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순포해변 폐쇄 화장실 수년째 방치
- 주변 쓰레기로 미관 저해, 시민·관광객 불편 초래
▲ 강릉시 안현동 순포해변 인근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지만 사계절 내내 잠겨있어 이용 불편이 초래, 수
년째 방치돼 해안가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강릉시 안현동 순포해변 인근에 설치된 공중화장실이 아예 폐쇄된 채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8일 주민·관광객들에 따르면 순포해변 인근에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지만 사계절 내내 굳게 잠겨있어 이용 불편이 초래되고 있고, 수년째 방치돼 해안가 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경포와 사천을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간이해변인 순포해변은 깨끗한 백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인해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도 공중화장실 문을 폐쇄해 피서객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폐쇄된 공중화장실 계단과
난간 곳곳에 균열이 가있거나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고, 입구 쪽 바닥 타일은 심하게 파손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공중화장실 주변으로 잡풀이 무성하고, 곳곳에 피티병과
기름통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 정모(35·포남동) 씨는 “순포해변은 경포와
사천, 주문진을 연결하는 길목인데다 시민·관광객 왕래가 잦은 관광 드라이브 코스이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을 개방해야 하고, 지금처럼 계속
폐쇄한다면 해안가 미관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철거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용객들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개방을 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기에 2년째 폐쇄하고 있다”며 “순포해변 인근에 순포습지가 개발되면 공중화장실을 전면 보수하고 개방해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