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요, 아주어릴때 아이는 아이로 어른은 어른으로 그렇게 살아 가는줄 알았습니다. 평생을 아이로만 사는... 그런데 열살이 넘어 알았습니다. 아이가 늙어(?) 어른이 된다는것을... 나는요, 궁금한게 있습니다.사후의 세계가 있다면 우린 어떤 조직으로 만날까요? 어떤이는 초딩으로...어떤이는 중딩으로....어떤이는 고딩으로...각자의 행복 했던 시절로 가고파 하는데 신이과연 이 카페 이 자리 .! 과연 만들어 주고 이렇게 노닥이게 만들어 줄까요????..... 나는요, 서른 몇해를 지금 나의 친구들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 뉘, 그누구.....어쩜 현실로 돌이켜 보면 나에겐 죽은이 들이죠. 순간 스쳐 지나갔다 다시 돌이켜 아니 영원한 망각의 늪으로 빠졌으니까요....... 나는요, 불혹이넘어, 많은 세월이 흘러 그 머나먼 과거의 친구들을 만나 과거의 나와 현실의 나를 퍼즐식으로 조합하여 이렇게, 저렇게 만나 몇잔의 술로 과거를 현실로 현실을 과거로..이렇게 우리를 만들었습니다. 나는요. 어느덧 나이를 먹어선지, 아님 격고 지날 평범한 일상인지 재범, 호태 친구가 우리 곁을 떠나는걸 보았습니다. 순간 우리네 삶이 닭장속에 같힌 닭들이고 주인이 닭장속에 손을 내밀어 잡힌 그 친구는 생을 다하는 식당의 닭장임을 알았습니다. 나는요, 지금 가슴이 아픔니다. 친구들을 모르고 살았으면, 그 추억말고는 더 이상 알지 않았으면 그 친구들이 어떻게 되던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이 어떻게 살던 난 모르고 살았을것을.... 나는요,나는요, 우리가 닭장속에 닭임을 암니다. 언제 어느땐가 주인이 우리가 모인 울타리애 손을 내 밀겠지요. 너,나.....뉘가 앞이고 뉘가 뒤임을 다투지 맙시다. 다만 주인에게 이르길 손님이 먹고간 뼈들이라도 한곳에 묻어 달라 합시다. 그리고 사후에 우리끼리라도 다시한번 만나 회포나 풀어 봅시다. 나는요, 진정 이글을 쓰면서 눈물이 앞을 가림니다. 가식도, 허울도 없습니다. 우리가 벌써 서로가 다툼이 없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할 나이가.... 아님 세월이 되었음이 너무 원통하고 원통해서 입니다.
첫댓글 이번에 호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었다. 차라리 카페에 들어오지 말았으면 좋았을것을 하고 말이다.광렬이의 독백처럼 칭구들의 소식을 몰랐더라면 그러면 마음이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을것을 하고 말이다. 그러면 어릴때 초딩의 모습 그대로 가끔식 생각나면 떠올리면서, 어디선가 칭구들이 행복하게 잘살고 있을 것이라는 기분좋은 생각만 했을텐데 하고 말이다. 우리네 인생살이 올때는 순서대로 왔지만 갈때는 순서가 없다는것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지금이라도 '네' 하고 모든것 두고 가야하는 인생이 때로는 안타깝고 억울하게 느껴지지만 어쩌겠니? 너와내가 조물주가 아닌것을.지금 이시간 충실하는 수 밖에
그래도 남은자들에게 이세상은 열심히 살아가야할 의미가 있는곳이지 않을까! 나름대로의 인연이라는 틀안에서 그인연이 큰 인연 일수도, 작은 인연 일수도 아니면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수도 있지만 그로인해 기쁠때도 혹은 슬플때도 있겠지
그러나 중요한것은 지나간 인연보다는 남아있는 인연에 감사하고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것이 현명한것이 아니겠나
친구야 화이팅!!!!!!!!!!!!!!!!
그러게 앞으로 살아갈날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더 즐겁게 살아가는게 복이 아닐까 그러기 위해선 건강만이 최고라는것을 ..
광열아~ 먼저간친구들은 한없이보고싶지만 인간인이상어쩔수가없구나? 닭의삶속에서 닭장속에서할수있는것부터하자..
이제부터라도 자주보고연락하고 경조사때참석해서라도 자주얼굴접하자....그것이우리의 마지막삶을 즐겁고보람된 생활이아니겠는가싶다.....친구의 허물을덥어주고 이해해줄수있는친구가되자
광열이 글이 맘을 찡하게 하네... 현재,미래만 생각하면서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면서 살자구...
삶 그 자체가 허무인것을....내일을 모르는게 세상사 인간사인듯....어제까지 격없는 모습으로 대화를 한듯한데 오늘은 그 모습을 추억해야한다는 ...벌써 선택되어지는 운명의 사슬에 몸을 사리는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이 어떤 회한으로 다가온다는 광렬이의 말 공감한다..그리고 인연의 틀속에서 크던 작던 남겨진 인연에 감사하고 하루에 충실하자는 세한이의 글에도 많이 공감한다..人命은 在天이라..다들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각들이 있다고 보고 오늘 주어진 인연에 충실하고 하루를 감사히 받아들이자..
그래도 난 닭장 속 닭 안할래 ......그기는 냄시가 너무나서 시러 야....
카페의 글들을 정리하다가 이글을 다시 읽었다...한국에서 돌아온지 1주일이 지났네...이글이 새롭게 틀린 느낌으로 다가서는것은 왜일까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네 "사랑하라! 그리고 그가 원하는대로 행하라"
재만아 사랑한데이 뭐해주꼬
오늘에사 이글을 접해보네. 친구잃은 광렬이의 슬픔이 느껴져 눈물이 피~잉도네. 우리가 벌써 이런 나이가 되었나? 죽음이니...운명이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작은것에도 감사하며는 마음으로살면 삶에대한 아쉬움이 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