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도 이맘 때 쯤에는 갈치루어낚시에 대해서 루어정보에 게시하였다.
그러나 낚시를 하다보면 지난 정보는 항상 도약단계의 정보가 되며 갈수록 진화되어 간다고나 할까?
갈치(풀치 위주)루어낚시에 있어서 올해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간략하게 소개를 한다.

먼저 로드는 볼락로드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익하다.
솔리드타입도 괜찮지만 가끔 2지가 넘은 씨알이 등장하므로 좀 더 빡센 튜블러타입의 로드가 더 낫다고 본다.
튜블러 타입이 아니면 같은 솔리드로드이라고 하여도 더 강한 볼락로드가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갈치를 풀치라고 하는데 풀치 정도에 알맞는 로드가 볼락용이다.
그러나 3지 정도 이상이 되면 볼락로드는 어려워지고 좀 더 강한 로드가 필요하다.
배스루어용의 라이트나 미디엄라이트 정도면 충분하다.
필자는 올해부터 3지 이상의 갈치에 사용하려고 메이져크래프트 감생이루어로드 782를 준비해 놓았다.
일단 여기에서는 풀치의 위주 낚시이니 그에 맞는 장비와 채비를 알아본다.

필자가 사용하는 로드는 N.S 에어락피시 752.
이 로드는 튜불러타입이며 루어 MAX무게 7g으로 볼락로드 중에 강한 파워의 로드라 할 수 있다.
갯바위 농어루어에 소지하고 다니면서 씨알 좋은 볼락을 타켓으로 쓰이는데 4짜 정도의 농어는 무난하게 랜딩하는 힘있는 로드이다.
갈치 루어낚시 로드를 선택할 때 갈치의 첫 힘이 아주 우악스럽기 때문에 초리는 부드럽고 허리는 강한 로드가 적합하다.
또한 상기의 로드는 꺽지루어낚시에도 활용하며 원만한 쏘가리도 버틸 수 있는 모든 락피시의 범용성 로드라고 할 수 있다.

풀치에 쓰이는 릴은 1000번이면 충분하다.
필자는 볼락용으로 쓰이는 릴을 그대로 사용한다.
따라서 라인도 카본3~4lb를 사용하는데 갈치는 합사라인이 좋지만 작은 갈치에는 합사보다 모노라인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
왜냐면 풀치의 입이 작고 약하기 때문에 로드와 라인의 연신율이 부족하면 잘 빠지기 때문이다.
직접 경험해 보면 필자의 이론을 수긍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겨우내내 볼락으로 시달렸던 카본라인을 교체하여야 하는데 갈치에 쓰고 나서 새 라인을 채용하려고 갈치에 희생시키고 있다..^*^..
필자는 씨알이 커지는 시기가 되면 2000번 릴에 합사라인 10lb를 사용한다.

여러가지 지그헤드를 굽고 비틀어 사용하여 보았으나 슈어캐치 라이트지그가 최고이다.
이 라이트지그가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예전에는 애써서 말짱한 지그헤드를 굽고 비틀었다.
사진은 1g과 1.5g이지만 풀치에 적당한 무게는 2.5g이다.(2.5g까지 출시됨)
아예 대형 락피시와 3지 이상의 갈치까지 사용하도록 3g~7g의 다양한 라이트지그가 출시되기를 슈어캐치에 기대해 본다.

이 라이트지그가 왜 갈치에 적합하냐면,
사진에서 보듯이 라인고리가 위 아래 있기에 하향과 상향을 선택하여 여러 어종을 노릴 수 있다는 것과,
제일 중요한 것은 볼락용 지그헤드 중 훅허리가 가장 길다고 보는데 훅허리가 길면 갈치의 이빨이 라인과 멀어져서 라인 쓸림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훅셋이 잘 되며 사진에서 보면 훅허리에 웜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여 갈치가 발악을 하여도 웜 이탈이 없으며 뒤틀리지도 않는다.
2시간 동안 백마리 이상을 잡고도 그대로 유지되어 옆에서 장대에 카드채비로 낚시하는 사람이 루어(웜채비)에 호기심을 보이기에
낚시를 마치고 사용했던 웜채비를 선물(?)까지 했을 정도로 튼튼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하향지그헤드가 왜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갈치의 입구조가 아랫턱이 더 길므로 훅셋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 판단한다.
또한 야광아이의 효과가 좋다.
웜은 2인치 정도가 라이트지그에 적당하다.
필자의 경험 상 피시웜보다 커리타입이나 글럽웜에 반응이 빠르다는 것을 피력하고 싶다.
이는 피시형타입의 액션이 크지 않고 글럽의 현란한 액션에 더 어필력이 더 높다는 것이다.
사진에서는 커리타입의 웜을 장착하였으나 점차 씨알이 커지면 3인치 정도의 글럽타입 웜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리고 필히 야광웜이 우선적이며 사용 시 너무 많은 축광에는 입질이 뜸하고 점차 야광빛이 죽어갈 때 반응이 빠르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따라서 헤드라이트로 살짝 축광을 시켜야 할 것이다.

