장, 남원주농협 간은성 농협장,
강원일보사 원주취재팀 김대중 부국장, 김명진 기자 등 11인이 참석하였습니다.
귀래면 복지회관 1층에서 주민들께서 준비한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2층 강당에서 7시부터 시작된
포럼에서 주제발표로 김광현 위원장의 “귀래면 현황 및 귀래면 종합발전계획”, 김주원 박사의 “설문조사를
통한 지역역량 진단과 삶의 질 비교”, 구진혁 대표의 “거점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소개”, 최혁진 이사의
“사례를 통해 본 사회적 기업 가능성”, 이주삼 교수의 “왜, 순환농업인가?”의 발표가 11시까지 이어졌으며,
자리를 다둔마을 마을펜션으로 옮겨 새벽 4시까지 주민대표들과 포럼회원들과의 토론이 계속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8시에 귀래천에서 잡은 올갱이로 만든 구수한 올갱이해장국을 먹고는 수십년의 역사를 간직한
술도가인 합동양조장, 귀래면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찾아와서 꼭 먹고 간다는 그 유명한 수타 자장면집,
정원이 베르사이유궁전 처럼 넓고 아름다워 CF 촬영이 있었을 법한 귀래초등학교, 과거에 오일장이 열렸고
동춘서커스가 찾아오고 장돌뱅이와 옥신각신하던 뒷골목길을 걸으며 추억어린 이야기를 하며 둘러보고는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종합토론을 하는 것으로 포럼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포럼 시작에 앞서 옥충남 과장, 이완복 면장, 원선희 지사장, 간은성 조합장, 김대중 부국장, 김광현 위원장께서
하신 인사말을 정리하면, 면의 발전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노력하는 면민을 치하하고, 멀리까지 찾아와
강의와 자문을 해주실 포럼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며, 금번 포럼이 귀래면 발전의 동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김미영 도의회의원 당선자께서는 홍천에서 열린 광역단체 의회의원워크숍을 끝내고 억수같은 소나기를
뚫고 달려왔는데, 지난해까지 강원일보 기자로서 포럼회원과 밤새워 포럼내용을 취재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번 선거에서 도농상생을 공약으로 발표하였다고 하며, 귀래를 새로운 농촌발전 모델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김홍렬 시의회의원 당선자께서는 10년전 귀래면장 재직시절에 귀래면발전포럼을 결성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하였으나 현재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데, 이는 실행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번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통해 귀래면이 발전하는 새로운 계기로 삼고 주민들께서 열심히 노력하기를 당부하며,
앞으로 시의회 의원으로서 한몫을 하겠다고 지원약속을 하였습니다.
석종태 사무장은 ‘귀래면 종합발전 전략’ 발표에서 귀래면은 고려시대 때에 구을파면으로 불렸으나 400여년전
부터 귀래면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신라경순왕이 40년간 미륵산에 기거한데서 유래한 것으로,
귀한 분이 머무는 귀한 땅이라 하였습니다. 현재는 2천여명의 인구, 5개 법정리 14개 행정리, 노령인구 30%,
주재배작목은 벼, 고추, 옥수수, 배추, 콩 등으로서 콩, 팥, 오이, 참깨, 들깨 등은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품목이고
옥수수와 배추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다고 하였으며, 문화재 및 관광자원으로 황상사 3층석탑, 천은사 및
백운계곡, 미륵산, 백운산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귀래면발전추진위원회에서는 2015년까지 소득 2배 달성을 목표로 SWOT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였는데,
상징을 ‘꽃피는 산골’로 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생태관광마을을 비전으로 삼아 청정농산물
생산, 전원마을, 도시민의휴식처, 체류형 관광 등을 추진하며, 매화를 심어 경관을 가꾸어 Brand화하고 소득으로
연결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귀하신 분이 찾아오신다는 귀래면, 신라말 경순왕이 40년간 기거한
귀래면, 원주 8경의 하나인 미륵산이 위치한 귀래면을 다시 찾고 싶은 귀래면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사전에 설문지를 배포하고 분석한 자료인 ‘귀래면 지역역량 진단과 삶의 질 비교’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농촌이 위기라고 하지만 향후 20년 내에는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라 세계족인 석학들이 이야기
한다고 하며, 주민들께서 역량을 결집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준비하고 노력하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포럼이
