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화순고인돌축제는 고인돌시대 신비스런 삶의 체험을 통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축제.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있다. |
|
ⓒ 고재순 |
| 숲속에 남풍이 불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묻혔던 역사도 다시 피어난다. 선사시대의 삶을 불러오는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에 있는 유일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순군 춘양면 대신리와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을 배경으로 한 축제가 20일부터 나흘동안 열린다.
화순고인돌축제는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과거 속에 묻혀 있던 고인돌시대의 신비스런 삶의 체험을 통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축제이다. 올해는 '고인돌과 함께 하는 선사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선사시대를 테마로 한 경연과 공연, 체험행사가 선사시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지역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전통 민속공연은 60만평의 화순고인돌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체험프로그램은 관광객과 함께 고인돌 축조과정을 재현해 보는 고인돌 축조 재현행사와 선사시대의 삶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재미있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선사생활 체험 학습마당도 마련된다. 원시시대 사냥과 어로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색다른 체험기회가 된다.
|
|
▲ 고인돌 축조 재현은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으로 최고의 인기다. 고인돌을 쌓기 위해 덮개돌을 운반하고 축조하는 과정을 관람객과 함께 해 본다. |
|
ⓒ 고재순 |
| '고인돌 축조 재현'은 3000년 전 고인돌공원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는 시간. 선사인들이 고인돌을 축조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덮개돌을 운반하고 축조하기까지의 과정을 관람객과 함께 재현해 보는 마당이다.
'선사생활체험마당'은 관람객이 선사인이 되어 석기 만들기, 토기제작 및 굽기, 원시 주거지 및 원시 농경생활 체험 등 선사시대의 삶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재미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화순고인돌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인돌공원 내 월곡저수지을 중심으로 연출되는 '바람개비전'과 '바람의 계곡 깃발전'은 관광객에게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곡저수지 위에 표표히 떠 있는 다양한 선사인의 생활모습을 담은 '선사 유등 전시'는 어둠이 몰려올 때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원시 뗏목타기 체험'은 잔물결 일렁이며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내내 고인돌공원에 가득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원시사냥', '원시어로' 등의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날렵한 새끼돼지와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를 하고, 미꾸라지나 붕어를 찾아 헤매는 동안 쌓였던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것이다.
이밖에 어린이 인형극과 마임 공연, 선사음악의 밤, 난타퍼포먼스와 마당극, 매직쇼, 선사체험 경연 등 다양한 공연·경연행사와 선사유물 사진전, 고인돌 유적 발굴체험, 원시토우 만들기, 솟대 만들기, 미니 복조리 만들기, 사후체험, 화순문양 탁본 체험, 고인돌 현장 사진 콘테스트 등 상설프로그램도 푸짐하다.
봄내음보다 더 싱그럽고 현대인보다 더 지혜로운 태고의 신비로 가득차 있는 화순고인돌공원으로의 봄여행은 그래서 색다른 봄을 선사할 것이다.
|
|
▲ 화순고인돌축제에서는 선사시대 원시인들의 삶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움막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
|
ⓒ 고재순 |
|
|
|
▲ 화순고인돌 공원 안에 있는 월곡저수지.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원시 뗏목을 타보고 그 당시 사냥과 어로 등을 체험해 본다. |
|
ⓒ 고재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