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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 시미즈2 - 시미즈 미호마츠바라 백사장에서 구름에 가린 후지산을 보다!
2019년 4월 10일 아침에 시즈오카현 의 가케가와 掛川(괘천) 시에서 남쪽에
가케가와 카죠엔 ( 掛川 花鳥園 괘천화조원 ) 을 보고는.....
나와서 다시 북쪽으로 걸어서 가가케가와성 掛川城 (괘천성) 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우리 호텔로 돌아와 아침에 리셉션에 맡겼던 배낭 을 찾아 메고
가케가와역 으로 가서는 신간센 고다마 (新幹線 こだま) 기차를 탑니다.
시즈오카역에 내려 완행열차 후쓰 (普通 보통) 기차를 타고 도카이도 (東海道 동해도) 의
시미즈(淸水) 로 접어드니....... 차창 밖으로 눈을 인 후지산 이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역에 내려 코인로까에 배낭 을 넣고는 서쪽 출구 3번 승강장 에서 257번 버스 를 타고
출발한지 28분 만에 미호노마츠바라 입구 三保松原入口 (삼보송원입구) 에 내립니다.
골목길 로 들어가서는 7~8분을 걸어서 御穗 神社(미호신사) 를 지나 신의 길
이라 불리는 신사 참배로 소나무 산책로 로 접어드니 나무 판자 를
깔아놓은데다가.... 소나무 우거진 그늘 이라 걷는데는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다시 7~8분을 걸어서 광장을 지나 언덕길 을 올라 넘어가니 거기 소나무 를
지나 검은색 모래사장 너머로...... 눈부시게 푸른 바다 가 보입니다.
바다며 백사장 아니, 흑사장(?) 이 넓게 펼쳐져 있으니 미호노마츠바라 (三保松原) 해변
인데, 일본에서는 나고야에서 도쿄로 가는 도로를 일본의 동쪽 바다 이니 동해 라....
정식 이름으로는 도카이도(東海道 동해도) 라고 부르는데 우리 마음으로는 태평양 입니다.
모래 사장에는 중국인등 수많은 관광객들이 해변을 거닐며 봄철 오후 한때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 을 보내는데...... 나에게는 그런 사치 를 누릴 여유가 없습니다.
오직 "눈을 인 후지산" 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바다 건너 여기 저기를 둘러 보건만
구름이 까여서....... 어느쪽이 후지산 방향인지 조차도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짐작이 가지 않는지라 단체 관광객을 인솔해 온 가이드 에게 후지산이
어느쪽이냐고 물으니....... 건너편 육지를 가르키는게 아니고 왼쪽
이곳 육지에 이어진 부분 을 가르키는데 그럼 저 앞쪽은 이즈 반도 인가 봅니다?
그런데 후지산 윤곽은 어렴풋이 보이는데 눈이 쌓인 부분은 하필이면 구름이 덮힌지라
잘 보이지 않기로 바람이 불어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며 해변을 걸어 보는데....
여기서 사진 찍을 때는 긴 해변 모래사장 때문에 카메라 줌을 당겨서 찍어야 한답니다!
2년전에 여기 도카이도 (東海道 동해도) 지방을 여행하면서 시즈오카와 에노시마
및 하코네 케이블카와 도겐다이 아시노코 호수 등지에서 여러차례
눈을 인 후지산 을 보려고 시도했지만..... 날씨가 좋지않아 보지 못한게
아쉬워서 오늘은 미호노마츠바라 (三保松原) 해변을 찾았는데 또 구름 때문에.......
오늘 구름 때문에 눈을 인 후지산 을 보지 못하는데, 문득 백두산에 2번이나 올랐지만
그때는 안개로 푸른 물 천지 를 보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일이 떠오르니......
