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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_아마겟돈, 문이 열리나?
요한계시록 16:16-21
16. 그 세 악령은 히브리 말로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았습니다.
17. 일곱째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공중에다 쏟았습니다. 그러자 "다 되었다." 하는 큰소리가 성전 안에 있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왔습니다.
18. 또 번개가 치고 큰소리가 나며 천둥이 울리고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큰 지진은 사람이 땅 위에 생겨난 이래 일찍이 없었던 것입니다.
19. 그리고 그 큰 도시가 세 조각이 나고 모든 나라의 도시들도 무너졌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큰 도성 바빌론을 잊지 않으시고 그 도성에게 당신의 분노의 잔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곧 심한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하신 것입니다.
20. 그러자 모든 섬들은 도망을 가고 산들은 자취를 감추어버렸습니다.
21. 그리고 무게가 오십 근이나 되는 엄청난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우박의 재난이 너무나 심해서 하느님을 저주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의 윌슨 대통령(1913-1921)은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이 전쟁이 마지막 전쟁, 모든 전쟁을 종식시킬 전쟁이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전 세계를 피로 물들인 끔찍한 전쟁을 치르며 승전국이나 패전국이나 너무도 큰 상흔을 입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윌슨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불과 20년 만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합니다. 그 전쟁은 제1차 세계대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냈고 훨씬 더 파괴적이었습니다. 전쟁을 통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더욱 효과적인 대량 살상을 저지를 수 있게 된 거죠. 2차 세계대전은 원자폭탄이라는 신무기 사용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맥아더 장군은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다. 만일 우리가 더 나은 그리고 더 공정한 제도를 창안해 내지 않는다면 `아마겟돈`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라면서 다시 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인류는 핵전쟁 속에 같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던 겁니다.
핵폭탄의 위력을 실감한 초강대국들은 핵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상호 확실 파괴`라는 전략을 고안해 냅니다. 초강대국들의 목표는 어느 쪽이 전쟁을 시작하든지 확실하게 적국 민간인의 25%를 죽이고 산업 시설의 50%를 파괴하기에 충분한 미사일 발사 체계를 갖춘다는 것입니다. 상호간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함으로 핵전쟁을 방지하자는 의도였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늘로 235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24일 시작된 전쟁이 세계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겁니다. 한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휴전합의가 있었으나 미국 등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되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자포리자주·헤르손주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압도적인 찬성률을 받아냈습니다. 러시아는 상·하원 인준과 대통령 서명까지 병합 절차를 일사천리로 끝냈고 이들 지역에 대한 러시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 남부 헤르손주 일부를 탈환했습니다. 최근엔 동부 도네츠크주 최대 요충지인 리만을 수복한 데 이어 루한스크주에도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병합한 크롬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롬대교를 파괴하였고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키이우를 비롯한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되찾기 위해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요청한 미사일은 사거리 약 320㎞인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크림반도 내 러시아 드론 기지를 타격하기 위해선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거였죠.
러시아의 점령지 합병 선언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신속 가입을 신청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러시아 안보회의 부서기는 가입 땐 "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계속되는 공습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겨울을 넘겨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핵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6일 “1962년 쿠바 핵미사일 위기 이후 최악의 ‘아마겟돈(Armageddon·인류 최후의 전쟁)’ 위험에 처했다”고 밝히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울한 전망도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더타임스는 10월 3일 러시아 국방부 핵 장비 전담 부서 소속 열차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방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반반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자신의 등이 벽에 닿았다고 느끼면 상당히 위험하고 무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게 3가지로 러시아 핵무기 사용 시나리오를 분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흑해 깊은 곳이나 무인도 등에서 핵무기를 터뜨려 서방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러시아가 볼모로 잡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공격처럼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전술핵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세번째는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직접 타격을 거론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나토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하는 배경이라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전쟁 가능성이 높은 곳이 대만입니다. 대만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때문에 일어나는 전쟁입니다. 미국이 '대만 유사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이에 자극받은 중국이 대만해협에서의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만전쟁’이 현실화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치명적인 피해가 미국과 중국 모두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양국의 최첨단 전력이 총동원되는 사생결단의 전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미·중 전쟁이 발발한다면 일본과 한국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미·중 전쟁은 필연적으로 한·미·일과 북·중·러 전쟁으로 비화될 것이고 결국 3차대전으로 귀결될 기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 전쟁의 여파는 세계를 멸망의 나락으로 끌고 가게 될 테죠.
