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병대 요한보스코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풍성한 가을이 지나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이즈음 다들 건강하신지요? 저희 한국청원자들 5형제는 홍콩에서 몸건강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번엔 제가 루카형제에 이어 홍콩라이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재 이 곳 홍콩의 기후는 한국의 가을날씨입니다. 새벽과 밤에는 쌀쌀한 반면 낮에는 강렬한 태양빛에 빨래를 널어도 3시간이면 마른답니다. 저희가 지내고 있는 홍콩관구 본부에는 신부님 5명(관구장신부님, 청원장이신 벤신부님, 솔리스 신부님, 페르난도 신부님, 대만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다가 휴가를 보내고 계신 크리스토퍼 신부님), 유기서원자 1명(곧 종신서원을 하실 비오 수사님...한국의 유 비오 수사님이 아니에요...^^), 저희 5명 그리고 맛있는 밥을 해주시는 필리핀 자매님 2명(에바, 데이지)이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저희가 간이 작아서 평상시 미사 사진이나 공부하는 모습을 찍지 못해 저희의 모습을 전해드리지 못하는점 이해해 주세요.
저희는 아침 7시에 미사와 성무일도를 같이 드리고 난 후에 아침을 먹습니다. 매번 바뀌는 찬미가로 선창자는 고생입니다. (한국과 달리 악보없이 벤신부님이 알려주신 음을 생각해 내려니 선창때는 식은땀이 절로 난답니다.) 9시부터 12시까지는 영어공부를 합니다. 많은 봉사자 선생님들 덕분에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까지는 휴식을 가집니다. 가끔 낮잠도 자고... ^^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다시 영어를 배웁니다. 5시부터 6시까지는 운동시간입니다. 많은 형제들이 밖에 나가서 축구도 하고 조깅도 하곤합니다. 7시부터는 저녁 기도를 시작한답니다. 아... 저녁기도... 산넘어 산이라고 찬미가의 고비를 넘기면 독서의 산이 떡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성스러운 선포를 위해 한단어 한단어 또박또박 발음해야 한답니다. 지원자 형제님들 영어책 많이 읽으시면 나중에 도움 많이 되실꺼에요. 영어, 결코 쉽지 않네요.... 기도가 끝나고 저녁을 먹은 후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다음날 기도 준비... 하하하... 이때 찬미가를 배우고 독서자는 내일 독서를 읽어봅니다. 저는 음을 잘 못잡아서 매번 지적 받고있습니다. 아... 저만 틀린게 아닌듯한데 목소리가 좀 크고 튀다보니 모난돌이 정맞는것 같습니다. 독서때는 발음 끝까지 안해서 지적받고... 저의 적은 영어가 분명한 듯 합니다. 대략 9시부터 공동체 시간을 가집니다. 대략 1시간 미만으로... 아직 청원자가 한국형제들 뿐이어서 잘 행해지지는 않고있지만 조만간 올 베네수엘라 형제들 3명과 동티모르 형제들 3명이 오면 공동체 시간이 더욱 활기찰듯합니다.
한국 도미니코 수사님들과 형제 자매님들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입니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또 청해봅니다. 저희가 이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도록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에 잘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중에 생각해 주시길 청해봅니다. 저희 역시 형제 자매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사랑이신 주님께 기도드리겠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잊기 쉬운 저희들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도 안에서 형제 자매님들을 뵙기를 청해봅니다.
항상 주님의 은총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청원자 박병대 요한보스코 드림
공항에 마중 나오신 수련자 김수명 마네스 형제님과 함께
벤 신부님과 함께 뒷동산 Beacon Hill(비컨 힐)에서
몰카 중 살짝 뒤를 본 루카 형제
벤 신부님과 함께 걸어가는 마르코 형제
로사리 힐 첫 방문. 수련자 김수명 마네스 형제와 함께
루카... 힘좀 빼~~
로사리 힐에서 많은 도미니칸 형제들과의 즐거운 식사
수요일 맑은 오후 벤 신부님과의 나들이 중 장난치고 있는 마르코 형제
어머....?
즐거운 오후 한 때
어흥~~
아미타불~~
항상 인기 폭발의 폭포샷!
즐거운 토요일 오후 자~~~유~~~시~~~간~~~
마르코 형제와 루카 형제의 축구 친구 데이빗
비오 수사님과의 배드민턴
모든 성인의 날 오후 모든 영혼의 날 미사를 위해 모여드는 도미니칸
수요일 홍콩의 박물관 미술관들은 무료!!
벤 신부님과 함께 홍콩 역사 박물관 투어
벤 신부님 : 보스코 넌 도대체 사진이 몇장 필요하니??
보스코 : 글쎄요... 한 천장?정도요
경극을 배경으로
폼 한번 잡아봤습니다.
이리오너라~~
옛날 전철에서
이렇게 저희의 홍콩라이프 1부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소식이 생기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요한보스코 수사님!
홍콩 life 소식 전해줘서 고맙습니다.
김수명 수사님도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독수리 5형제 같군요. ~ㅎㅎ
다들 잘지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기도 중에 기억하고 있으니
힘내시고 화이팅 보냅니다.~^^
....아.....영어....ㅠ_ㅠ
....홍콩라이프 1부를 보고 났더니....
자신감 급 하락....ㅠ_ㅠ 한국어로도 선창, 후창 힘든데.....아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