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이나 늘린다는 용산 총독부의 일방적인 통보는 의사들로서는 밥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다. 위 영상에서 보듯, 의사들은 이미 이런 정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그렇다면 그들을 설득하는 토론과 협의 과정이 추가적으로 반드시 있었어야 했다. 하다못해,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될 중차대한 정책 갈등이기에 마땅히 먼저 정부와 대한의협이 TV에서 대국민 토론이라도 벌이는 게 올바른 순서 아니었겠나? 그런데 그런 과정은 싸그리 생략하고, 4월 총선에서 표를 더 얻고 싶은 욕심에 무모하고 급작스럽게 밀어붙이는 정책에 대해 스스로를 최고 엘리트 집단이라 자부하는 의사들이 순순히 고개를 숙일 리 있겠는가?
따라서... 개돼지 국민들아, 의사들을 욕하기 이전에 뒷일은 생각 안 하고 만용을 부린 용산 총독 윤완용이를 비난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단다. 그래서 용산 총독부가 K.O.패를 당해야지만 하루라도 빨리 병원이 정상화된다.(참고로, 필자는 의사도 아니고, 두 달마다 혈압약 처방받아야 하는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이 갈등이 장기화되면 안 되는 인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