몇년 전에 선양에서 기차로 지안 에 도착해 광개토대왕비와 장군총 등을 보고는
통화 를 거쳐 기차를 타고 白河(백하) 에 내려서는 조선족 민박집 에서 1박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맑은 날씨라 백두산 등정을 위해 사륜구동 짚차 를 타니 짚차는
미인송 군락과 이도백하 를 지나 자작나무 숲길을 달려 산문 에 도착해 입장권 을
끊은 다음 구불구불 산을 올라 백두산 천문봉 정상에 오르니..... 산 아래에서 맑았던
날씨는 오르면서 흐려지더니 천문봉에 내리니 짙은 안개로 2~3미터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푸르디 푸른 천지의 물 을 실컷 볼수 있으리라 기대했으나 안개로 실패하고 돌아온
후에...... 다음날 아침에 햇볕이 쨍쨍한지라 오늘은 틀림없다며 다시 한번
더 지프 를 탔는데... 역시나 안개로 덮혀 보지 못하니 낙담한 일행중 한 사람이
푸석푸석한 바위 절벽길 로 해서 천지로 내려가려고 해서 식겁한 일이 떠오릅니다.
*** 조선측 대표는 예조 참판이나 함경도 감사가 아니라 일개 군관 2명과 역관이 새겨져 있다 ***
그런데 백두산(白頭山) 은 668년 고구려가 망하니 잃어버렸는데, 다시 조선인들이 백두산에
오른 것은 1,044년이나 지난 1712년 이니 청나라와 국경선을 정하면서 인데, 백두산이라는
지명이 우리나라 문헌에 최초로 등장하는 것은 조선 세종때 1451년에 김종서와 정인지가
편찬한 "고려사" 라는 책이니... 백두산은 고려시대 문헌에는 전혀 나오지 않고 조선시대도
숙종때 국경을 정한후 장계에도 장백산 으로 적혔으며 조선 말기에 이르러 많이 등장 합니다.
통일신라의 국경선은 황해도에서 원산 이었는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한후 사람을 북쪽으로
보내 평양에 목책을 세웠다고 했으니 고구려가 망한후 당나라가 고구려인을 모두 중국에
붙잡아 갔던지라 평양은 사람이 살지않아 황폐화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고려는 청천강을
넘어 평안북도로 진격해 여진인들을 죽이고 쫓아내니 거란의 소손녕에게서 강동 6주 를
고려땅으로 인정받았고 세종대왕 이 최윤덕을 보내 4군을, 김종서를 보내 6진을 설치합니다.
그전 고려시대에도 윤관은 함경도를 침략해 여진인들을 몰아내고 9성을 설치했으나 2년도
버티지 못하고 성을 돌려주고 철수했는데...... 여진인 들은 고구려의 백성이었던 말갈족
후손이니 백두산과 평안북도, 함경도에 조상 대대로 천수백년을 살아온지라 고향땅을
뺏기자 되찾을려고 기습해오니 고려는 견딜수 없었던 것인데.... 최윤덕이 점령한 4군도
여진족들의 끈길긴 공격으로 3군을 폐했으니..... 조선 중기에야 확실한 조선 영토 가 됩니다.
인구 100만에 불과한 여진족이 만리장성을 넘어 명나라를 점령한후 여진족들이 중국땅으로
이주해 만주가 비자 조선인들이 월경하니... 청나라는 1712년에 오라총관 목극등 을 보내
조선과 국경선을 확정 하는데, 예조 참판 박권과 함경도 관찰사 이선부를 파견했지만
두 사람 모두 문관이라 말을 탈줄 모르니 그 험한 길을 갈 수가 없어 도중에 포기 하고,
대신에 군관 이의복과 조태상 및 역관 이 천지에 올라 백두산 정계비에 이름이 새겨집니다.
백두산 정계비 는 2,744미터 정상에 세워진게 아니고 남쪽으로 4km를 내려와 2,150미터 지점
에 세워졌으니... 압록강은 백두산 서남쪽 에서, 토문(두만)강은 동남쪽에서 발원 하니 강의
시원을 찾아 목책 을 세웠는데.... 그럼 백두산과 천지는 저 북쪽 이라? 참판 박권은 결과를
조정에 장계로 아뢰니 조정은 경사 가 났는데.... 압록강과 두만강이 국경으로 확정 되었다
는 것은 272년전 세종때 여진족을 쫓아내고 차지한 4군 6진을 청나라가 인정해준 것 입니다?