미군의 전략은 대만전쟁 발발시 한국에서 주한미군을 빼 전쟁에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은 주한미군 기지와 성주의 사드 기지를 공격하게 될 것이고 북한이 개입할 경우에는 제2의 한반도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한미군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로서 한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에 의해 힘없이 무너질 수도 있죠.
만일 주한미군이나 미국 본토가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처하게 된다면 미국은 자국의 안전을 위해 한미 방위조약 같은 것은 주저 없이 폐기할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이 나더라도 한국에는 끔찍한 일이지만 한국에서 나는 것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죽더라도 한국 시민들이 죽는 것이지 미국 시민들이 죽는 것이 아니다”라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주한미군이 철수할 경우, 우리가 북한과의 관계가 적대적일 경우에 우리는 심각한 안보 위협에 처하게 됩니다. 동족상잔의 남북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중국과 일본에 의해 한반도는 위험에 처해질 것입니다.
중국은 일본을 견제한다는 명목으로 이어도와 제주도를 점령할 것이고. 일본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한다고 독도와 울릉도를 점령할 것입니다. 미국 또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를 갖는 것이 훨씬 낫다고 여길 것입니다.
이런 엄중한 상황인데 한국은 스스로 전쟁을 자초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북한의 코앞 동해에서 한·미·일 해상군사훈련을 하였습니다. 그 군사훈련에 미국은 항공모함 레이건호를 파견하였습니다.
또 주한미군은 성주에 배치된 사드의 3단계 성능개량을 이달 중 완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주한미군은 발사대와 사드 레이더를 분리 배치함으로써 교전통제소를 통한 원격발사가 가능한 2단계 성능개량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로써 성주 사드 레이더로 입수한 정보가 해상작전 중인 미군 함대의 교전통제소로 넘어가 원격발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성주 사드 기지가 북한이 아닌 대중국 군사압박용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진 것입니다.
사드 기지 완성을 서두르고, 동해상에서 한·미·일 해상군사훈련을 강행하는 등 미국은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를 대만전쟁에 투입할 조건과 명분을 만드는 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 활동과 관련해 북한은 최근 보름 사이 7차례 단거리 또는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미·일 군사훈련들에 대한 맞대응 행동’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9월 25일부터 시작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군사력, 그 군사력이 출동하는 주일미군기지인 오끼나와, 괌, 하와이기지 그리고 한국군의 주요 기지를 타겟으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미 군사당국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군합동 정밀타격훈련과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한국군도 현무-2C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발사지 인근에 낙탄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런 차제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추진하던 대만 군사위기 구상에 타격을 가한 것”이라는 주장이 왔습니다. 육군 군사연구소장을 지낸 한설 순천대 초빙교수가 5일 자신의 SNS에 “미사일 발사 시점이 절묘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한설 교수의 분석에 의하면 일본은 미국의 대만전쟁과 관련한 요구에 그냥 따라가는 상황이었고, 한국은 대만사태보다 북의 위협을 더 우선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버티는 양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일본은 대만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이 위협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한국은 대만 문제보다 북의 위협이 더 심각하다는 것을 미국에 항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대만 위기에 한국과 일본을 끌어드리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럼에도 대통령과 여당은 ‘미군 전술핵의 한국 배치’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핵무기를 남한에 배치하고 싶어 안달하는 마당에 해결사를 자처한 것이죠. 전술핵 배치 결정권을 가진 미국은 ‘한국에 물으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전술핵이 배치되고 비핵화 공동선언이 파기되면 한반도는 미국의 결정에 의해 언제든 북한이나 중국과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인류의 마지막 전쟁인 아마겟돈에 관한 요한계시록의 예언입니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 심판의 날이 오기 전 7년 대환란이 올 것을 예언합니다. 전 3년 반은 하느님의 보호 아래 144,000명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온 인류에게 마지막 회개의 복음을 전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후 3년 반은 사단과 그의 세력들이 지상을 장악하고 끝까지 남은 교회와 성도들을 무자비하게 핍박하는 시기죠. 후 3년 반 동안 그 핍박을 견디고 이긴 이들은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에 참여하며 마지막 최후 심판을 면하게 됩니다.
