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의 한비바리가 물질하며 살기 힘들어할 때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육지에서는 남자가 일하여 가사를 책임짐으로 여인은 집안 살림만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육지로 시집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때 마침 육지의 한 총각이 일하기 싫던 차에 제주에서는 여자가 물질하여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주의 비바리와 인연이 되어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주에서 시집 온 색시는 남자가 일하여서 가사를 책임질 줄 알고 기다렸습니다.
비바리의 신랑은 부인이 된 해녀가 물질을 해서 집안 살림을 맡아할 줄 알고 놀기만 하였습니다. 서로 상대방이 집안 살림을 해 줄줄 알고 놀기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집안 꼴이 매우 어렵게 되었다는 웃기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잘나가는 남편 골라 덕 좀 보며 살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가진 아가씨가 백수 남편을 성공시키려고 팔자에 없던 내조를 하는 아줌마가 된다는 내용의 ‘내조의 여왕’이라는 mbc 드라마가 방영되어 주부들 사이에 화두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해고 당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절망하며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내는 반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드디어 당신이 문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되였군요. 해고당한 일이 얼마나 좋은 기회라는 걸 알기나 하세요? ‘아내는 남편을 격려한 뒤 돈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럴 줄 알고 당신 봉급에서 따로 마련해 둔 돈이에요. 당신이 명작을 쓸 동안 이 돈으로 살아요.’ 나타니엘 호손의 명작 주홍글씨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진정한 내조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저만은 남편의 편에 서주는 것?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심신이 쉴 수 있어야 해요. 집에 와서도 힘들면 불화가 생기고 집 밖으로 나돌게 마련이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어느 주부의 이야기입니다.
내조에 대하여 주부들에게 물으면 말꼬리를 흐리며 부담을 느끼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남편의 마음을 편해질 수 있도록 배려를 담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는 것,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은 마음가짐에서 축 처진 어깨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내조의 기술이 바로 내조의 힘이 됩니다.
남편이 고마움을 모른다는 아내들의 하소연도 많지만 남편들의 속마음은 아내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정성이 담긴 내조를 기대한다면 아내의 마음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내조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 보십시오. 서로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될 때 내조는 남편에게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옵니다.
아내에게 바라는 내조는 무엇인가를 묻는 조사에서 경제적 부분에서 아내의 내조가 필요하다는 답이 92%, 미래를 대비해 항상 도움을 바란다는 응답도 35%로 많았습니다. 부부간에 사랑이 식고 신랑의 사랑이 없는 세계를 상상해볼 때 세상의 황폐를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여성 개그우먼 박미선은 같은 코메디언 이봉원과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못했습니다. 이봉원은 한 때 잘 나가는 코메디언으로 많은 돈을 축적했으나 손을 댄 사업이 순탄치 못해서 꽤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박미선은 남편의 사업실패 이후 국수도 안 말아 먹을 정도로 그 당시 악몽과 같은 생활이 끔직 했으나 그대로 마냥 주저앉을 수 없어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악착같이 살아야 했습니다. 집안을 파국으로 이끈 남편을 원망하고 미워하기보다 기죽은 남편을 살리기 위해 남편을 깎듯이 챙겼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앞에서 남편 욕하기보다 “내가 바뀌어야 남편도 변한다.”하면서 묵묵히 철부지 남편이 정신 차릴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이제는 이봉원과 말하지 않고도 통하는 편한 친구처럼 지낸다는 것도 박미선의 남모르게 기우린 노력과 인내가 이뤄낸 결과입니다.
박미선처럼 여자의 마음을 애태우는 남편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참아주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남편의 애정표현을 바라기 전에 ‘나는 얼마나 남편에게 했나를 먼저 생각하라, 내가 바뀌어야 남편도 바뀐다.”면서 같은 시대에 사는 주부들에게 그녀는 조언합니다.
가정은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는 하나의 교회입니다. 가정은 천국의 모형입니다. 우리가 부부간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이 맺을 때 부족한 우리가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함으로 순종하여야합니다. 우리 가운데 아름다운 가정교회를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조은숙의 우리들의 거듭난 결혼이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조은숙씨는 서울대에서 가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교회도 어려서부터 다녔습니다. 그런데 가정생활은 서로 싸우며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듯 아내들도 모든 일에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남편들이여,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심같이 하십시오.<에베소서 5장 24~25절> 이 말씀에 순종하면서 그 가정이 거듭나 행복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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