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욜심히 달린 후기도 아니고 지원 후기라니 ㅋㅋ
참석자: 돼지,기칠운삼,박대지,월드콘....지원조 또깍
일주일전 투어번짱 박대지님께서 급성장염으로 엄청 고생하셨는데
박대지님의 그 거시기한 의무감이 앞설까봐 하나밖에 없는 형이네 하며
미리 포석을 깔아놨는데도 강행을 하시더군요.
26일
오전 업무 보고 집에서 밀린 천등산 후기를 날림으로 쓰고 샾으로 가서 차를 빌려서(샾장님 땡큐~)
볼링장으로 가서 박대지님 싣고 태화장에 도착하니 벌써들 다 와계시고 배웅조 축구화까지 ㅋㅋㅋ
안전하게 다녀오라는 아리랑님과 축구화님의 성원을 뒤로하고 속초로 고고~

동수원ic에서 고속도로에 올려 경부타고 외곽순환도로로 해서 서울춘천간을 지나
홍천에서 인제 원통 미시령을 넘어 속초로 진입합니다.
시간은 저녁 8시30분
저녁식사를 안했기에 짐은 나중에 풀기로 하고 속초가 고향이 월드콘님의 안내에 따라
속초에서 제일 맛있다는 청초호 갯배 선착장 앞에 우정횟집으로 갑니다
메뉴는 가자미회인데 회와 밥이 나오니 우와~ 뭐 흡성대법이랄까?
눈깜작 할 사이에 먹고 나가니 주인아주머니가 깜짝 놀랍니다 ㅋㅋ

밥 다먹었는데 분명히 많이 먹은듯 한데 가이드 월드콘님은 닭강정먹을까 생선구이 먹을까 하다가
1박2일에 나온 생선구이집은 속초에서 제일 맛없다고 자기 여자 동창네로 끌고 갑니다ㅋ

배부른데도 생선구이가 맛있어서 또깍이가 다 먹습니다....또깍이 생선이라면 ㅋㅋㅋ
월드콘님은 좀 더 구경시켜주고 싶어하시는데 내일을 위하여 서둘러 숙소로 갑니다.
숙소인 한화콘도에 도착하니 대전에 MTB팀들이 대회를 위해 오셨다고 간단히 인사를 하고
차에서 잔차를 내려 놓는데 어라~ 돼지님 타이어가 푹 주저 앉았네요 ㅋ
다들 숙소에 들어가시고 저는 주차를 하고 늦게 숙소로 들어가니
쭈욱~ 둘러 앉아 뭣들을 하시는데 저는 배가 아파 우선 화장실로 갑니다.
화장실에 나와서 뭣들 하시나 했더니 다들 돼지님 타이어를 휠에서 분리를 못해서
그러고 계시는거네요! (에효~ 이래저래 20동안 그러고 계셨어요?...답답!
얇을 타이어는 산악타이어와 달리 레바로 살살 달래 줘야하는데)....제가 단번에 상황정리ㅋ
다들 차례대로 씻고 박대지,월드콘,저 셋이서 간단히 장보러 갔는데
헉! 두분들 물건을 덤벙덤벙 사는데...아~ 적응 안돼...님들 돈이니 알아서들 하세요
다시 방으로 와서 맥주 한캔씩들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새벽 1시라서 얼렁 취침모드
28일
얼마나 잤을까 몸이 찌뿌둥해서 일어났는데 밖이 밝네요! 시계를 보니 5시20분
"얼렁 일어나야죠!" 하니 다들 벌떡 일어납니다.
씻고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하고 사진찍고 하니 정각 6시 출발~

