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인다..
생활 속에 깊이 개입된 습관적인 일은.. 너무도 익숙해서.. 스스럼 없이 내가 그것들에 길들여지는 것 같다..
그래서 여전히 불 붙인다..
난, 아버지라는 사람과는 사이가 지극히 좋지 않다...
소설가 김소진이었던가? [자전거 도둑]이라는 소설에서 뺨을 맞은 아들은 "난 커서 아버지는 되지 않을꺼야" 라고 빠랑빠랑 소리 지르던데... 난, 그저 어려서는 .. 골초 애비를 보면서 난, 담배를 피우지 않을거야.. 정도가 내 부성 살해 본능이었나 싶다..
사실, 아버지란 사람에게 그다지 멀리 도망치지도 못했다... 난, 불을 붙여 버렸다..
중 2 때, 토큰을 파는 구멍에다가.. 500원 짜리를 밀어 넣으면서.. "담배 주세요" 했었다...
고개를 숙여 목젖을 눌러, 되도록 데데한 목소리가 되게 하였으나... 목소리가 종잇장처럼.. 바르르 떨렸다..
손 끝 마디에서 동전이 달그락거렸다..
심장이 너무 크게 벌렁대고 있어서여서 그 여진이 성대와 손가락을 울리는 것이라 여겼다..
반달 같은 구멍만 내어 놓고 얼굴은 보이지 않는 손은 500원 짜리를 낚아채면서 묻는다...
"어떤 담배요?" .. "소올이요" 초로의 그녀는 아마도 내 심장 박동 소리를 듣지 못했나 보다...
담배, 건네 받는다..
난, 한참을 골목을 누비다가.. 동대문 운동장역 지하철 화장실로 갔다...
드.디.어 불을 붙여 버렸다..
애비라는 사람은 자신의 담뱃갑에서 담배가 하나씩 없어지는걸 눈치 채지 못했을 것이다...
늘, 그를 툭 건드리기만 해도,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몸에서 알콜이 출렁일 것만 같았다..
그의 머릿 속까지 가득 채운 알콜은... 스무 개비의 담배를 헤아릴 만큼 섬세하지 못했을테니깐..
난, 화장실에서 쥐나 드나들만한 조그만 창문에 고개를 들이밀고 불을 붙였다..
그날은 어미와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날이 휴일이었는지, 국경일이었는지.. 아무튼, 아주 나른한 오후였다..
88담배가 새로나와서는... 그 맛의 정갈함에 흠뻑 취해 있을 무렵, 난, 적요의 오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아마도 정지 되어 있었던듯... ...그러다가 깔깔해진 입에 니코친칠을 해대고 싶었다..
화장실로 갔다.. 불 붙였다..
변기에 던져 버리고, 불, 치지직 소리나면서 꺼지고... 밸브를 돌려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나왔다...
아마, 소설 [태백산맥]이 6권 까지 나왔을 무렵이었을라나.. 난, 여주인공 "소화"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가 남자 주인공 "하섭"의 아이를 배게 해달라며 고문을 맞는 장면을 읽으면서 자위를 하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눈 앞에 핑~ 흰꽃이 보이더니, 뽀얀 사정을 하였다..
숨을 헐떡이며.. 마구 흘려 놓은 정액을 다 닦아내고 있는데.. 어미가 들어왔다..
모든 살갗이 다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은... 소스라침..
후닥닥..
내 몸에서 끄집어낸 것을 닦아낸 뭔가를 급하게 감추었을 때.. 그녀는 등뒤에서 뭔가를 내밀었다..
재떨이...
"조금만 피워라" 그녀는 책상 위에 재떨이를 놓고는 나갔다..
화장실로 다시 가 보았다... 필터에 물을 흠뻑 먹는 담배가 변기 위에 동동 떠 있었다..
그후 난, 책상 위에 다리를 올려 놓고 느긋하게 한 모금의 불을 붙였다..
그 새끼는 충남 보령 출신이다..
어떤 이유로 고등학교를 유학 왔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학교를 마치면.. 대학로를 지나 창신동 달동네를 꾸역꾸역 올라서 그 새끼의 집으로 갔다...
곧 재개발이 된다던 아파트... 공동의 화장실을 지닌 아파트... 그는 그 작디작은 방에 자취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담배를 주머니에서 꺼내.. 서로 나누면서 방문을 열었고,
앉으면서 서로 불을 붙였고,
궁둥이를 대면서 한 모금의 연기를 파아파아 날려댔다...
