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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편입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어디 지방대 주제에..."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으시다면 이 글을 다 읽고 욕하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비록 지방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하여 얻은 소중한 열매이고
이 열매를 맺기위해 이글을 보시고 있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수기를 읽었고 그 분들이 제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제 글을 읽고 열분이 욕을 하실지언정 한분이라도 09년 편입에 도움이 된다면
저는 욕을 먹고 이 글을 쓰겠습니다.
편한도 까페 운영자 분 // 편한도 회원 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일반편입]전남대학교 경제학부 최초합격 가채점 : 70~80점대
(집안 사정상 가장 집과 가까운 국립대로 썼고 예전부터 목표로 삼은 곳입니다.)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지방 4년제 최하위 사립대 멀티미디어 컨텐츠 3.63/4.5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제게 큰 실망만 안겨준 대학이지요.ㅋ
교수가 학생한테 조공으로 야동을 받는 곳입니다. 진정한 잡대라고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 대학생활을 2년동안 하면서 좋은 친구들은 얻었지만 어떤 것이든 절 자극해 성장시킬 요인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큰 실망을 했고 또한 그당시 제가 원하던 웹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초등학생도 하는 것이다. ' 이정도로 이미지 추락과 너무도 흔해져서 그 마음을 접어야했습니다.
그렇게 군대를 갔고 상병이 되어 시간이 좀 남게되자 ' 이대로는 안되겠다. 새로운 전공을 찾자' 라는
결심을 하였고 전역할때까지 책 100권을 읽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100권을 읽었고.
경제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간부님이 보시던 경제신문을 몰래 훔쳐 보면서 였습니다.
원래 신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내용도 모르면서 낄낄거리며 읽고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제학을 전공한다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도 될것이고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될거라고 확신하여 경제학과를 편입 목표로 삼았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 집안 사정으로 군대를 늦게갔습니다. 07년 3월 말에 제대를 했습니다.
전역후 3일 후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3개월을 일했습니다.(공부할 돈을 벌기 위해...아쉽게도
첫달 일한 월급을 노동청에 고발까지 했으나 받지 못해 학원도 못다니게 되어 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것은 7월 1일 부터입니다. (태어나서 공부라는 것을 처음 해보기 위해 발버둥 쳤습니다.)
모든 것을 접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입이었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그냥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모임에 나가지 않았고 천천히 아싸로 전락했습니다.
옷도 거의 똑같은 옷만 입고 다녔습니다. (의류점에서 1년정도 일한 제게는 큰 고통이었지요 ㅠ.ㅠ)
술도 끊었습니다. (친구들이 스님이라고...술자리에 안나온다고 달래보기도 하고 협박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 공부를 한 기간은 7개월 가까이 되고
첫달 : 엉덩이 붙이기 연습 // 합격자들이나 인터넷에서 본 수험생들의 공부 방법을 모방.
(공부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공부방법을 몰랐기에...)
처음에는 4시간 앉아있기도 힘들었고 두달째가 되자 10시간 이상씩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들의 공부방법을 모방하여 나만의 스타일을 잡아갔습니다.
* 첫달에 6시간부터 30분씩 잠을 줄여가서 5시간으로도 줄여봤다가 5시간 30정도 잤습니다.
(마지막 달에가서는 집에서 했는데 체력 부족으로 하루 8시간씩 자고 10시간 정도씩 공부했습니다.)
* 스탑워치로 공부한 시간을 쟀습니다.(화장실갈때는 멈추고 이런식으로...)
* 하루 공부시간을 그래프로 표시했습니다. (비교하면서 자극을 받기 위해)
* 쪽잠은 최소 30분 이하로 자야 된다는 것을 알고 휴대폰 진동알람으로 20분씩 잤습니다.
(대개 점심먹고 1번 저녁 먹고 1번)
* 처음엔 창피했지만 버스에서도 단어장을 들고 보기 시작했고 나중에 발전하여 걸어다니면서도
단어장을 봤고 학생식당에서도 단어장을 보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결국 첫달이 지나자 대개 10시간씩 했고 난생 처음 12시간 공부도 해 보았습니다.
(물론 15시간씩 이렇게 공부하시는 분에게는 비교도 안되지만...)
시험을 끝내고...공부하는 시간을 보니...7개월 동안...2000시간 가까이 했네요...
다른분들은 더많이 하셨을 것이고 더 많이 하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문법>
===================================================*해커스 그래머 스타트 2회독 // 동강 1회독
*토익 문법 책 1회독
*편입 패스 유형별 영문법 4회독 // 강의 4회독
*문법패턴 2000제 1회독
*1200제 2회독 // 오답노트 1회독
*신성일 영문법 막판 총정리 1회독// 마지막 정리 1회독
*각종 모의고사 다운 받아서 죤내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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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목표로 삼았던 수준에 도달 못한 것은 너무도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문법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해커스 그래머 스타트를 보면서 동시에 토익문법 강좌를 들으면서 기초 문법책을 2권이나 봤지요.(미친짓이었습니다. ㅠ.ㅠ)
항상 나는 더 배워야 하는데 토익문법은 거기서 끊어 버렸고 이해안가는 것도 너무도 많았습니다.
제가 바보인줄 알았습니다. -_-;; 보어 이해하는데 2주가 걸렸으니...ㅋ (바보 맞네 -_-;;)
선생님이 be동사 뒤에 오는 전부가 보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_-;; 그래서 많이 괴로웠습니다.