다들 보내놓고 저는 사우나로 갑니다. (한화콘도 온천사우나 그런대로 괜찮거든요 ㅋ)
그리곤 숙박자들에게 제공되는 조식부페로 아침을 든든히 채웁니다 (내가 이래서 몸이 더 뿔었나?ㅋ)
슬슬 출발하려하니 월드콘님한테 전화옵니다...미시령 넘어서 밥먹으러 들어왔다고
저는 미시령 터널을 지나 자동차도로로 20분만에 식당에 도착하니
우와~ 밥을 두공기씩이나 드셨네요ㅋ
얼렁 계산하고 컨디션 체크하는데 월드콘님이 평속 30~40 이라 빠르니 살살 가자고 하는데
'글쎄~ 과연 살살 갈수 있을까?ㅋㅋ'
다시 출발 시작하고 저는 원통휴게소에서 볼일보고 쫒아가니 달리는 모습 너무 웃깁니다.
넷이서 잘 맞추어 가다가 언덕나오면 월드콘은 쭈욱~~~


원래 지원조는 뒤를 따르는게 원칙이지만 저는 조금 다른생각이라서 팀들을 추월해서
38휴게소에 먼저가서 잠시 잠을 청합니다ㅋ
한 두시간정도자고 11시쯤......분명히 저를 봤을텐데 "왜 안오지?'하며 스마트폰으로 보니
저를 못보고 38휴게소 다음 휴게소인 신장동갈보 휴게소에서 팥빙수들 드셨더군요!
(굳이 신경 안써도 카페에 실시간 보고 하니 참 쉽다~)
한참 달리다 보니 월드콘님 전화 합니다 동촌휴게소에 있다고...저는 동천휴게소 2km전
합류해서 박대지 컨디션 체크하니 월드콘이 욜라 째서 쪼~금 힘들다고 ㅋㅋ
홍천에서 점심먹기로 하고 다시 출발하고
저는 미리 홍천 조금 지나서 차를 세우고 스마트폰으로 카페 둘러 보기 하는데
어라~ 홍천시내에서 슈퍼 들렸다네요! 제가 코앞에 있는데 안 부르고...에휴~ 와이파이가 답답하다!
홍천ic 있는곳에서 만나 양지말이라는 고추장삽겹살 전문점에 들어가서 밥먹으러 갔는데
5명이서 막국수 5개에 고기 3인분.......이거 극기훈련 아니었나? 너무 드신다~~
어쨌건 그건 그거고 박대지님께서 식사전에도 화장실 가셨는데 밥먹고 또 가시더니
저기 창밖에 앉아 우리쪽을 보고 있는데 밖에서 안이 잘 안보여 표정관리를 안했는지
'제발 나 차에 태워죠'하는 표정입니다ㅋㅋㅋ 넷이서 그걸보며 한참을 웃다가
마침 밥먹는다고 잔차를 차에 싣어 놨으니 이참에 박대지님꺼는 안 내리고 차에 태우기로 합니다.
밥먹고 나와서 잔차 세대만 내리고 박대지님은 강제로 차에 태워놓고 출발 시킵니다.
그리고 저는 어디가서 미리 쉬고 있을까 하다가
뒤에서 퍼져있는(ㅋㅋ 차에 타니 퍼졌어) 박대지님이 참 안쓰러운데
문득 가까운곳에 기가 좋은곳이 있어서 기운 좀 몰아주러 갑니다.
잠시 옆으로 빠져서 한참을 달려 소리산 석간수약수터로 가서
약수도 마시고 발도 닦고 머리도 물로 씻고 한동안 기운도 몰아주고 합니다
(소리산은 용문산옆에 있는 산으로 용문산보다 더 깨끗한 기운이 있는곳입니다.)

그런데 아따 이양반! 자기만 물 먹으면 안된다고 다른사람들도 줘야 한다고 물을 통에 담네요! 내 참~
양평쪽으로 빠져 나오며 기운좋은 나무에서 나쁜 기운도 몰아내고 나옵니다.

