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개발에 따른 아파트 단지가 속속 조성될 예정이어서 한꺼번에 쏱아질 대량의 아파트 시공에 의한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지방 건설사의 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과잉 현상까지 빚어질 경우 건설업체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익산시 및 건설사에 따르면 배산택지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모현동 일대에 500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며 주택개량 사업에 의한 동산동 옴솟골 500세대, 오산 장신지구 185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송학동과 함열읍에 1200세대의 아파트가 시공되며 영등동에 조성중인 엘드건설 또한 304세대가 분양중인 것을 감안하면 오는 2010년까지 총 1만여세대의 아파트가 익산에 들어서게 된다.
특히 시공사 선정을 거처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는 모현아파트도 1500여세대가 조성되는데 이어 재건축 추진이 진행중인 어양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다의 물량이 한꺼번에 쏱아지는 공급 과잉 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속속 이어지고 있는 건설사들의 아파트 시공에 의한 미분양 아파트도 오페라하우스 10세대를 비롯 동도 3세대, 엘지자이 18세대, 엘드건설 59세대 등 90세대에 이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조성중인 아파트 시공이 추진될 경우 한꺼번에 쏟아지는 아파트 공급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더라도 건설사간 앞다툰 분양과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