백두산 은 조선에서는 1451년 고려사 성종조에 처음 보이지만, 중국에서는 BC 2세기 산해경
에 "불함산 으로 숙신(말갈, 여진) 땅에 속한다" 라고 나오며... 위진남북조 시대에 태백산
과 도태산 으로 쓰이다가 10세기 장백산(長白山) 으로 변하는데... 고려는 1281년 일연 이
지은 삼국유사 에 "태백산" 이 처음 나오니 일연은 각주에서 현재 묘향산 이라고 적었습니다.
숙신-말갈-여진족 은 고구려 이전 부터 백두산 천지 북쪽 장백폭포 송화강 에서 대를 이어
살았으니 장백산(長白山) 은 여진족 들이 자기 조상이 태어난 성산을 "골민샹기얀알린"
우리말로 "긴흰산" 이라 부르던걸 한자어 로 바꾼 것인데... 금나라는 1172년 장백산에
올라 제를 올렸으며 1193년 장백산(백두산) 에 開天宏聖帝(개천굉성제) 로 이름(존호) 을
지어 올렸고 청나라 강희제 는 1677년 "장백산지신" 이라 부르며 손수 올라 제를 지냈습니다.
"강희제가 백두산(장백산) 에 오른건 태조 누르하치가 탄생한 산 이라는 신화에 기인하는데,
장백산(長白山) 동쪽 포이호리 연못에 사고륜과 정고륜 및 막내 불고륜(弗庫倫) 천녀
(天女) 셋이 목욕을 마쳤을때, 신작(神鵲)이 붉은 과일을 막내 옷에 떨어뜨리니 입에넣자
홀연 뱃속으로 들어간후 임신이 되어 남자 아이 를 낳았는데, 아이가 장성하자 어머니는
애신각라(愛新覺羅)로 성(姓) 을 삼으라, 하늘이 너를 탄생시킨 것은 난국을 평정하도록
함이니 물흐름을 따라가라고 하며 작은 배를 띄운뒤 태우고, 어미는 구름을 타고 사라졌다 "
여진족들의 신화는 장백산(백두산)이 자기 민족의 탄생지 라 여기니 금나라 에 이어 청나라 황제
도 친히 백두산에 올라 손수 제 를 지냈던 것이지요? 그건 그렇고 오늘 후지산 을 둘러싼 구름은 조금
걷히는게 보이므로 어쨌든 보고 가야겠다고 다짐하는데.... 몇년 전에 우리 부부는 저 후지산
에 오른 기억 이 떠오르니 우린 여러 이유로 정상 까지는 가지 못하고 도중에서 돌아섰습니다만......
일반인들의 후지산 등반은 여름철 2개월 정도 기간만 허용이 되는데...... 우리
일행은 가와구치코 호수 에 있는 호텔에서 자고는 버스로 가와구치코역
에 도착해서는.... 등반의 출발점인 후지산 고고메 ( 五合目, 오부능선 )
까지 후지 쓰바루라인 버스 를 탔는데..... 버스는 1인당 왕복 2천엔씩 합니다.
꼬불꼬불 S자 커브를 그리는 산길을 돌아 올라 해발 2천3백미터 고고메 五合目 ( 오합목,
5부능선 ) 에 도착해서는 본격적으로 산행길에 나서는데 후지산은 3천7백75 미터 로
2천7백 44 미터인 백두산 보다 천미터가 더 높은지라 사시사철 만년설 을 이고 있습니다.
산이 워낙 높다보니 고고메 五合目 (오합목, 5부능선)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당일 등반은
무리 이고... 중간에 8합목 부근 간이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정상에서 해돋이 를 보는게 보통인데, 오늘 여기 고고메 광장에 널브러져
있는 등산객들은 1박 2일 후지산을 등반하고 내려와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네요?