- 포인트
갈치는 만(포구)을 끼고 있는 방파제에 갈치 유입이 더 많은 것 같다.
특히 방죽포의 경우는 모래 사장이 있고 시냇물이 유입하여서 인지 갈치 유입수가 더 많은 것 같고
정박된 어선이 많을 수록 좋은 것은 어선에서 버려진 치어 때문이다.
갈치는 죽어 부패된 생선도 우악스럽게 씹어 삼킨다.(실제로 목격하고나서 미노우로 공략했던 경험이 있음)
그래서 갈치 유입수가 많은 곳은 방죽포와 두문포를 꼽을 수 있다.
- 피딩시간과 물때
갈치도 물때가 있다.
갈치는 해가 지면 먼 바다에서 점차 내만쪽으로 떼를 지어 유입한다.
이러한 유입경로를 알려면 해질 무렵 방파제 외부 갯바위 바다에서 갈매기들이 웅성거리는 것은 갈치떼 때문인데
갈치가 멸치사냥에 실패할 경우 상처난 멸치를 훔쳐 먹으려고 웅성거리는 것이다.
이때 멀리 캐스팅할 수 있는 스핀바이브를 던지면 반응이 빠르다는 것을 가끔 경험하곤 하였다.
점차 어두워져서 방파제 보안등이 켜지기 시작하여 30여분이 지나면 어김없이 방파제 까지 한무리씩 떼를 지어 접근한다.
갈치가 방파제에 접근을 알기 위해서 여러사람이 낚시할 경우 한 사람에게 갈치가 낚이기 시작할 때 부터 긴장을 해야 한다.
갈치가 접근했다는 신호이니까...
보안등이 켜지고 30여분이 지나는 시간은 8시반~9시 사이이다.
더빨리 포인트에 도착하여 갈치의 유입을 점검하면 좋으나 필요없는 체력을 소비하지 않고 8시반(여름의 경우)에 낚시를 시작하여도
무방하다.
이때 물때가 아주 중요하다.
8시반 쯤에 낚시를 시작할 때의 물때가 중들물이면 호조건이다.
갈치가 내만에 유입할 때 들물을 타야 더 많이 들어오며 활성도가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가 진 후 보안등이 켜지고 30분 지나서 중들물이 시작되는 타임이 피크이며
만조 가까이 되는 2시간 동안 사진과 같이 다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조가 되어 물이 홀딩되면 입질은 뚝 끊긴다.
다시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반응을 보이지만 들물보다 활성도가 적고 숏바이트가 심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리물때가 더 활성도가 좋았다.
- 테크닉
풀치를 훅셋하기에는 여간 까다롭다.
숏바이트가 심하고 웜 끝을 물고 있다가 놓아 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입에서 빠져 버리는 경우도 숱하다.
리트리브 속도는 볼락낚시보다 약간 더 빠르게 하면 되며
반응이 없을 때는 폴링액션을 주면 바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폴링액션을 취하면 이상하게도 털림이 잦았다.
풀치가 훅셋되면 함차게 챔질을 하지 않고 느긋하게 로드 휨새만으로 파이팅하며 라인이 팽팽할 정도로 잡고만 있어도 된다.
이는 갈치의 첫 힘이 막강하므로 갈치가 저항하는 힘에 훅킹이 이루워지기 때문이다.
첫 입질이 강한데다 챔질까지 하면 입에서 빠져 버림을 경험하게 된다.
그대로 잡고있다가 이내 힘이 없어지면 여유 라인만 없도록 하면서 랜딩하면 되는데 랜딩 중 두어차례 버틸 수 있으니 로드의 휨새로
파이팅을 하고 억지로 끌어내면 안된다.
그러나 3지 이상이 되는 시즌에는 합사라인이 더 나으며 약간의 챔질을 하여 정확한 훅셋이 이루워지도록 해야 한다.
랜딩한 갈치를 뒷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갈치의 이빨은 아주 날카롭기 때문에 스치기만 하여도 상처가 난다.
갈치 이빨이 라인에 접근해서도 안되고 피부에 닿지 안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필자 또한 조심성있게 다루워도 여러차례 피를 보았다.
그리고 갈치 이빨에 상처가 나면 이상하게도 피가 빨리 멈추지 않았다.
