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걱정도 있었지만,
올 가을 들녘은 풍요로 가득합니다.
올해도 추석 다음날, 총동문체육대회를 알리는 프랑카드가 나붙었습니다.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로 전국적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괴산 그리고 우리들의 고향 마을,
매일 산막이 매표소에 근무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23회 졸업생들의 3학년 2반 담임이셨던 이숙희 선생님을 뵈었고,
선생님과 여전히 가깝게 지내시는
운동회 때마다 고전무용을 잘 가르쳐주셨던 김영희 선생님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1회, 23회, 24회 등 6학년 담임을 오랫동안 맡아주셨던 임건혁 선생님...
올 동문체육대회에 세 분 선생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옛 은사님들을 뵈오면 우리도 마치 초등학교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약총 소리에 긴장하며 달리던 운동장에서
그리웠던 얼굴들 만나 긴 세월을 뛰어넘어 근심 걱정 모두 잊고 함께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동문 선후배님들, 그리고 23회 친구들!
올 총동문체육대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비록 외사초등학교는 폐교되었지만
우리들 모두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굴바위농원 23회 김명희 드림.
첫댓글 참잘하셨네요?
많은선ᆞ후배들이참석했으면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