교복을 벗어제끼고는 팬티들만 입고 앉아... 습내나는 그곳을 연기로 가득채웠다..
솜씨 좋은 몇몇이 대학로에서 며칠 전 꼬셔 놓은 .. 00여고생들이 얼마 후 올 것이다...
그들과 나누어 필 담배 몇 개비.... 그리고 1.8리터의 소주를 가운데 모셔 놓고... 나와 그 새끼들은... 그렇게 불을 붙였다..
"다 벗어서 이 종이에 싸고, 각자 자신들의 주소를 쓴다.. 실시!"
입영 통지서를 받고 찾아간 곳에서는 사흘 만에 옷을 다 벗겨 버렸다...
소지품도 다 빼앗겨 버렸다...
담배마저도.. 옷은 집으로 보내진다고 했다..
사흘 동안 갈아입지 않은 팬티에는 오줌이 약간 지려져 있었다..
부끄러웠지만... 누리끼리한 봉투에 꽁꽁 쟁여서 주소를 또박또박 써서 포장을 했다...
그 이후 담배를 태울 수 없는 갸륵한 시간이 십 여일 이어졌다..
사실, 낮에는 너무 고단해서 담배 생각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밤이 되면... 혀는 담배를 기억해냈다..
훈련 도중 휴식시간 ... 조교 하나가 너무나 큰 장초를... 그냥 버렸다...
난, 열과 행을 이탈하지 않은 채.. 꽁초를 잡으려고 팔을 뻗었다...
아직은 멀다.. 엉덩이를 조금 비치적거린다.. 아직 열과 행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손 끝에 닿을 듯 하다...
이런, 앞 열이 총검술을 익히느라 나간다..
앞이 휑하다.. 조금만 더 .. 팔을 늘여 본다.. 눈은 자꾸 옆으로옆으로만 관심이 있다..
손 끝에 닿는다.. 손가락 끝마디를 오물오물거려 내 쪽으로 당겨 온다...
닿는다... 가슴이 빠드득 뽀개질 것만 같은.. 충일스러움이 퍼진다...
그 순간, 누군가 내 어깨를 슬쩍 건드린다...
내 뒤에 앉은 훈련병이다...
이태껏 내 손가락 끝을 그도 보고 있었으리라...
고개를 반쯤 돌린다.. 그, 나즈막히 속삭인다.. "불은 있냐?" ...
낮고, 가라앉은 소리들이 가슴을 둔탁하게 친다.. "자기야, 사랑해", "이제 우리 그만 만나", "오늘 나 안아줘",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양아치의 "야, 돈 좀 있냐?" 이런.. 소리들...
그런데.. 불은 있냐구?... 아~ 습관은 습관대로 내버려둬야 한다...
잠깐, 나는 라이터와 담배와의 상관 관계를 잊고 있었다..
이런 "씨바랄.. 닝기미 좆도.. "
주워든 담배를... 발 밑에 버리고.... 총을 들고... "때려 총, 찔러 총, 막고 돌려 총"을 실습하러 끙~ 소리나게 일어난다...
그로 부터 일주일 후.. 담배가 허용된다...
열중 쉬어 자세를 하고 줄을 맞추어서 우리는 불을 붙였다..
아마도 91년 민중 대회였지 않았나 싶은데.. 11월의 어느 날.. 서울의 모 대학교에서 농성이 사흘 째 되는 날..
학교를 둘러치고.. 전경들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새벽 내 한기를 그대로 품은 바닥에 엎드려 전국에서 올라온, 청춘 남녀들이... 이리저리 포개져 잠이 들고..
몇몇은 시간 맞춰 사수대로 나가고...
낮에 정문 쪽에서 몇번의 침탈 시도가 있었고...
정문에서 학생회관 까지..
몇번을 밀고 밀리는 공방이 벌어졌었다...
달리기도 느린 나는.. 잡힐까봐 걱정이 아니라... 이리 뛰다가 심장마비로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만큼...
밀면 도망가고.. 땡기면... 와~ 하고 달려나가야 했다..
청춘 남녀들은 그 고립의 상황에서 담배를 작작 피워댄다..
담배가 동났다...
흡연의 욕구란.. 불가능한 상황도 가능하게 만들어낸다..