고고메에서 산길을 걸어 오르니 등산객들은 지팡이를 2개씩 갖고 있는데 여기 후지산은
화산이라 오르는 길이 바닥에 화산석인 탓에 마치 해변의 모래사장 처럼
퍼석퍼석한지라 미끄러지니 지팡이에 의지해서 올라야 체력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40분(2km) 을 화산석을 밟으며 평탄한 길을 올라 해발 2,400m 로쿠 고메 (六合目 육합목)
에 도착하는데, 2km 를 걸어도 달랑 100미터 밖에 오르지 못한 것인데도 울 마눌과
선배님 부부는 천천히 가겠다기에..... 혼자서 이번에는 제법 경사가 진 험한 길 을 오릅니다.
그러니까 로쿠고메 부터가 본격적인 등산 인 셈인데.... 엎어지며 자빠지며 두발과 두손을
모두 사용해서 허겁지겁 오르니 드디어 해발 2,700m 백두산 높이인 나나고메 ( 七合,
7부능선 ) 에 도착했는데... 체력도 다하고 시간도 없으니 그만 하산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여기 미호노마츠바라 (三保松原) 해변에서 백두산과 후지산 을 올랐던
옛 기억을 반추하며 30여분을 기다렸건만 조금 개이는 듯한 날씨가 이제는
반대로 구름이 더 짙어졌으니..... 더 이상 기다려 보아야 개일 것 같지 않습니다.
여기 검은 모래(자갈) 사장 해변 한쪽에는 하구루마 신사 羽車神社 라고
있는데.... 하구루마 羽車 는 마쓰리때 신사에서 모시는
신체(神體)를 옮길때 쓰는 수레 이니 그럼 수레를 모신 신사 인가 봅니다?
이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인들은 다른 신사를 참배할때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본인 생일 날자 에 해담하는 점괘 오미쿠지 를 보고는
흉이 나온 사람 들은 오미쿠지 종이를 새끼줄에 묶어 두고 떠난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미호노마츠바라 (三保松原) 해변을 뒤로 하고는...
백사장 을 걸어 나와 소나무 숲길 을 지나서 내려옵니다.
아래쪽 광장에 자리한 건물로 들어가 관광안내소 며 가게들을 둘러보고는 나와
건물 앞에 무료 족탕 이 있는게 보이는지라 양말을 벗고 잠시 족욕 을 합니다.
그러고는 참배도로 소나무 길 을 걸어서 되돌아 오는데 골목 집에 표지판 이 붙어있으니....
함부로 집안을 기웃거리지 말것, 그리고 집 내부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는 안내판 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걸어서 대로변에 나오니 이런? 도로가 끝나는 저 먼 지점에 후지산이 바로
정면으로 보이는데...... 역시나 구름이 둘러싸고 있어 눈을 인 후지산 은 볼수 없습니다.
그러고는 매시 7, 17, 27, 37, 47, 57분에 도착한다는 버스 를 타고 다시 30분 가까이
달려서 시미즈역 으로 돌아와 2층으로 올라가 복도에서 후지산 을 바라보는데
확실히 좀 전에 도착해서 보았을때 보다 구름이 더 많은지라 풍경은 그때 보다 못합니다.
시미즈역 구내에 있는 코인로까에서 배낭을 찾아 후쓰(普通 보통) 기차를 타고는 오른쪽
에 동해도(태평양) 바다를 끼고 동쪽으로 달려서 미시마 에 도착하기로....
도요코인 후지산 미시마 에키 Hotel 東橫 inn 富士山 三島駅 에 체크인
후에 바로 나와 사철 기차 를 타고 이즈 반도 에 자리한 슈젠지 온천 으로 찾아 갑니다.

첫댓글 눈을 이고 있는 후지산이 절경인데 결국 못 보셧군요. 많이 아쉬웟겟습니다
.후지산이 높긴높네요.후지산은 3775미터로 2744미터인 백두산보다
천미터가 더 잇네요. 일년에 두달만 등반이 허용되는군요.
일본 후지산은 우리나라
백두산 보다 천미터가 더 높으니
사시사철 만년설을 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