양평시내 거의 도착할때쯤 다시 일행을 만나서 약수물 나눠주고 머리에도 뿌려주며 기운 좀 나눠주고
수박을 사올테니 퇴촌 넘어가는 강변도로에서 만나기로하고
양평시장에서 수박을 사서 퇴촌쪽을 가는데 저희보다 먼저 도착해 언제오냐고 전화옵니다^^
잠시 가다보니 나무그늘앞 평상에서 쉬고 계시네요^^
작은 수박 한통을 헤치우고 잠시 쉬니 4시가 다 되가기에 광주ic쯤에서 만나기로 출발
저와 박대지님은 먼저 광주ic쪽으로 가서 한숨씩 잡니다.
30분쯤 잤는데 돼지님이 퇴촌시내 넘어오기전 큰 고개에서 무리를 하셨나 쥐가 온다고 해서
얼렁 차를 돌려 퇴촌쪽으로 가니 퇴촌 시내 빠져 나와 달리고 계시는군요!
다시 잠시 쉬며 다리에 특제파스 뿌려 드리고 우루사도 하나씩 먹고 ㅋㅋ 출발~
저는 다시 먼저 출발해서 광주 경찰서쯤인가?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박대지님 화장실 한번 더가고 컵라면 하나씩 사서 물붓고 좀 있자니
금세 쫒아온 기칠운삼님이 "와~ 배고픈데 잘 됐다"하시는데 라면은 좀 그렇고
마침 옆에 호두과자전문점이 있어 호두과자와 우유로 요기를 하며
수지에서 수원까지 어떻게 지나갈까 상의하는데
어짜피 수지 들어가면 거의 다 한것이고 다들 지쳤는데 자칫 위험한 도로에서 실수하면
큰사고로 이어지기에 수지에서 끝내기로 합니다.
어두어지기에 백라이트 키고 출발~
한참을 힘겹게 힘겹게 달리어 수지 이마트 앞에 저녁 8시 10분 도착!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서둘러 잔차를 차에 싣고 연무동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아리랑님과 연락합니다.
청련암쪽 방범초소옆 식당에서 동태찌게와 두루치기를 시켰는데 힘드신데도 잘 드시는군요 ㅋㅋㅋ
돼지님이 무사히 라이딩을 마쳐서 다행이라고 밥값을 흔쾌히 내어 주시고
2차를 가고자 했으나 기칠운삼님은 다음날 벌초가야하고 월드콘님도 근무해야 하기에
끝내기로하고 헤어지고
아리랑님 박대지님 저 그리고 덴뿌라 이렇게 넷이서 간단히 맥주에 2차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2차는 아리랑님이 쏴 주시고 ㅋㅋ)
같이 달리지 않아 상당히 제 주관적인 후기가 된듯하나
워낙 큰 말수 없으니 묵묵히 달려주신 돼지님과 기칠운삼님
언제나 넘치는 에너지 월드콘, 비록 중도 포기했지만 나름 신경 많이 쓴 박대지
그리고 명품 지원조 또깍이 모두 수고했고 자랑스러운 장안인 입니다.
장안 회원 여러분 언제든지 장거리 하고 싶으시면 말씀하세요
제가 항상 지원 해드릴께요 ㅋㅋㅋ
첫댓글 대충 얘기로 들었늗데.....고생 많으셨군요^^
땡큐

실한 명품 지원조까징 있으니 .하
아




후기를 보니 또깍이님의 활약이 대단 했군요^^ 운전하며 지원하고 후기까지 남겨주시공...^^감사
장안에는
후기를 보는 맛이 최고랍니다. 동참하지못한 라이더들은 후기를 보면서 위안을 삼는거지요. 열심히 후기글 까지 남겨주신 정호씨 지원조로서 끝까지 유종의미를 거두시는구만요. 잘 보고 갑니다.
우정아니고 송도횟집입니다
알겠습니다 송도횟집!
여러분~~~ 송도횟집 이래요ㅋ
ㄳ ㄳ ㄳ ㄳ ㄳ ~~~~ㅅ ㄱ ㅎ ㅇ 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