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여행- 라오스 삼번교회 헌당예배
크메르목장 이경희b 집사
라오스 삼번교회 헌당예배(2024.8.3.~8.8.)를 위한 선교여행 첫 모임 때 저에게 부채춤 지도란 임무가 맡겨졌습니다. 순종함으로 부채춤을 시작하게 됐지만 무대에서 본 경험이 없으신 권사님, 연세가 60을 훌쩍 넘기신 어르신 분들이 지원해 오셨습니다. 연습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았지만 돌아보니 모두가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덟 명의 단원들 중 60대 이상이 4분이나 돼 크고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부채 모양을 예쁘게 접었다 폈다 하는 위주로 콘티를 짜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 번도 부채를 잡아보지 않으신 분들이 부채를 손에 잡고 펴고 접는 법부터 시작, 하나씩 하나씩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시는지, 모이기로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나오셔서 연습하시고 “연습만이 살 길이다”이라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 결국 하나의 작품을 완성 셨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 은혜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느냐”며 “마지막이다”하고 연습을 하셨습니다. 이렇듯 맹훈련을 거쳐 드려진 부채춤은 라오스 삼번교회분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신기해하고 좋아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수년간 워십을 통해 무대에 서 봤지만 “은혜로웠다”는 말씀을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삼번교회 가는 길은 결코 만만하게 보면 안 될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숨겨진 교회라서 라오스 시내에서 교회를 찾아가는 1시간 30분 비포장도로가 많았습니다. 특히 비가 왔던 터라 흙탕물이 흐르는 시골길을 덜컹거리며 달리기 일쑤였습니다. 저희가 탄 봉고차가 진흙 구덩이에 빠져서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 트럭에 끌려 도로에 올라설 때 모두가 환호성을 치며 좋아했습니다. 운전하는 젊은 청년은 허허벌판 같은 곳,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이는 바나나농장을 지도도 하나 없이 어떻게 길을 찾아 달려가는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지금에서야 돌아보니 지금껏 지내 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나라에서 태어나 마음껏 예배하고 누릴 수 있음에 한없이 감사한 선교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선교여행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도와주신 권사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남일 권사-라오스는 복음도 소리 내어 전할 수 없고, 찬양도 소리 내서 부를 수 없는 나라. 기도마저도 눈 뜨고 해야만 했다. 그러면서 가는 지역의 좋은 곳, 화려하고 번쩍이는 곳엔 불상을 세워 숭배하고 제사를 드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복된 곳이고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 영혼을 구원해 주심에 감사하고,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장춘성 집사- 라오스 삼번교회 헌당예배를 위한 선교팀으로 지원. 첫 모임은 2024년 6월 9일 시작했다. 각자의 재능에 따라 헌당예배 일정 중 섬길 사역들을 찾았고, 단지 나이가 젊다는 관계로 부채 춤 단원으로 지목됐다. “음~ 내가 그래도 어리구나”하면서 연습에 임했다.
연습을 일찍 시작할 줄 알았는데 조심스럽게 단장 집사님께 “언제 연습 시작 하나요?”라는 개인 톡을 보냈다. 상황과 여건이 있어 6월 30일 시작한다고 했다. 그런데 어쩌나! 처음부터 결석을 해야 했다. 집안에 일이 있어 첫 모임도 함께 할 수 없었다. 참석이 어려워 노래 가사를 다 암기하고 안무를 접목해서 기억을 했는데 이럴 수가! 내가 암기한 안무가 계속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다시금 암기와 암보를 해야 했다. 한 달 연습 첫 주는 일주일에 두 번, 둘째 주는 세 번, 계속적으로 연습 일수를 늘리면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다 싶었는데 다시금 실수~ 그러나 온전한 내 편인 하나님이 계시니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말씀 믿고 연습만 충실히 하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 져 주실 걸 믿고 연습에 임했습니다. 자주 만나니 더 돈독한 믿음과 가까움이 서로를 격려하는 것으로 하나 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선교를 가면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 거의 대부분이라 혼자 간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워 가기까지 조금 망설이기 쉬운데 다행히도 연습으로 자주 만나다 보니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 편한 선교를 다녀 온 것 같습니다. 첨에는 왜 이걸 신청했지 했는데, 담에도 선교를 가게 된다면 함께 할 수 있는 봉사를 선택하지 싶습니다. 주 안에서 함께 함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은혜로운 라오스 선교 부채팀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김명신 권사-평소에 힘든 것, 도전 잘 안 하는데…, 이번에 부채춤을 가볍게 여긴 죄로 많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엔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다들 너무 열심히 하고 또 안 하면 못 따라가니까 저도 열심히 했네요~ 은혜롭고 아름다운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옥숙 권사-우리 모두 열심히 했어요. 죽을 각오로 했지요. 생에 마지막이라 생각 하구서요. 역시나 나이는 못 속여요. 마음과 몸이 따로국밥이니~ 그러나 즐거웠고 배우면서도 걱정도 했고요. 남교회에서 제일 은혜스러운 분들만 골라서 함께하게 하시니 감사했습니다. 한 하나님을 섬기고 교제함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하며 호흡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함이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적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들이 우리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뻤을까요. 주님께서도 기뻐서 기절하셨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옆에서 조언해주시는 리더님 그 외 권사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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