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속 한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휘감은 파주 심학산(尋鶴山 192m).

[배창랑]

가을비 속 한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휘감은 파주 심학산(尋鶴山 192m).

산행일자; 2016년9월27일(화). 날씨; 가을비. 산행거리; 약7.2km. 산행시간; 2시간40분 (휴식시간 약30분 포함)

교통편;

<갈때>가양역 출발 9호선 종점 개화역 도착. 1번 출구 나와 행주대교/김포가는 큰 도로건너 56번 버스(또는150번) 타고 3호선 대화역 5번출구. 모임장소 집합. 택시로 아우디 서비스센터 지나 가좌동 좌유로 굴다리 앞 까지 택시이동 (5,200원)

<올때>아우디 서비스센터 직전 버스정류소에서 택시콜(1577-1325) 하여 (10,000원) 백석역 근처 문어 보쌈집에서 복분자 소주 혼합주로 뒷풀이(130,000원)하고 56번 버스 타고 행주대교 건너 개화역 하차. 개화역에서 9호선 타고 가양역 도착

■심학산(尋鶴山 192m)은 경기도 파주시의 교하읍 서남단의 한강변 파주 출판단지 뒤편에 위치한 산이다. 심학산은 자유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한강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다. 주변에 산이 없어 이 산의 존재감은 훨씬 부각된다. 그러나 심학산의 존재감은 올려다보는 것이 아닌, 정상에서 내려다볼 때 한껏 빛을 발한다. 심학산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한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등 뒤에서 시작해 눈앞을 한 바퀴 돌아 나간다. 적어도 230도는 휘감는 모양새다. 날씨만 좋으면 인천대교나 강화도, 이북의 송악산이 눈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겨우 192m 밖에 되지 않는 산의 조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심악산(深岳山)으로 기록되기도 하는데 주맥(主脈)은 고양군의 고봉산(高峰山)이다.

심학산은 낮다. 높이가 해발 192m에 불과하다. 강원도나 경기도 북쪽에서는 산 취급도 받지 못할 높이다. 그러나 산은 높이로만 말하는 게 아니다. 산이 솟아난 자리에 따라 높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즉, 산이 많은 곳에서는 동네 뒷산 취급받을 높이지만 평야지대에서는 대접이 달라진다. 사방을 아우르는 전망대로서 위엄과 존경을 받는다. 심학산이 그런 산이다.

한강을 넘어 서해까지 품는 파주의 조망대 정자에 서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인다. 땀 씻을 겨를도 없이 숨이 막히게 펼쳐지는 조망에 감탄사를 쏟아낸다. 경기도 파주 심학산. 중원을 적신 한강이 230도로 휘감아 도는 곳에 자리한 조망대다. 그 도도한 한강의 물결, 가슴이 벅차다.

서부회 친구들(김영규.양정화.권찬수.배창랑) 말화(末火)산행을 이어 오다가 나의 척추수술로 인해 몇 달 쉬다가(약 5개월) 다시 재개하는 산행입니다. 양정화 학형이 나를 배려(?) 하여 어쩌면 동네 뒷산같은 둘레길 코스를 산행지로 잡고 김영규 학형. 권찬수 학형도 이에 동의하에 양정화 학형이 오늘 산행 전부를 주관하는 호스트 역할을 다합니다.

당초 10시 대화역 만남 시간이 비소식은 때문에 09시30분으로 앞 당겨 젔습니다. 지하철 파업 때문에 권찬수가 좀 늦어 도착되고 EV로 밖에 나오니 비소식은 어김없이 맞아 떨어집니다. 택시로 이동 산행 들머리 가좌동 자유로 굴다리 입구 근처에 (09;55)도착 바로 트레킹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가좌동 자유로 굴다리](09;55)

자유로 밑 (09;59) 굴다리를 빠져 나오니 시원스럽게 달리는 자유로 차량 행렬이 보기 좋다. 둘레길 치고는 초반부터 목책 계단 오름길이 빡세다. (10;02) 평화누리길 표지판 만나고 (10;15) 오름길 끝나는 곳에 평화누리길 안내판이 반긴다.[0.3km][7분]

1.0km 20분[평화누리길 안내판](10;15)

평화누리길/출판도시길 순환코스안내판(7.2km/총2시간소요)이 반긴다. 좌측으로 심학산 허리길(평화누리길)을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부드러운 허리길 이어간다. (10;18) 법선사/탑골 전원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이정표(낙조전망대1.699km/법선사/탑골전원마을/산머루가든678m/배수지1.387km)를 지나고 (10;27) 이정표 (배밭정자1591m/약천사260m/전원마을516m). (10;34)이정표(등산로정상700m/낙조전망대647m/승마장200m/배수지2438m)에서 등산로 정상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완만한 오름길을 지나 지그재그 오르니 (10;38) 능선에 올라붙고 우측에 ‘신도문화천부경비’가 반긴다.

잠시 둘러 보고 좌측으로 넓은길을 따라 오름길 올라서니 (10;46) 큰바위에 정자가 서있고 (10;46) 이정표(배수지입구2600m/약천사760m/수투바위900m/배밭정자700m)를 만나고 삼각점과 8각 정자가 서있는 심학산 정상이다.[1.7km][33분]

2.7km 53분[심학산 정상](10;48~11;10)[22분]

삼각점 (김포23/2007재설) 있다. 계단 밟고 팔각 정자에 올라선다. 정자 판자 바닥에는 심학산 유래 동판이 박혀있다. 비 사이로 조망이 그런대로 트인다.

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정자로 몰려와 시장통이 된다. 기다려도 친구들(양정화는 낙조전망대/권찬수, 김영규는 정자로 올라오는중) 오지 않아 전화통화 한다. (10;59) 권찬수. 김영규 도착되고 양정화에게 전화해서 정상으로 올라 오도록 한다. 약 10분후 양정화 도착되어 하산길로 접어 든다.

