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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얀센에 1차면접이 있어서
다시 옷깃을 여미는 마음으로 강남으로 갔다
한국얀센 거기는 연봉도 세고 복지혜택도
다양해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지원한 걸로 알고 있었다
제약회사영업이라서 약간 께름직했으나 우선 주5일근무고
영업시간내에는 자유로울 것 같아서 반정도 기대를 했었다
왠걸 면접때 완전히 사람을 죽여 놓더구만!
치를 떨었다!!!
먼저 나는 12층 면접실에 갔는데 가기전에 미리 면접을
본 사람이 길을 안내해주더라 친절히 그러더니 고개를
흔들흔들 거리면서 조심하라고 말했다.
그래도 면접에
이력이 난 나는 이에 굴하지 않고 그냥 진격했다
면접관은 두명 그 가운데 한명은 여자였다.
윤석화처럼 생겼는데 상당히 날카롭게 보였다
먼저 자기소개하라고 그러더구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자기소개하고 나니 최우석씨는 캐나다에 갔다왔다고
그러던데 놀러갔다 왔어요? 묻더구나 아무래도
토익점수 이야기 때문인 것 같아서 재빨리 받아쳐서
9월달 토익점수로 정정을 하고나니
자신의 토익점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비꼬아서 묻더라! 그래도 난 이에 굴하지 않고
토익은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저는 다음달에 다시 시험치면
900이상 맞을 자신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런데
이 예봉을 피하고 나니까 '이력서를 한번 훝어보더니
정확히 아르바이트한 날짜(아마 실수로 기입했을려니 생각)와 군경력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물고 늘어지더니
방향을 전환해서
최우석씨는 이력서와 말하는 것을 보니까
특별한 데가 없군요라고 말하면서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영업직과 맞지 않을 거라
짐작해서 쏘아 붙이더라.
그래서 저는 외모와는 달리 상당히 외향적이라고
이런저런 근거를 대면서 반박했다.
조금있다가 옆에 있는
사람이 제약회사영업직은 어떤 것인지 아세요
물어서 그냥 창섭이가 했던 말 말해주었는데
그 윤석화같은 여자가 다시 한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자기는 인생선배로서
판단하건데 영업직에는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내근직이나 알아보라고 그러더구나
사람성격을 테스트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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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까지
경환이 혁이형 지금의 룸메이트
그리고 고등학교 동기까지 4명의 사람과
수없이 찾아가는 知己들까지
아직 그 사람은 이런이런 사람이다라고
쉽게 단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사람은 이러한 일에 꼭맞아
아니면 아예 맞지 않아라고
섯불리 판단하는 것을 금기처럼 여긴다
나도 아직 내 성격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떨 때는 쾌활하게 생활하다가
우울할 때도 있고 그렇지만
낯선 사람과 만나면 먼저 말을 건네고
돌출적인 행동도 많이 하는 난데
나도 아직 나를 잘 모르는데
인생선배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가볍게 내 성격과 적성을
판단해 버리다니
갈 때 한국얀센에서는
니조랄과 타이레놀 그리고 만원을 주더구나
꿀꿀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