귀래면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면의 여건은 지역 시의원을 배출할 수 없을 만큼 인구가 감소하였고, 공동화와 부녀화 및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 고소득 작목이었던 담배와 고추 등이 퇴조하여 소득보장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민들의 역량진단 결과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경조사 참여나 기금운용 및 마을내 어려운 분들에 대한
관심 등은 높게 나타났습니다. 삶의 질 만족도에 있어서도 전국 및 강원도 전체에 비해 비교적 낮게 나타났는데,
특히 생활환경 쾌적성과 이웃과의 관계 만족도는 우려할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가구소득과 소비만족도, 건강,
정보통신여건, 교육, 사회복지 만족도는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성별 만족도에 있어 남성은 18가지가
높게 나타났으나 여성이 높은 지표는 단 하나도 없어 여성문제가 크게 우려된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발전방향은 친환경 생태마을, 농축산물 소득중심마을, 저탄소 녹색성장마을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지역역량과 삶의 질 및 주민들이 생각하는 발전방향 등을 고려한 귀래면의 대응방향으로는 첫째,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전원마을 조성사업 추진으로서 경관개선, 전원주거단지조성, 마을별 다원적 기능 확충 등이 필요하며,
둘째, 사람이 안전하고 먹고사는 생태중심 지역사회로 발전을 위해 미륵산, 백운산, 십자봉 중심의 생태지구 설정,
면소재지 중심의 생태 거점지역 조성, 친환경 생태농산물 생산과 브랜드화, 면소재지 친환경 먹거리단지 정비 등을
추진하고, 셋째, 면단위 사회적기업 육성, 넷째, 문화축제 활성화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구진혁 대표는 거점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사례 및 시행방법 발표에서 현재까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전국의 사업 지구별 추진내용 및 현황을 제시하고 문제점 및 대안을 제시하였
습니다. 특히, 직접 S/W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옥계지구에 대해서는 주민이 아닌 관주도로 사업이 시행될 경우
얼마나 큰 문제가 발행하는지 예시하며, 귀래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주민들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결과
사업을 추진하고, 추진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이해가 따라야 될 것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최혁진 이사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해외의 현황과 사례는 무엇이
있는지, 우리지역의 사회적 기업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귀래면에서는 어떻게 구성하고 운영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은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활성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제도화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원주지역에서는 지학순 주교 등 선각자들에 의해 실질적인 사회적 기업이 운영되어
왔으며, 이것이 정부의 사업모델로 인정받아 현재의 제도가 만들어 졌다고 하며 원주시민으로서 여러분들
께서는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원주지역은 협동조합이 95천명이 가입되어 전국적으로도 최고이며, 현재 300개의 사회적 기업이 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신협의 경우는 일반 시중은행보다도 자금이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인데,
지난해 세계적 경제붕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호황을 누리는 지역들이 있어 그 사례를 조사해보니 캐나다의
퀘백, 이탈리아의 토랜토, 볼로니아 등의 경우 OECD에서도 연구를 추진중에 있으며,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대부분의 시민이 조합원이고 도농통합시인데 도시보다는 농촌인구가 많고 활성화되어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Local food 운동이 정착되어 있고, 유기농이 유통되다보니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건강을
유지하고 이로 인해 병원이 적어 결국은 사회적비용이 적게 드는 선순환 사회라는 것입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우리 스스로 우리의 살길을 찾자!’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으로서 경제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생산, 가공, 유통, 복지 등 다양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하며, 다 같이 잘 살아야지 나