우측으로 하산길 잡아 내려가니 (11;52) 이정표(산머루가든 560m/등산로체육시설170m/수통바위650m)를 만나 등산로 체육시설 방향 오름길 올라선다. 오름길이 끝난 능선 4거리다. [3.0km][50분]

5.7km 125분[능선 4거리](12;00~12;05)[5분]

이정표(배수지104m/배수지주차장112m/등산로정상전망대/산머루가든) 서있는 4거리다. 뒤따라오던 권찬수, 김영규가 안온다. 간신히 전화통화 되니 배수지 주차장에 내려가있다. 배수지로 오라고 하고 양정화와 둘이서 내려가니 배수지에 친구들 와있다.[0.1km][5분]

5.8km 130분 [배수지](12;10~12;15)[5분]

이정표(화장실/둘레길 약천사방향/둘레길 솔향기쉼터) 서있다. 화장에 들려 일들 본다. 약천사 방향으로 이동한다. 평화누리길 안내판 서있는 원점에 도착한다.[0.5km][7분]

6.3km 142분 [평화누리길 안내판](12;22)

좌측으로 내림길 내려 급경사 계단길 밟아 자유로 밑(12;26) 굴다리를 통과한다. 그리고 도로따라 내려 온다. 이름도 없는 버스정류소에 서 비를 피해 트레킹 산행을 종료한다.[0.9km][18분]

7.2km 160분 [버스정류소](12;40)

(12;48) 택시를 콜(1577-1325)합니다. 양정화 회장님은 왕복(갈때 6000원/올때 10.000원) 택시비 포함 뒷풀이 비용(약140,000원) 일체를 부담하고 산행코스도 앞장서 안내 합니다.

양정화 회장이 잡은 백석역 근처 깨끗하고 맛난 음식점에서 노년의 친구들 창밖에 흐르는 가을 비를 보면서 오랜시간 담소하는 뒷풀이 이어 갑니다. 문어 보쌈안주에 복분자 소주 혼합주로 뒷풀이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국수사리와 밥 반공기까지 포식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정화 회장은 말 안듣고 앞에 내빼버리는 나와 뒤에 처져 오는 김영규.권찬수팀 중간에서 비 맞으며 길 안내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15;00) 찬수와 영규는 전철로 이동하고 정화와 나는 대화역으로 와서 헤어지고 나는 아침 역순으로 56번 버스 타고 행주대교 건너 개화역 하차. 개화역에서 9호선 타고 (15;50) 가양역 도착 귀가합니다.

 09;55 산행 시작합니다.

 09;59 굴다리 통과하면 자유로 입니다.

 09;59 목책 계단을 오릅니다.

 10;02 예쁜 평화누리길 표지판을 만납니다.

 10;15 평화누리길 /출판도시길 순환코스 안내판 입니다. 원점 회귀코스 입니다.

 10;18 이정표 입니다. 낙조 전망대 방향입니다.

 10;18 이정표 입니다.

 10;27 이정표 입니다.

 10;34 낙조 전망대로 가야 하는데 등산로 정상 방향을 따릅니다.

10;38 신도문화 천부경비 입니다. 

 10;46 바위와 정자 모습 입니다.

 10;46 이정표 입니다. 하산시 배수지 입구 약천사 방향 입니다.

 10;48 심학산 정상 삼각점(김포23/2007재설) 입니다.

 10;48 심학산 정상 팔각정 입니다. 시간 20여분 보냅니다.

조망 

 조망

 감악산 출렁다리 선전 안내판 입니다.

10;59  좌로부터 친구 김영규와 권찬수 학형 입니다.

 11;00 좌로부터 김영규. 권찬수. 배창랑 입니다. 양정화를 기다리면서 ~~

 조망

 조망

 조망

조망 

 조망

 11;07 심학산 정상 팔각정 마루바닥 심학산 유래 동판 입니다.

 11;52 하산길 이정표 입니다. 등산로 방향 입니다.

 12;00 이정표 사거리 입니다. 배수지 방향 입니다.

계단길 입니다. 

 12;10 이정표(화장실/약천사방향/솔향기쉼터방향) 입니다. 약천사 방향 따릅니다.

 12;22  원점 회귀 평화누리길 설명판 앞에 도착 좌측으로 하간길에 듭니다.

 12;26 굴다리를 통과 합니다.

 12;40 버스정류소에 도착 산행 종료 합니다.

산행지도 트랙입니다.

[대길]

얼굴을 뵈니 더 반갑습니다. 인사드립니다.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그림이 청명합니다. 높이는 숫자에 불가하다는 말이 되새겨집니다.
잘 봤습니다.
늘 안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배창랑]

대길님~!
안녕하시지요~?
이렇게 방문해주시고 댓글주시니 반갑습니다.
술이라도 한잔하고 산이라도 함께 할수있는 몇 안되는 고교 친구들과의 말화산행 입니다.
63년 고교(광주제일고등학교)졸업후 50년도 더지난 7순 초반에 이르니 그 팔팔하던 친구들도 산행들을 접어 버립니다.
심학산은 그냥 트레킹하기 좋은 산이더군요.
영조때 궁중에서 날라간 학을 찾은산(尋鶴)이란 전설이 있습디다.~ㅎ.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

[에이원]

파주 출판단지의 심학산을 다녀오셨군요.
오랜 친구분들과 모처럼 산행으로 즐거운 하루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궂은 날씨에도 돈독한 우정을 함께 나누셨구요.
연무로 시계는 가렸지만 운치는 드러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배창랑]

에이원회장님
늙으면 친구들 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잡힌 약속이이라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진행한 트레킹 산행이
보람있고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