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젊은 도시 세대의 감각 귀 모양이 쫑긋해서 눈에 띄는 수영 천재,
마이클 펠프스Michael Phelps. 그는 금메달 8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최근 수영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가 세운 역사적인 기록들과
하루 1만 칼로리에 달하는 트레이닝 다이어트에 대한 소식과 함께,
그는 물속에서 가장 굶주린 동물인 조스를 공식적으로 앞지른 셈이다.
올림픽 우승과 함께, 이 24살의 청년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획득
신기록을 수립한 것보다 더욱 굉장한 일을 했다.
역대 올림픽 7관왕 마크 스피츠가 1970년대에 스포츠를 섹시한 것으로 만든 이후,
마이클 펠프스가 다시금 수영을 도시의 젊은 세대 감각으로
큰 호응을 받게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여섯 살부터 예순 살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의 수많은 남자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경쟁력 있는 몸매를
가꾸기 위한 목적으로 무리를 지어 수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의 전국 성인 수영 연맹 US 마스터스 스위밍
United States Masters Swimming(이하 수영 연맹USMS)의 집계에 따르면,
실제로 회원 수가 2007년 4만4천135명이었던 것에서
2008년 4만8천299명으로 거의 10% 증가하여 수영 연맹이 미국 전역의
성인 스포츠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운동 조합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다.
비단 미국뿐만 아니다.
우리나라는 박태환 선수가 올림픽 사상 44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덕에 수영 붐이 일었다.
스타 자녀들 사이에도 수영 배우기 붐이 일어났다.
스포츠 스타 에이전시 싸이더스SL의 이원형 대표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의 자녀들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수지 리틀즈월드와
압구정 리틀즈스위밍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다.
지난 2006년 박태환 선수가 도하 아시안 게임 3관왕을 한 뒤 어린이
수강생들이 부쩍 늘었다.
꼭 선수를 하지 않더라도 어린이들이 수영을 배우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박태환 선수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폭발적인 수영 인구의 증가에서도,
여전히 많은 남자들이 수영을 러닝이나 사이클링을 대체할 만한 운동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영장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도로만 쭉 나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운동보다 수영이
불편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또 뻘뻘 흐르는 땀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진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 전도사들은 그런 편견에 유감을 표한다.
왜냐하면 사실은, 물속 깊숙이 다이빙하는 것은
‘완벽한’ 워크아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정기적으로 수영하는 것은 전신에 걸쳐서 근육의 양을 늘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뿐만 아니라 수영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방을 없앤다.
게다가 수영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운동 중 부상 위험도 또한 낮다.
무엇보다 노화를 막아주고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종교 분야의 사람들이 영생불멸에 이르는 통로로서 수천년 동안
물 속 잠수를 연습했다.
과학자들과 열렬한 수영 애호가들이 증명하기 시작한 바와 같이,
수영장에 과감히 뛰어들어보면 이 탐구에 대한 해답을 얻는 데
있는 그대로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신으로 골고루 근육질 몸매 만들기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같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손가락 끝부터 발가락에 이르기까지
수영보다 더 많은 근육을 형성시켜주는 운동은 거의 없다.
“수영은 최고의 전신 운동”이라고 멜 골드스타인은 단언한다.
그는 미국 수영 연맹USMS이 선정한 올해의 코치다.
골드스타인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고안한 YMCA 인디 스윔피트Indy SwimFit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성인 건강 및 피트니스 스위밍의 모델이 되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수영에서 물살을 가르는 동작은 팔과 어깨 부위의
근육뿐만 아니라 등과 가슴 근육까지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광범위한 동작에 걸쳐서 팔, 어깨, 등, 가슴 근육 모두를 자극한다.
동시에 발차기 동작은 다리와 골반 및 사타구니의 근육들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눈으로 보기에는 양팔과 양다리가 가장 많은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몸통 중심부 근육의 도움 없이 팔과 다리 운동만으로는
원하는 만큼 근육을 많이 키울 수 없다.
몸통 중심부 즉 복근과 사근 그리고 허리가 중요하다.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자들은 몸통 중심부의 힘과 그 힘이 만들어내는
몸통 회전이 강한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들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제 우리는, 물속에서 ‘납작하게’ 헤엄치는 것은 마치 골프공을 양팔만
이용해서 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고
골드스타인은 설명한다.
몸통 중심부를 트레이닝하는 효과가 수영만큼이나 큰 스포츠는 거의 없다.
수영은 당신의 벗은 몸을 근사하게 보이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근육 기능의 미세한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스펙트럼의 한쪽 끝에는 유산소 운동 지구력과 연관된
‘지근 slow-twitch’ 섬유소들이 있다.
나머지 다른 한쪽 끝에는 유산소 운동과는 상관없이 스피드와 파워를
내는 것을 책임지는 ‘속근fast-twitch’ 섬유소들이 있다.
운동하는 많은 남자들에게 있어서는,
어떤 타입의 섬유소들이 가장 주목을 받느냐에 따라서
운동의 선택 폭이 좁혀진다.
예를 들어, 러너들의 경우에는 비교적 중간 속도로
장거리를 달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훈련은 지구력 향상에는 효과적이지만,
최고 속도로 전력 질주를 위한 스피드 향상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한편, 웨이트 운동을 즐기는 이들은 지방 없는 근육의 부피를
키우는 데에만 전념하고, 심장혈관계의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수영 선수들은 굳이 어떤 것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수영은 유산소 운동량이 엄청나다.
예를 들어, 쉬지 않고 1~2km를 헤엄치는 경우를 생각해보라.
하지만 수영 선수들은 중거리 달리기, 젖산 내성(극복)lactatetolerance
트레이닝, 최종 스프린트 세트 등을 실시하여 비非유산소 운동의
자극도 종종 활용한다.
달리기 거리가 줄어들면, 쏟아부어야 하는 노력은 더 증가한다.
매번 출발할 때마다 그 중간에 쉬는 시간의 양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전력 질주 훈련을 무리하게 실시할 경우, 무거운 웨이트를 들어서
근육을 손상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의 부정적인 효과를 낸다.
2005년 인디애나 대학교의 한 논문에 따르면,
운동요법학 교수인 조엘 스태거 박사는 21세부터 88세까지 연령대의
172명의 미국 수영 연맹 경쟁자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연령대의 ‘수영을 하지 않는 사람들’로 구성된
표본 집단과 비교 연구했다.
연령대를 10년 단위로 나눠서 신체 근육량을 비교한 결과,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근육량이 훨씬 더 많았다.
“수영으로 헤비 웨이트 리프팅 만큼의 근육 증가 효과를 볼 수는 없겠지만,
에어로빅 운동과 전력 질주 그리고 다양한 수영법을
트레이닝 플랜에 포함시킨다면, 수영은 전신에 걸쳐서 근육질 몸매를
형성할 수 있는 훌륭한 운동이 될 것이다.”
스태거 박사의 확신에 찬 한마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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