혼자만 잘살면 안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 관계된 업무를 보고 있으므로 귀래면 주민들께서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와 강의는 물론 아카데미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주삼 교수는 ‘왜, 순환농업인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을 살펴보면 기상변화,
곡물이용 bio-fuel 생산, 콩재배 확대, FTA 협상, 농지면적의 감소, 쌀소비 감소와 의무수입량 확대에 따른 재고량
증가, 친환경 농산물 수요 급증, 친환경농업 확대, 간척지 대규모 유기농 생산단지 조성 등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른 현대농업 개선방안으로서 화학농업→친환경농업→유기농업→순환농업으로의 전환 및 생태계 균형의 물질
수지 유지 등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순환농업이란 임업-축산업-경종농업이 물질순환으로 연계된 식량생산체계를 구축하여 마을 또는 지역내에서
유기물의 환전순환을 통한 균형있는 물질수지를 유지시켜 생태계를 보전하는 식량생산체계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순환농업의 실천방안으로 건강한 토양 만들기, 작부체계 확립, 녹비작물 재배, 가축분뇨 이용, 퇴비
만들기, 지렁이 이용 퇴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최근의 대내외적인 농업여건 등을 고려할 때 귀래면의 농업발전 방향은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교육, 친환경농업
인증농가의 확대, 마을단위 물질수지평가를 통한 순환농업체계 구축,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위한 농협의 적극
적인 참여유도, 소규모 친환경농업단지 유치, 경쟁력 높은 작목의 선택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주제발표를 마치고 발표내용은 물론 주민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발전방안 및 문제점에 대해 포럼의 전문가
들과 토의하는 시간을 밤늦은 시간과 다음날 오전에 총합토론 형식으로 가졌는데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이
활발하게 개진되었습니다.
먼저 “매화마을로 상징 및 발전테마를 잡은 것이 적정한가?”에 대한 의견으로서, 매화가 이 지역에 잘 자라는지,
병충해는 없는지, 병충해가 있다면 약을 쳐야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친환경농업의 방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등이 지역적 기술적인 문제점을 고려하고 선택하였는가? 또 한가지는 호저면의 매호마을에서도 수년전부터
매화를 테마로 잡고 있으며, 광양의 홍쌍리여사를 비롯한 전국적으로 매화를 주제로 하는 농촌마을이 매우 많아
과연 경관으로서 도시민이 찾아올 수 있는가,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치가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한데 대안이 있는가,
중국산 도입에 대한 문제발생 등 배타적 독점성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다만 남쪽은
일본종이므로 고유 한국 토종 매화를 재배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의견이 개진되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를 권유하였습니다.
새로운 대안으로 현재 능유에서 보리수농장을 운영한 사례를 살펴보면, 보리수는 추위와 병충해에고 강하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우리지역에서 충분히 재배 가능하고, 꽃과 붉은 열매가 한달 반정도의 기간동안
지속되어 경관작물로도 적정하며, 음료와 와인 등으로 개발이 가능하고 맛도 뛰어난 편이며 아직까지 시중에
보급되지 않아 미래시장을 선점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충분한 이해가 없으므로 일시에 전체 면으로 확산은 곤란하고 우선 현재 재배지역으로부터 점차 재배면적을
넓혀 자연발생적으로 소득사업으로 연결하고 경관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은 생태관광마을을 통한 소득증대 방안으로서 귀래지역에 Local food 및 제철음식 레스토랑을 설치하여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믿을 수 있는 유기농산물을 통한 음식을 도입할 것이 제안되었습니다. 특히, 귀래면의
수타자장면과 능이버섯요리 등은 매우 유명한데 이러한 유명세를 유기농과 접목하자는 것입니다. 자장면의
춘장을 유기농 콩과 발효기법을 활용하여 개발한다면 전국적인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이때,
레스토랑은 단순한 레스토랑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판매의 공간이자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 교육의
공간, 방문객의 정보의 공간 등 커뮤니티 센터 기능을 하는 복합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면소재지의 오래된
건축물들은 근대유산으로서 가치가 있으므로 굳이 현대건축물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최근 유행하는 벽화나 간판
정비 등을 생각할 수 있으나 충분한 검토와 전체적인 계획과의 조화를 생각하여야 할 것이며, 빈 가게는 일본사례
에서 보듯 복지카페나 예술인 입주작가 제도 등을 도입할 수도 있다고 제안되었습니다.