불구덩이 속에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의 심정이 되어 버린다...
강의실을 뒤진다... 교정을 샅샅이 뒤진다.. 없다..
무수한 꽁초들 밖에... 그것들을 모은다..
여러번 나누어 태우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
모은 것들이 꽤나 된다.. 여벌로.. 주머니에 감춰 둔다..
강의실을 뒤지다가.... 옥상일만한 곳까지 올라간다... 의외로 문이 열려 있다...
옥상!
그 트임의 광활함 앞에서... 모든 어긋난 사념과 나약함도 다 용서 되는 곳...
유독 호수가 예뻤떤 그 대학의 옥상..
저 멀리 호수가 주변 상황과는 상관 없이 잔잔하다...
주머니에서 꽁초를 꺼낸다.. 불을 붙인다...
몇 년 전... 그 옥상에서 벌어졌던.. 전원 연행, 전원 구속의 애학투련 소속 선배들이 떠올랐다.. 담배 맛나게 먹는다..
마흔 일곱가지 이유를 대고는.. 지리산으로 들어간 것은... 그저, 젊다는 치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뭔가 열병 앓듯 하는 창작욕도 아니고, 알바를 위해 주유소로 가지 않았음은... 객기 어린 가출도 아닌 일이었기 때문이다..
모니터와 컴퓨터만 가지고... 산청 그 깊은 산 주름에 자리 잡은 것은.. 여름..
난, 해가 뜨는 일이나, 해가 지는 일에는..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밀폐 되고 있었다..
심각한 자폐를 즐기는 일이었는지도.. 다만, 담배를 사거나,, 소주를 받으러... 한 번씩 나가는 일.. 정도...
하루 종일, 천 하나 가리지 않고... 발가벗고는.. 담배와 술,,, 멀건 모니터와 싸웠다..
정확하게는 신춘문예 마감일과 싸우고 있었다..
담배를 사는 일은.. 이장네 집을 들러야 했다...
구멍 가게도... 수퍼도 아닌 곳... 그저, 이장네 집에서 담배를 팔았다..
뽀얀 눈.. 가루.. 헤치고.. 옷가지 챙겨 입고 밖을 나선 것은.. 재떨이에 꽁초들도 필터만큼 태워 버려서는...
씨팔, 씨팔... 씨이바알.. 욕을 세 번 해대고서였다...
이장님 집으로 추적이며 간다..
파란 달.. 하나 떠있고... 이장네 집은 문이 잠겼다..
이걸 두드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을 때.. 그 집 문간방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하나...
눈가루 사이로 들려 왔다.. 그의 작은 내외들의 방이었지 싶다...
창문을 비집고 흘러나온.. 교성과 안타까운 신음..
목을 찍어 눌러서라도.. 안간힘을 다해서.. 소리를 죽이려 애쓰는 또 다른.. 흥건함...
그 소리.. 난, 창가에 밀착하듯 붙어 섰다...
가뜩이나 외로웠던.. 그 때...
눈발 날리고... 달은 희디희고.. 바지를 엉성하게 까내리고...
덕덕덕덕덕덕.... 마구 비벼댄다...
난, 눈발 위에 그 보다더 흰 정액 한 번 쏟고.. 그 이후.. 담배를 사러 종종 밤을 이용했다..
밤, 여지 없이 닫힌 문.. 여지 없이 닫힌 소리.. 그 날 이후로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래도 그 흰 날 밤을 잊지 못해... 담 옆에 서성이면서 흰 담배 연기 날리고..
여러 날.. 담배 꽁초만.. 담 밑에다 짓눌러끄고... 손발 꽁꽁 얼면서도... 담배 연기 날리고...
때때로 눈도 오고...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 창가에 서서 오도카니... 바보가 되어 가고 있었다...
머릿 속에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다.. "수주대토", "각주구검", "조삼모사"... 뭐뭐.. 이런 단어들의 어리석음들... 담배.. 쓰다..
담배는 무슨 맛이야?..
글쎄,, 담배 맛...
재 좀 제대로 털어라..
응,, 알았어...
담배 피면 좋아?..
응,,, 때때로.. 대체로 몸에 인이 박혀서 그렇지 뭐...
뿅 가? ..
처음 피울 땐 그랬어..
... 냄새나고 지저분하잖아..
그냥, 좋으니깐 피우는거야..
.. 아무튼!! ... .. . . .. ...
