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29일 1박 2일로
10명이 천리포 수목원을 찾았다.
천리포수목원하면 외국인(민병갈)이 나무를 가꾸어 지금은 커다란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곳으로 유명하다
민병갈 박사는 우리 나라사람보다 우리나라를 더 좋아하고 나무를 가족보다 더 사랑했다고 한다
만리포와 천리포 해수욕장이 바다에 펼쳐지는 곳이다
근무하는 최샘의 도움으로 직원숙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를 묵을 수 있어 좋았다.
일반에는 개방되지 않은 곳 깊숙한 곳에 숙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일반인숙소는 힐링센타에서도 묵을 수있고 통나무집에서도 묵을수있는데 미리 예약해야 하나보다
우리는 차량 두대로 출발해서 행담도 휴게서에서 만나 함께 천리포로 와서 칼국수가 맛있다는 집으로 들어와서 짐을 풀고
산을 올랐다.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이는바닷가 가 보이는 산길은
우거진 나무들의 그늘로 시원한 바람이 스친다
천리포,만리포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고즈넉한 길을 우리끼지 걸으며
나무도, 풀도 보고 벌레도 보고 햇살이 내려쬐이는 나무숲속을 거닐며
오디도 따먹고 산딸기도 따먹고 한바뀌돌다 내려와 모항항구에 들려 횟거리를 사들고왔다.
마침 해삼축제라고 해서 그런지 무지 싸게 듬뿍 사와서 마당에 둘러앉아 먹는다
찌게까지 끓여먹고 다시 나섰다. 하지를 지난지 얼마안되어서 인지 해수욕장 바닷가에 노을을 보러갈 수있는 시간도 넉넉하다.
노을을 쳐다보며 낚시하는 강태공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만 노을은 엷은 안개가 드리워져 멋드러지지 않는다
별이 하나 둘 하늘에서 나타날때까지 해안가 모래밭에서 불꽃놀이 구경하며 저녁을 맞이했다.
모처럼 편안한 시간들이다.
지붕이 하얀 우리 숙소.
입구에가 조각자나무가 휘들어지게 자라고 있다. 온갖 나무들이 한그루씩 심어져 있다.
아는 나무보다는 모르는나무가 더 많은듯. 해외수종이 많아 더욱 그렇다
산책로에 습지가 하나보이는데
연꽃이 밀고 들어가는지
가운데 풀이 연을 밀어내는지 헷갈리게 공존하고있다
낙우송의 공기뿌리가 탑처럼 솟아있다.
노을이 아름답게 보이진 않았지만 우리들은 즐거웠다
낚시하는 꾼들은 져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고기를 낚느랴 어렴이 없다.
이튿날 일찍일어나 근처를 한바뀌돌며
처음나무들을 신기하게 살펴보고
천리포수목원을 들어가기 위해 들어왔다.
입장료가 8천원. 팀당해설비가 3만원이다
우린 숙박했다고 입장료가 면제. 곧 방값이 거의 입장료가 될듯하다.
우리끼리 한바뀌 둘러보고나서 해설을 듣기로 했다.
해설은 주어진 코스로만 다니니까 전체를 살펴보기는 어려울듯 해서이다.
귀신나무라는 왕버들이다
귀신머리 흩으려진것 같아서 집안에서도 안심는다는 나무이다
목재안에 인성분이 들어있어 비에 젖으면 빛을 발한다고 해서도 붙여졌다 한다
아스피린의 약효도 이 버드나무의 뿌리에서 추출한다고것은 익히 알고 있고 버들중에서 탁엽이 있는것이 왕버들이다
서울의 수국은 벌써 졌는데 이곳은 예쁜송이들을 내밀며 갖가지로 치장되어 ㅇ자라고 있다.
닛 사 : 물을 사항하는 친절한 꼬마요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한다.
가지가 아래로 향하는 독특함때문에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나무이라한다.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있으면 가지에 가려질정도로 가지가 휘늘어졌다.
좁은잎 천선과
1978년 씨를 뿌려 키운나무라고 한다
천선과는 하늘에 사는 천사가 먹던 과일이라한다
무화과과 같은 종인데 열매가 더 작고 빨간게 익다가 까만열매로 변한다
무화과처럼 꽃이 안에서 피고 지기 때문에 꽃이 안보인다
제주도 성산포에 갔을때 많이 있던 나무였던것 같다
횃불나리라고함
이 천리포의 창업자인 민병갈 박사님 흉상이다
이 완도 호랑가시나무가 이 수목원의 대표나무라고 한다
한 잎에 감탕나무와 호랑가시나무가 동시에 교잡되어 자라고 있다
민병갈박사가 완도에서 이 나무를 발견하고 학회에 보고하여 인정받아 완도호랑가시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풍년화
이른봄에 제일먼저 피는 노란꽃의 열매는 처음본다.