셋째, 친환경 관련 사항으로서 친환경농업은 많이들 말은 하지만 실제적으로 관행농업을 평생 동안 해오고 있는
농업인들이 바뀌기는 매우 어려운 숙제이며, 초기에는 소득이 적을 수도 있고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야 하는 관계로
충분하고 정밀한 기초조사와 함께 주민들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해야만 하는 첫 번째 과제임이
확실하다고 공감하였고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의 판로에 있어서는 원주 생협을 충분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팔아먹을 수 없으면 생산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친환경을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생태 및 무농약의 상징으로 반딧불이를 제안하였는데, 귀래지역에는 옛부터
반딧불이가 많다고 하며,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 모두가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6월부터 8월말까지 오랜 기간
동안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넷째, 조직체계에 대한 문제로서 친환경농업, 고부가가치를 위한 2, 3차 산업으로의 연계 등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를 담을 수 있는 그릇, 즉 system의 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회적 기업의 형태나 영농회사
형태도 될 수 있지만 어떤 형태든 상생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되었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조직화 방안으로는
각 행정리 단위의 소그룹과 이들을 아우르는 법정리 단위의 그룹 및 이들이 모인 면단위 조직이 구성되어 유기적인
연락체계 등 시스템이 필요하며, 한편으로는 품목별 조직이 구성되어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 깊은 연구와 유통․판매
및 문화상품까지 나올 수 있는 고도의 상생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제시되었습니다. 이때, ‘작목반’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OOO연구회'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스스로의 격을 높여 보다 격이 높고 전문적인 연구가 되도록
하며, 외부적으로도 신뢰감을 형성하라고 주문하였습니다. 그런 사례로 ’나주배명품화연구회‘의 경우는 10여년전
부터 정기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 왠만한 교수보다도 뛰어나며 세계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으므로 연구회를 조직하라고 주문되었습니다. 조직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로 각 마을간 경쟁을 붙여 볼수 있는데,
각 마을의 고추장-된장 품평회, 생태 프로그램 개발 시상식 등을 개최하여 경쟁을 통한 조직활성화 및 아이디어
및 자원발굴의 기회로 삼으라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다섯째, 지역자원의 활용방안으로서 다양한 자연생태 및 문화자원들이 즐비한 곳으로 이들을 십분 활용할필요가
있으며, 특히 백운산 십자봉 주위는 산소농도가 높기로 유명하고 암환자가 치유된 곳으로 입소문이 나는 등 유명
하므로 이들 산림자원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는데, 전체 면지역의 8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의 활용은 당연한
것이나, 20%를 차지하는 농지의 친환경화가 이루어져야 산림자원의 활용도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보았습니다. 산림의 활용에 있어 맛있는 산으로 디자인, 약이 되는 산으로 디자인, 멋있는 산으로 디자인,
행복한 산으로 디자인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임야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홍릉 앞에 소재한 ‘산림과학연구원’을
찾아가 우리지역의 특징과 하고자 하는 사업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라고 정보제시 되었습니다. 기타 백과사전에도
나오는 이지역 특산물인 들깨를 상품화하는 방안과 오디, 개복숭아, 닥나무, 칡 등도 연구가치가 있다고 제안되었
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불교문화유산이 경주 다음으로 많은 지역으로서 귀래, 미륵산, 수많은 사찰,
전통문화, 전설 등을 트래킹할 수 있는 코스로 개발하여 불교신자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을 유치할수 있으며,
이러한 걷기길의 거점지역에 특성에 맞는 사찰음식점, 선방, 찻집, 농산물 판매점 등을 위치시켜 소득과 연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불교 관련 사항은 종로 조계사 앞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문의하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추천되었습니다. 우선 돈 안들이고 성공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되, 그것은 잘 할 수 있는 것,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 오래 전부터 해 와서 잘 아는 것이며, 여기에 열정과 의지가 곁들여지면 충분하다고
하였습니다.