또 피워? ..
음,, 내가 담배 물고 있었냐?...
응.. 방금 전에 피웠잖아....
그러게.. .. 끊을 생각은 안 해 봤어?..
여러 번 했는데,, 어차피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할까 보아... ..
..... 문 좀 열어라, 질식하겠다..
담배를 먹는다는 자세는.. 점점 낮춤의 자세가 되어가고 만다..
나 좋자고.. 남들에게 뿜어대는... 또 다른, 테러이지 싶다..
음식처럼,,, 입으로 들어갔다가는 잘 삭힌 똥덩어리가 되어서 나오는 담배 연기가 있었음 좋겠다.. 싶다..
돈 아까워, 사람에게서 냄새 나.. 재 떨어져서 지저분해져, 안 피우는 사람에게 피해 줘.. 그런데 왜 그렇게 피워대나 몰라... ..
나도 몰라, 한 번 먹어 볼래?...
.. 싫어..
..싫으면 관 둬..
맛도 없다며, 멋이라고 피워대는 거잖아..
.. 맛도 멋도 아닌, 그저 오래된 친구일 뿐이야,, 내키면 사귀어 봐..
... 한 번 줘 봐봐..
.. 그래, 괜찮아.. 자!
처음으로 피워 문 그녀의 담배.. 필터에 입술 주름이 발갛게 묻어나는 루즈 자국... 담배가 불인다...
열어 놓은 창문 틈으로... 둘이 뿜어대는 연기가 솔솔솔~솔...빠져 나간다..
지금의 내 아내..
아마도, 춘천 시내를 가로지른 호수 위에서 였을꺼야..
호수는 마냥 고요했고.. 달빛 받은 채로.. 꽃밭처럼 반짝였는지도 몰라..
아마 호수 위에서 였을꺼야...
1학년, 어설프게 모인 동기들끼리 떠난.. MT..
얼굴 설고.. 서로의 마음 설고.. 고민의 지점도 설어서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던 때..
그래서 더 맘 편하게 어울렸던 때.. 그래, 그 호수 위에서 였을꺼야...
누구는 G코드를 잡고 기타를 좍좍 긁어가면서... 반주를 했고...
누구는 다리를 모아 깍지를 낀 채로 몸을 좌우로 흔들었고..
누구는.. 옆에 앉은 누구의 어깨에 다소곳이 기댄 채.. 고개를 외로 꽂은 채로..
또, 누구는.. 4 분의 3박의 쿵작작 손뼉을 가볍게 쳐가면서... 노래를 불렀을게다..
그 가운데에는 장작불이 활활 일어... 다들 얼굴이 발간하니 익어갔다..
불에 익고, 술에 익었다...
그러다가, 몇몇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처음에 용기 있는 남자 동기가,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던 여자애 곁에서 소곤거렸고..
둘은 어둠을 닫아 버리고는 그 안쪽에 묻혀 버렸다..
또 몇몇이 눈이 맞았고.. 맘도 맞은 채... 처음의 애들이 사라진 반대편으로 사라져갔다..
둥글게 펼쳐 앉았던 자리는, 점점 타원이 되더니만.. 이가 군데군데 빠져 들어갔다...
모닥불에, 경월 소주에, 이름 모를 막걸리에, 어설픈 파전 조각에...
솔 담배와 88담배에..
듬성듬성 뜬 별에...
그래, 호수의 고요한 일렁거림에...
.. 어떤 여자애는 건배를 하자마자.. 울음을 그악~하고 터뜨렸다..
몇은 또 자러갔다..
오밀조밀해진 자리..
익을대로 익어 서로가 서로에게 충혈되고 말았다..
전부들 그랬다...
외로와서..... 혼자서는 무릎이 툭툭 꺾일 것만 같아서...
누군가 와서 툭~ 건드리면, 푹~ 하고 쓰러질만큼... 외로움과 그리움이 객관화 되는 시간이었다...
없던 그리움마저 생겨버릴 것같은 스산함이 밀려왔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저 멀리 안개가 점점 밀려오고 있었다...
안개는 많은걸 덮어 버렸고... 누구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없던 용기마저 생겨났다...
그 애.. 소식도 감감해져 버린 그 여자애...
어둠이 되어.. 안개가 되어... 그 속에 같이 숨어 버렸던.. 그 애...