열매가 단단하게 굳어있고 끝이 네개로 갈라져 있다.
노각나무-백로의 다리를 닯은 나무라고 한다
나무껍질이 모과처럼 얼룩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라한다.
꽃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황색단풍이 들어 아름답다
민병갈 창업주의 기념관이다.
흰색으로지어져 특이하다고 했더니
흰색이 아니고 지붕이 바래서 그렇다고 한다
민병갈 박사의 나무라고 하는 목련종류의 태산목이다
평소좋아하던 나무 밑에 수목장으로 묻혔다고 한다.
죽기전 내가 죽거든 무덤을 만들지 말고 그 자리에 나무 한그루라도 더 심으라 했다한다.
나무와 결혼한듯.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고 하니.
까마귀의 부리를 닮은 오구나무
새잎이 까마귀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조구나무라고도 하고
열매가 팝콘같다하여 팝콘나무
잎이 보통 늦게 나오나 잎이 아름답고 열매로 기름을 짰다고 한다
커다란 오구나무가 넓은 뜰을 품고 있다
풍나무는 열매는 비슷하다.
대만과 미국나무는 잎에 차이가 있는듯.
대만풍나무잎은 중국단풍과 비슷
미국풍나무
해무가 낮까지 잔뜩 끼어있다
해설가이신 최샘~~
말이 빠르셔 남들보다 두배는 더 설명해주신것 같다
창업주는 전세계를 돌면서 나무를 구해와서 심고 가꾸고
가지 하나라도 자르면 난리가 났다한다.
화학비료도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고 낙엽으로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농약도 하지 않고 수목원을 가꾸고 있다 한다.
창업자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서 인지 천리포 수목원은 열매가 잘열지 않는다고 한다.
평생을 해바라기 하던 여성이 있었지만 결국 결혼하지 않고 살다가 죽었다고 한다.
영화에도 출연한적이 있는 미남. 평생 어머니를 그리며 함께 했고 죽어서도 어머니는 아들 옆있다
수목원안에 지어져 있는 숙박시설이다.
성수기에 예약을 하기가 별따기라고 함
백목련
중국원산의 나무이다
북향화라고도 한다
히말라야시다 -개잎갈나무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때 사용했다는나무이다나
굴거리나무
굿을 하는데 이용했다하여 굿거리나무라 부르는 부르기도 하고
새로나는 잎은 위로 향하고 옛잎은 아래로 처지는 모습이 교양있는 사람이라 하여 교양나무라고도 한다
만병초와 비슷하게 생겼다
어쩜 이리도 입장료만 받아먹고
나무 관리를 안하냐고 불평하는 관람객이 계셨다.
나무가 곧 자연의 상태일때 가장 행복하다는걸 이해하지 못하신듯.
수목원의 뒷쪽 모습이다
올래미 소나무가 있다는 온실이다
올래미소나무
온실속에 있는 별볼일 없게 보이는 이 나무가 그렇게 유명한 나무라니 ㅋㅋ
이 올래미 소나무는 가장 오래된 식물중 하나로'공룡소나무'로 불리었다한다
침엽수로 2억년전 화석으로 존재확인되어 지구상에 멸종된것으로 알려졌으나 호주 시드니 올레미 국립공원에서발견되어 지금은 몇개체가 야생하고 있다 한다
이곳에 있는 이 소나무의 수령이 20년이 넘었다고.
오는길이 늦은 점심을 먹으러 헤매이다 결국 '게젖국지'집을 찾아 먹을 수 있었다
이쪽 지역의 특산음식이나보다.
게, 호박, 묵은김치를 넣어서 끓였는데 내 입맛에는 그리 감탄하기는 ㅋㅋ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함께한 일박이일!!
천리포에 있는 이 자연상태의 나무들처럼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나길 바래본다.
******하필이면 첫날 산에 오르다 핸폰을 떨어뜨려 카메라가 깨져버렸다.
겨우 몇개 찍은게 흐릿하고 촛점도 안맞고..그렇다 *****
다음날 카메라 수선하는데만 94,000원이라 들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