여섯째, 지역주민의 인력자원 활용방안으로서 먼저 여성이 배제되어 반쪽짜리 조직과 반쪽짜리 아이디어 그리고
실행력이 적다는 지적이 있으므로 앞으로는 여성을 반드시 참여시키고 사업의 동반자로 하며 여성들이 자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하였습니다. 다음은 주민들의 손재주가 뛰어나 짚풀공예 대회에서
우수상을 시상하는 등 뛰어나므로 이러한 솜씨를 개발하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인재는 물론 인터넷
판매 우수인재, 발효전문가, 생협의 간부, 언론홍보 리포터, 귀농인 멘토, 신지식인 등 다양한 인재가 산재해 있는데
지금은 이들이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나 서로 힘을 합친다면 시너지효과를 볼 것이라 확산하였습니다.
한편, 귀래면 출신의 외부인력자원도 매우 풍부한데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않타깝고, 특히 원주에만 해도
‘귀래사랑운동’모임이 있는데 이들이 있는 줄도 모르고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친밀도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서 앞으로는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고 이해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일곱째, 귀래면이 원주시의 배후지역이며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올 수 있는 교통상의 이점과 산자수려한 점
등을 활용하여 senior life를 위한 제2의 인생정착지로서 고품위 문화복합 전원생활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되었
습니다. 그리고 이들 귄촌자들의 경험과 경륜을 지역사회에 기여토록하고, 이들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역
발전의 토대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때, 면내에 설치하게 되는 커뮤니티센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트루스레스토랑, 고급 파티장, 귀촌인과 원주민의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 주문되었습니다.
그리고 귀촌자의 생업 및 일자리로서 주민교육, 학생교육, 회계경영 담당을 한다면 함께 공생할 것이라고 제시되었
습니다.
여덟째, 지역정서와 문화에 의한 조직결성과 회의 등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로서 대부분의 주민들께서 자신이 교육
받아 알고 있는 사항을 주장하는 데는 일각연이 있으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신을 굽히는 데는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럴 경우 회의진행과 의사결정 및 조직구성 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지식을 전달만 하기보다는 다른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일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알고 있는
지식도 단편적인 것으로서 깊이 있고 넓은 것이 아니므로 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지도자는 더욱 의식개혁이 필요하며 不狂不及의 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아홉째, 면소식지(News letter)의 제작 배포입니다.
면의 소식을 면민은 물론 출향인, 외부의 관계자 및 미래에 관련이 있을 만한 관련자에게 보냄으로써 면에서 추진하는
각종 행사와 애경사 및 추진사업의 비전과 목적 및 내용 등을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하게 하며, 외부의 관계자에게 알려
줌으로써 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알리고, 또 향후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을 제안합니다.
소식지에 싣는 내용으로는 위의 내용 이외에도 지역의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한가지씩 게재함으로써 발굴하게 하며,
지역의 농특산물 및 인터넷판매 농가의 소개, 농촌체험관광 이벤트, 도농교류 소식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소식지는 면의 소식을 면민 모두가 공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면발전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어떠한 사업을 추진
하더라도 반대하거나 이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화합하고 열성을 더하게 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수렴의 기회도 되기도 하여 쌍방향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어 활성화시킨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크리라 믿어집니다. 외부적으로는 출향인들로 하여금 고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도록 하며, 시도 및 중앙
부처의 관계 공무원이나 관련 기관 및 대학교수 등에 대해서도 소식지를 배포함으로써 향후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포럼과 관련해서는 포럼당시 즉석에서 지역문제의 답을 줄 수도 없으며 주어서도 않되는 것으로, 주민들이
답을 찾아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즉, 넛지(nudge)의 역할을 하하여 창조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현실과 연결하는데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포럼에서는 차후에 검사할 것을 약속하며 주민들께 몇가지 숙제를 제시했는데, 여성자원 인적조사 및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기, 마을로부터 면단위까지의 추진시스템 구축하기, 친환경 기초조사 하기, 주변 지인 네트워크 구축하기,
7번 부부동반 파티 열기, 포럼에서 자주 점검방문 할 수 있는 기회 만들기, 나를 희생한다는 마음가짐 갖기, 풍물 등
놀이문화를 통한 주민화합과 재미프로그램 개발하고 실행하기 등으로서 다음 정기포럼날인 7월 23일에 검사하기로
하며 모든 포럼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주민여러분과 면 관계자, 마을회원 및 포럼회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의 모임이 또 하나의 의미가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다음 포럼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