아마도, 담배가 두 개비 남아 있었던 것만 같지?
... 한 개비씩 나눠 피우면서... 그 여자애.. 목젖이 빠지라고, 헛기침을 해댔을테지..
그래도, 오기가 남아 필터까지 태울만큼.. 볼우물을 만들면서 빨아댔을테고..
담뱃불을 끄고는 뒤로 발라당 넘어가면서..
안개로 뒤덮인 하늘을 보며.. " 아~ 이런 맛이었구나!" 하며.. 충혈된 소리로 감탄했었을게다..
그 옆에 나도 벌러덩 누워 하늘을 보며.. 별도 보이지 않는 하늘을 보며....
... . .... ... . . . . ... . . .첫 섹스의 아찔함...
"아~ 이런 것이었구나!"... 아마도, 춘천 시내를 가로지른 호수 위에서 였을꺼야...
담배 연기처럼 흩어지는 그 날 그 순간의 추~~~~억...
강원도의 힘!!!!
첫댓글 오늘 날씨에 아주 쥑이는 글이구마~~ (담배필터는 변기에 버리지 마셈~ 떠내려 간다해도 변기 막힘~ 재만 떨고 필터는 휴지통에~ 남의 집 담벼락에 꽁초 버리지 마셈~ㅎㅎ)
남의 집에 꽁초 버린다고 쓴 게시글은 이십 여일 전쯤인거 같은데.. 그걸 기억하고 계시네.... 주의요망.. 하겠습니다..
아뉘~~~ 이 글에도 있자놔~~~ 남으 방중행사 엿들음서...... 밤마다 담벼락에 버렸담숴~~~~~~~ 떼끼~!!ㅎㅎ
담배에대한 단상.. 역시 글쟁이 이십니다... 눈앞에 영화처럼 파노라마로 스쳐가내요
파노라마를 그냥, 옮겨 적었을 따름입니다....
아웅~ 복길님 글 읽으려면 처음에 심호흡 한번 하고 읽어 내려가요.....우후후~
호흡법이 유용해지려나 보네요..
캬~~` 누토님 말대로 '쥑이는 글이구마' 이런 글들이 수다방에 세월이 지나 묻힌다는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 따로 방을 하나 만들어야겠어요
과찬의 말씀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왜 이러쎄~~요... 상처는, 그날 집에 가다가 자빠지는 바람에 무릎에 생겼다눈...
거봐~~~~ 내가 그럴까봐 얼렁 따라 나갔는데 보기와 달리(!) 엄청 빨리 사라졌드마... 누님이 좀 안봐줬다고 그새 다쳤니 기레~~~~~~ㅉㅉ 호~해주까???ㅎㅎ
최고의 구절 : 눈발 위에 그보다 더 흰 정액을 한 번 쏟고,,,,,,,,,,눈발 보다 더 정갈한 더 순결한 정액 ,,,,혹시 소주와 담배연기로만 만들어진 ㅎㅎㅎㅎㅎㅎㅎ
에고^^ 역시 글쟁이 이심이 ^^*~~
아이고 어쩌누~ 이 장문의 글 안 읽을려고 용을 썼구만 ...결국 읽고 말았넹....현제 나 동동주 10잔에 나 넘어 가요^^ ....
어쩐 일로 과음하심??? ^^
종이님 몸이 전후좌우로 흔들흔들~ 거슴츠레한 시선.......흐흐흐흐
무심히 지나갔는데...리플수많네..함볼까?? 아고 안봤음 후회할뻔~~ 소설 한 단락 읽는것같애요...수채화같은 ~~좋아요^^
읽는동안 리듬이 느껴지더군요. 쉬어갈 곳도 마련해주셔서 고마움이 생기기도. 강원도의 힘!! 을 보기전까진 여러가지 의문이 있었더랬는데.... 내가 훈련병때도 담배를 못피게 했던가? (기억 안 남) 산청으로 들어가기 전의 47가지 이유들은 무엇이였을까? 이장댁의 신혼팀은 왜 그 이후 소리조차 못듣게 성매커니즘을 바꿨을까? (들킨거 아니우?ㅋ) 그래 맞아, 강원도는 경월이였지... 답변없는 물음들이 꾸역꾸역 기어나올 찰나, 강원도의 힘!! 이란 글은 그 모든것에 종지부를 찍어버렸다는. ^^; 역시.. 프로의 솜씨였군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