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봉-657m
◈날짜 : 2019년 8월17일 ◈날씨 : 맑음
◈들머리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팔풍버스정류장
◈산행시간 : 6시간45분(9:34-16:19)
◈찾아간 길 : 창원역-무궁화(7:36-8:12)-밀양역-시내버스(8:20-30)-밀양터미널-시외버스(9:05-33)-팔풍버스정류장
◈산행구간 : 팔풍버스정류장→구만산장→구만암삼거리→구만굴입구갈림길→구만굴→다시입구갈림길→구만약물탕→구만폭포→폭포위구만산‧육화산갈림길→흰덤봉‧육화산갈림길→612봉전망대→658봉삼거리→육화산‧고추봉갈림길→고추봉정상→560.6봉(산불감시초소)→오치마을입구→탁삼재→ 팔풍버스정류장
◈산행메모 : 대중교통으로 국제신문에서 안내한 산을 찾아간다. 송백에서 하차하여 돌아보니 송백이 아닌 팔풍정류장이다.
도로를 건너 산내초교를 왼쪽에 끼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오른쪽으로 팔풍회관과 팔풍정쉼터.
만나는 2차선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오른쪽에 산내면다목적센터.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한천박물관. 하늘 금을 그리는 저 능선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중에 지나갈 길이다.
사이사이 구만산장 표지를 보며 2차선도로를 따라간다. 왼쪽 아래로 가라마을회관.
2차선도로는 여기까지. 가운데 길로 올라간다.
왼쪽은 대형주차장. 직진으로 올라간다. 오른쪽 전봇대에 걸린 이정표는 구만산폭포4, 구만암1km, 구만산장은 700m.
왼쪽 아래로 대형주차장엔 산악회버스도 보인다. 2016년 7월17일엔 저기서 산행시작. <남릉-구만산-흰덤봉-육화산갈림길-구만폭포-주차장>. 산행시간은 5시간05분이었다.
왼쪽으로 구만산장.
포장길이 끝났다. 가운데로 보이는 건물은 구만암. 돌아본 구만암.
구만굴갈림길을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서 계곡을 건넌다. 之자를 그리며 올라가서 만난 구만굴.
굴 안에는 텐트. 텐트 속에 사람이 움직이는 소리도 들린다.
천장에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굴에서 내다본 그림.
셀카.
갈림길로 다시 돌아오는데 25분이 흘렀다. 이 길을 몇번 오갔지만 건너에 구만굴이 있다는 건 국제산행안내에서 알았고 오늘 그 굴을 확인했다. 덱을 만나는데 물소리도 올라온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바위에 누워 열을 식힌다.
마주치는 아줌마가 말을 걸어온다. 몸집이 뚱뚱하고 계란색 상의차림인 남자가 지나갔냐고. 몇사람이 자나가기는 했는데... 조금 전 사진을 담아준 그 남자는 뚱뚱하지 않았다. 외길이니 길만 따라가라면 만날거니 안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 계곡을 이쪽저쪽으로 건넌다.
돌탑도 만나고. 내려오는 남자가 묻는다. 혼자 가는 아줌마를 못봤냐고. 아까 그 아줌마가 말한대로 뚱뚱한 몸집이다. 10분전 쯤에 지나갔다는 답을 준다. 잠시 후 뒤에서 아내를 부르는 소리도 올라온다.
드디어 구만폭포.
왼쪽 덱으로 올라간다.
바람통에 앉으니 눈이 스르르 감긴다.
두 번째 만난 장승. 남릉-구만산을 거쳐 구만폭포로 내려오는 단체도 마주친다.
계곡을 건너 구만산길로 가는데 왼쪽에 걸린 리본들.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왼쪽계곡에 내려선다. 물병의 물을 마시고 계곡물로 빈병을 채운다. 계곡을 건너 돌아본 모습.
之자를 그리며 가파른 사면의 능선에 올라서니 삼거리이정표. 오른쪽 가지산에서 경남과 경북을 가르며 온 산줄기, 운문지맥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을 따라간다. 오른발은 경북, 왼발은 경남을 밟는다.
3년 전엔 흰덤봉에서 내려와 여기서 지금 올라온 길로 내려갔다. 이정표도 변함이 없다. 여기서 왼쪽은 2013년 1월29일 <장연교-육화산-흰덤봉-장연교>산행(3시간55분)이후 6년만이다. 경사가 작은 길이라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니 발걸음이 가볍다.