또한 랜딩한 갈치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삐꾸보다 소형 쿨러에 얼음을 준비하면 은빛 찬란한 갈치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이때 소형쿨러에 고기 투입구가 있으면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태클가방은 필자의 갈치 전용태클가방으로서 간편 허리가방이면 충분하다.
왜냐면 갈치루어 채비가 아주 간단하기 때문이다.
주 공간은 작은 태클박스가 들어있고 앞의 공간에는 웜 몇 봉지가 들어있다.
그리고 밖의 한쪽 공간에는 소형 합사가위가 있으며 다른 한쪽 공간에는 니퍼가 들어있다.
갈치에 있어서 필수 도구는 니퍼.
그러나 초여름에 나타나는 풀치에 있어서는 태클가방이 필요없으며 가장 선호하는 2인치 웜 1봉지와 슈어 라이트지그 1봉지만 호주머니에 넣고
라인커터와 니퍼만 소지하면 종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내용물은 3지 갈치에 쓰이는 채비이므로 8월경 3지 갈치가 성행될 때 소개하기로 한다.
첫댓글 작년에 10여수 정도 잡아 본 듯 한데 올해는 3지가 나오면 열심히 다녀 봐야겠습니다. 근데 갈치는 죽어서도 문답니다.^^
2지부터 땡겨서 입질 파악 해 봐바바바.... 일반 볼락지그헤드와 라이트지그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체크도 해 보고...^^
감사합니다 회장님...ㅎ~
우와~~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을줄은 미처....ㅎㅎㅎ 낚시수첩이 아니라 낚시 논문수준..ㅎ
이렇게 좋은 정보를 꽁으로 덥썩덥썩 받아도 될런지 ~~ 감사합니다....
요새 카페 활동 성적이 좋아서 등업했당~~ 섬진강 꺽지 잡듯이 하면 풀치는 맥없이 용림이 손에 잡히게 될거야... 액션과 장비&채비..그대로....^*^
풀치정보는 어디에도 없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놈들이 쬐끔만 더 크면 나가보렵니다..
그래도 한번 쯤 풀치의 입질이 얼마나 간사운지 감각을 느껴보세요...저놈들이 쬐끔 크기 전에..ㅋㅋ... 그럼 조만간 3지 갈치 태클 올릴게요....^^
이것은 1급비밀인데 .... 올해 ㄱ갈치들 많이잡게 생겼네요,너무 와닿는 공부였습니다, 실천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쪽에는 갈치 없자나??? 실천하려면 돌산으로 와야 하는디...걍~ 선상 농어나 잡으시는게.....ㅋㅋ
강의 내용 너무 고맙습니다^^ 이 교육을 바탕으로 이젠 시장 안가도 되는 거죠?ㅎㅎㅎ 근데 잡은 갈치를 집에 와서 비늘 벗기고 회를 떠도 선도가 괜찮은지요???
쿨러에 얼음 깔고 가져오면 신선도 그대로 유지됨..특히 고기가 얇다보니 냉장이 잘됨...ㅋㅋ..비늘만 잘 제거하면 됨...^^
올해 3지 갈치부터 나오면 가야 겠습니다. 저도 먹는 낚시가 좋으니..이왕 님도 볼꺼 뽕도 따면 좋지 않습니까? 괜히 집에 2지 잡아갔다가 회장님처럼 집에서 갔다 버려라면 OTL....^^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팬에 튀기면 꼬들꼬들 무쟈게 맛난다고 하더군.. 뼈도 그냥 씹어버리고... 젖갈은 2지가 왔다임...ㅋㅋ
풀치회 넘넘 먹고 싶네요 ~~^^
또 풀치회 넘넘 먹고 자바요~~^^
제철 낚시어종에 대하여 배우고 익힐때 정말 이럴때가 가장 긴장되고 설레입니다. 현장에서는 많은 경험이 요구된다고 느끼게되지만 지금은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제철 어종으로 갈치가 나타났네... 2지도 얼릉 땡겨보고 나중에 3지의 감각을 느껴보소....
뽈박사이라서 갈치도 대박할거라 믿어~~~~
어쩌면 이번주가.. 조건이 딱 맞을꺼 같습니다...ㅋ 생각하고 있던 피딩타임.. 역시.. 회장님이 정리를 해주셨네요..^^:
엊그제 갈려다가 물때가 맞지 않아 포기...갈치도 물때 영향이 심함... 담에는 니빠가 정리해 주셔 잉???
갈치도 보고 풀치도 보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