물론 복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지요. ㅋ
결국 어중이 떠중이로 배운 기초문법을 가지고 시간에 쫓겨서 3개월 될때 쯤 기초문법을 다 마스터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문법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아주 머리 속에서는 난리가 났지요. 가뜩이나 기초도 모르는데 고급을
꾸불꾸불한 뇌 속으로 집어넣으려고 난리를 치니...들어갈리가...-_-;;
(제발 기초 문법은 딱 기간 잡아서 다른 사람한테 배우시길 바랍니다. ㅠ.ㅠ
독학은 왜곡해서 머리 속에 들어가는게 많더군요. 특히 저같이 이해력 딸리는 사람은)
결국 좀 이해가 간다 싶었을 때는 문제를 풀면서 오답체크를 하면서 였습니다. -_-;;
(거꾸로 문제풀면서 문법 정리하는 것도 막판에는 좋은 방법입니다.)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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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순위 영단어 5회독
* 우선순위 영숙어 8회독
* 보카바이블 스터디로 2회독//혼자서 10회독(단어량이...-_-;; 하나만해도 어지간한 대학은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ㅋ)
* 보카바이블 표제어 적은 조그마한 어휘집 얼마나 봤는지 기억 안남(움직이면서 봤음)
* 따로 이것 저것 적어 만든 어휘집 2회독
* 유형별독해 서브노트 어휘집 5회독(막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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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답은 1개 뿐입니다.
죤내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게 효율적이신 분들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단어를 한번씩 보고
머리속에 되새기며 보는 방법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외우세요.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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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리딩 베이직 1회독
유형별 독해 2회독 // 강의 1회독
기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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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할 문법 때문에 전체 커리가 흔들리는 바람에 이 꼴이 났지요. -_-;;
하지만 하루에 일정량을 정해 일정시간에 계속해서 공부한다면 보다 효율적이지 않나 싶네요.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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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독해 문장완성 부분 2회독
기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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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중에 하다보니
재미가 붙더군요. 문장완성 잘하는 사람들은 언어영역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맞더군요.
주변에 아주 떡실신 할정도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ㅋ
근데 재미있는 것은 영어 교육과 애 한테 문장완성 3문제 풀어보라고 했더니 다 틀리더군요 -_-;;
제가 지원한 대학의 문장완성에 대비했기 때문에 빡세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의고사]
대부분 김X 꺼 이곳저곳 다니면서 다운 받아서 풀었는데 처음에 50점인가 나오더군요 -_-;;
독해가 약한지라 가끔씩 제가 외운 수준을 벗어나는 피똥싸는 수준의 모의고사를 풀면
공부를 했음에도 50~60점대가 나오더군요. (수없이 좌절했지요...)
마지막 1달정도는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대개 독해형은 60~70점 대
종합형 모의고사 이런것은 70점 80점대가 나왔습니다.
모의고사에 점수!!!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길...점수는 그냥 흘리시고 실전에서 잘 맞으시면 됩니다.
나름대로 미친듯이 해보고자 했는데 써보니 별로 한것도 없는 것 같아 허무 하네요.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저는 공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 해보았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아시고
머리가 있으신 분들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하지만...노력이라는 것의 소중함을 너무도 깨달았고
비록 남자지만...잠자다가 부모님 생각과 계획되로 되지않는 것에 제가 너무나도 나약한거 같아
눈물도 몰래 훔쳐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이가 많이 안좋으십니다. 틀니를 하셔야 하는데 집안이 넉넉치 않아 항상 딱딱한 것을
못드시고...일반 밥도 몇번 씹지않고 삼키십니다. 정말 수없이 좌절했고...제 뜻대로 되지 않았을때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생각하면서...제가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라고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공부한지 약 3개월이 지났을 때 단어장을 어디서든 보기 시작했습니다. 밥먹으면서도...걸어다니면서도...
버스에 타서도... 꿈에서도 단어가 나왔습니다. 잠자다가 일어나면 제일먼저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하루는 버스를 탔는데 자리에 앉아 단어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 제 옆자리만 비어있고
다른 자리는 다 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좀 논다하는 여고생들 여러명이 탔는데 절보더니
인상을 쓰면서 경멸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네들끼리 소근소근 대는데...아직도 전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몰골도 그러했고...제가 한없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스트레스...로 인해 이명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엠T스퀘어를 끼지 않았는데도 귀에서 엠T스퀘어 소리가 납니다.ㅋ
나을 기미가 안보이네요...ㅠ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비록 제가 다른 상위권 대학 합격생 분들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했지만 이것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소신 지원을 하십시오. (전공을 정하라는 것입니다.)
* 체력관리 하십시오. (나중에 제꼴 날 수도 있습니다. 진짜 중요!!!)
* 욕구을 자꾸 억제하려고 하면 터지기 마련입니다. 적당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7개월 공부하면서 공부 안해본 날은 딱 6일입니다. 아픈날도 공부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만 하고 집에가서 컴퓨터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쉬었고 일요일은 평소보다
1시간 더 늦게 일어났습니다.)
* 합격 가능성은 엉덩이를 오래 붙인시간이 비례합니다.
( 머리 좋으신 분들은 적당히 하셔도 되겠지요...어휘는 그게 좀 안될수도 있지만.
완전 개 노가다.ㅋ -_-;; 온라인 게임 렙업 노가다에 중독되지 마시고 그럴 시간에 제발
어휘 노가다에 중독되시길...은근히 중독됩니다. -_-;; 꿈속에서도 어휘가 나오니까요.-_-)
* 부모님을 생각하십시오.
허접했지만 한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전 만족합니다. 내용이 부실하기는 하지만...
물론 상위권 대학에 가신 분들은 더 피나는 노력을 하셨겠지만...나름대로 다른 편입생분들도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분 들도 후기를 올려주신다면 09년 준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정말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 이자리의 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