612봉에 올라선다. 오른쪽에 전망바위. 육화산(우)에 눈을 맞춘다. 그 왼쪽에 볼록한 봉이 오늘의 주인공 고추봉이다.
육화산 오른쪽에서 하늘 금을 그리는 화악산, 밤티재, 남산. 아래로 장수계곡과 장연리. 흰덤봉(좌)오른쪽으로 구만산. 여기서 밥상을 차린다.
돌아본 전망바위.
밋밋하게 내려가서 다가서는 봉에 올라서니 아름드리 노송. 이어서 삼거리이정표와 나무에 걸린 운문지맥표지도 보이는 658봉이다. 여기서 왼쪽 탈출로는 구만굴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산책길에 매미소리도. 갈림길이정표를 만난다. 6년 전에는 오른쪽에서 내려왔다. 바닥에 세운 육화산표지도 6년 전 그 모습이다.
직진으로 올라간다. 이 길은 처음이다. 고추봉에 올라선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내2리에서 이 봉을 바라보면 날카로운 삼각형 형태의 정상부가 잘 보인다. 내리 주민들이 뾰족한 모양을 보고 고추봉으로 부른단다.
육화산(좌)오른쪽으로 부처산, 흰덤봉, 구만산이다.
그 오른쪽으로 사자봉, 운문산, 백운산,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에도 눈을 맞춘다.
청도남산 오른쪽으로 비슬산도 흐릿하게 보인다. 여기저기 기웃거려보지만 이렇다 할 정상표지는 없다.
직진으로 내려가서 봉긋한 봉에 올라서니 돌탑도 만난다.
가슴높이의 나무를 헤치며 진행. 얼굴에 부딪치는 거미줄이 잦아진다. 희미한 길도 만나지만 노란 국제리본이 친절하게 안내한다. 산불감시초소와 카메라가 지키는 560.6봉에 올라선다.
초소를 떠받치는 철 기둥에 운문지맥 표지도 걸렸다. 가슴높이로 자란 무성한 풀이 길을 덮었다. 왼쪽 아래로 오늘산행의 시종점인 산내면 소재지 송백(중)에 눈을 맞춘다. 여기서 중산,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을 오른쪽 뒤로 보낸다.
풀을 헤치고 내려가서 초소와 카메라를 배경으로.
소나무숲으로 내려서니 뚜렷해진 길이다. 멧돼지가 파헤친 작업장도 만난다. 다시 무성한 초목을 만나 긴장하는데 정면 오른쪽으로 건물과 도로가 보인다.
포장임도에 내려선다. 건물오른쪽으로 오치마을.
농막을 뒤로 보내며 아스팔트를 만나는데 뒤에서 갑자기 개가 짖어댄다. 돌아보니 3마리가 달려온다. 손을 들어 위협을 했더니 꼬리를 내린다.
왼쪽으로 고개를 넘어 S자를 그리며 고도를 낮춘다. 남겨둔 물병을 꺼내니 아직도 얼음이 있다. 이젠 남길 이유도 없어 모두 마신다. 다시 생기가 돋는 기분이다. 사과나무가로수도 잠시 만난다. 모롱이를 돌아 내려서니 멀리서도 들렸던 중장비소리가 여기서 올라왔구나. 절개지에 석축을 쌓는 공사장이다. 구룡폭포 위 계곡을 건넌 후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이다. 왼쪽에 지나온 658봉(우)과 그 왼쪽에 고추봉.
고추봉(우) 왼쪽으로 오늘의 마지막 봉인 560.6봉.
봉촌마을에 내려선다. 가운데 왼쪽 기와지붕은 봉촌정 쉼터.
칼라차선 따라 내려가서 왼쪽 포장임도로 진입하며 2차선도로와 헤어진다. 다가선 기와집. 탁삼재다.
왼쪽 구만산장에서 내려오는 길이 합친다.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여기서 날머리까진 오전에 왔던 길이다.
날머리에서 도로를 건너 마트로 가서 구입한 생탁을 들고 나와 돌아본 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며 갈증을 해결한다. 산행을 마치면 역시 생탁이다.
#팔풍버스정류장-시외버스(16:48-17:17)-밀양터미널-시내버스(17:23-38)-밀양역-무궁화(17:56-18:43)-창원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