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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교정기 처음받았을때는 "오잉? 이게 뭐지" 했습니다.
마치 복싱다이어트하는 여성이 철사위에 공달아놓고 툭툭치는 연습기구도 닮아있고,
오뚜기처럼 넘어졌다 일어났다하기도하고,
가을바람에 이리 저리 출렁이는 갈대나 대나무가 연상되기도 하였습니다.
일단 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에 탁구라켓2개, 공4개나 들어있다는 것도 불가사의했고요^^.
처음에 플라스틱원반에 고무가 잘 부착이 안되어서 뜨거운 물에 담궈놓은뒤에 물기를 닦고 붙이니
잘붙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용법을 잘 몰라서 풀스윙을 하니 자꾸 넘어져서 툭툭 힘빼고 살살쳤습니다.
이렇게 하니 공이 리듬감있게 왔다갔다 잘하더군요.
나중에는 쟁반이나 접시에 붙여놓고 하는것이 공이 안떨어져서 접시에다 붙여놓고 했습니다.
집에서 툭툭치고 있으니 궁금증이 많은 두 딸이 오더니 뭐냐고 자기도 쳐보겠다고 하고 치더군요.
한창 궁금증이 많은 나이라서요..
10분을 쳐보더니 딸들은 지루하다고 그냥 패스하더군요. 아무렴 직접 사람과 게임하는것이 재미있을나이고 지루한 것은 못참는 나이라서~
후니38님께서 시타하듯이 포핸드로 툭툭 100번 백핸드로 툭툭 100번 포핸드한번 백핸드한번 식으로 100번을 쳤습니다. 리듬감을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한지라 힘을 과하게 주거나 집중을 안하면 삑사리가 나기 일쑤였거든요.
처음에는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낮게 해서 낮은공 치는 훈련도 되고 의자위에 올려놓고 높게 해서 높은 로빙볼이나 루플드라이브볼 눌러치는 연습도 해보고 재미가 솔솔 났습니다.
요즘 한창 슬럼프라서 5구에서 범실이 많은 편인데, 탁구장에서 가서 몸도 풀겸 포핸드 백핸드 해보니 공을 타구하는 것이 한결 더 수월해지고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슬럼프가 왔다 생각되면 항상 안되는 것이 기본기입니다.
잘될때는 어떤 공이건 다 넘기고 포백랠리 1-200번은 기본이지만,
안될때는 30번도 못하고 공줏으러 가기 바쁘죠.
이번의 이 탁구자세교정기라는 것이 보기엔 별거아닌거같아도 참 유용한거같습니다.
후니38님이나 유정님같은 초고수분들도 저렇게 연습하시는 거보고, 역시 지루한 연습을 이겨낸사람만이 한계단씩 올라가는 구나! 하고 느끼고 기본기에 더 열심히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벽에다가 공을 튀겨보기도 하고 연습을 했는데, 이제는 벽에 공을 튀겨서 집사람 시끄럽게 안해도 되니 좋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제라켓으로 하는 것이 더 좋아서 제 라켓으로 직접합니다.
탁구장 못갈때나 탁구장 가기전 몸풀기용으로 잘 활용해야 겠습니다.
정말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집통가족여러분! 좋은 한주되세요~
첫댓글 사용기 하면 역시 잊혀진 계절님이십니다.
이렇게 진솔한 사용기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궁금해 지네요~~ㅎㅎ
후기 잼나게 잘 보고 갑니다.
김여사님께도 도움되실거예요~~
몸풀기 하기엔 정말 좋습니다..후기 좋아유~
포핸드 100개.. 백핸드 100개..
저는 생각보다 어렵던데, 몸에 힘을 빼고 쳐야하나봅니다.
리듬을 맞춰 잘 할 수 있도록 더 연습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탁구의 완성을 위하여~~가즈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