이 일이 모두 끝나고 나면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이 심판으로 인류 역사는 끝이 나고 모든 사단의 세력은 멸절되어 영원한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재앙은 사단의 세력에 가담한 악인들만 당하게 되는 심판입니다. 모든 성도와 의인들은 공중재림으로 주님의 품에 안겼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류는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이 시작됩니다. 여섯째 천사가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 강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다 마르고 동방의 왕들이 건너올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아마겟돈 전쟁은 동방의 왕들이 서방의 왕들과 전쟁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분노와 저주로 가득한 온 인류가 심판자이신 하느님을 대적하는 전쟁입니다.
여섯째 대접을 부었을 때 더러운 세 영이 풀려납니다. 그들은 귀신의 영인데 각각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세 영이 하는 일은 온 천하 왕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본분 14절은 “그것들은 악마들의 영으로서 기적을 행할 수 있는 자들이며 전능하신 하느님의 큰 날에 일어날 전쟁을 위해서 온 세계의 왕들을 모으려고 나간 자들”이었다고 말합니다.
그 영들은 모든 인간들 속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남은 인류 모두는 마귀들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마귀들린 악인들은 아마겟돈이라는 곳에 모두 집결하였습니다. 온 인류는 다 같이 악령으로 취하였습니다. 그들은 재림하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을 공격할 태세를 취하였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공중에 쏟아붓자, 성전 보좌에서부터 큰 음성이 울려 나왔습니다. “다 끝났다.” 그리고는 천둥과 번개가 치며,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진은 역사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그 지진 때문에 큰 성 바빌론이 세 조각이 나고, 온 나라의 도시들이 전부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성 바빌론의 죄악을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잔을 들이키게 하셨습니다.
대지진과 함께 모든 섬들이 사라지고, 산들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하늘로부터 무게가 30킬로그램 정도가 되는 큰 우박들이 땅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큰 우박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죽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재앙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 땅의 모든 악인들은 다 멸망하였고, 그들의 어리석음과 수치는 그대로 다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지옥불 가운데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끝이 났습니다.
말로만 듣던 아마겟돈 전쟁에 대한 성경의 기록입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의 현실 속에서 아마겟돈 전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인류를 완전하게 멸망시킬 수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일곱 대접의 재앙은 진리와 의인들을 핍박한 죄의 댓가로 흘려야 할 피의 심판,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 위기의 심판, 해가 빛을 잃고 온 세상이 어둠으로 변하는 화산 폭발이나 핵전쟁과 같은 재앙을 생각나게 합니다. 오늘 핵전쟁을 예고하는 강대국들의 움직임이 마지막 아마겟돈 전쟁의 문을 열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인류의 최후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에 의한 것입니다. 교만으로 가득 차 스스로 신의 지위에 오르려는 욕망이 인간의 멸절을 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명의 신비를 캐 영생하려는 욕망이, 지구의 모든 자원을 인간의 쾌락에 동원하는 욕심이, 남을 희생시켜서라도 호의호식하려는 탐욕이 아마겟돈의 씨앗이 아닐까요?
아마겟돈 전쟁은 벌써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신자유주의의 탐욕, 핵무기와 핵발전소의 위협, 제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지구 온난화 등등이 이미 아마겟돈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증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14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 예고 등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의 71%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평화적 해결은 67%를 차지한 반면, 군사적 해결은 25%에 그쳤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뜻입니다.
한반도의 전쟁과 인류 최후의 순간이 우리 시대에 오지 않기 위해 진리를 부여잡고 애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