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과 골방” 장동민
발표: 이동기목사
4-6장
4장 K-방역, 시민 정신, 공동체주의
1. 두 가지 가족과 같은 공동체
1)한 사람을 정점으로 일사분란하게 조직된 다른 종류의 공동체: 피라밋 형태의 구조
(1)가장 큰 목표는 자기 식구들의 밥을 굶기지 않는 것
(2)장점: 기업의 매출액과 직원의 숫자를 늘임으로써 자아를 확장
(3)문제점: 회사의 직원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지 않은 기계의 부속품에 불과
2)주체성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서 이룬 민주적 공동체: 통치가 아닌 협치 구조
(1)각 개인의 특징이 존중되며, 그 개성이 모여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
(2)단점: 각 개인은 결함이 있는 존재들이다.
(3)장점: 각자가 그 기업의 주인으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체를 세워간다,
2. 공동체주의
1)공동체주의가 견디지 못하는 것
(1)집단이 개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
(2)공정성의 훼손: 어느 정도까지는 개인이 공동체를 위해 참고 희생하지만, 그것이 도를 넘게 되면 결국 사회 시스템의 파괴로 연결되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된다.
2)공동체주의는 깨어지기 쉬운 체계이다. 언제든지 생존 본능에 충실한 각자도생의 개인주의로 귀환하거나, ‘피와 땅’에 자신을 맡기는 전체주의로 갈 위험이 있다.
3)역량 기반 교육: 이제 우리 다음 세대는 각 개인이 고유의 자주성과 창의성을 지니면서도 협업하고 연대하며 소통하는, 공동체정신을 체현하는 젊은이를 길러야 한다.
(1)역량 기반 교육을 도입하려면 ‘공정’이 최고가 된 우리 시대에 학생들의 역량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
(2)미국의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생의 목적, 삶의 고통과 두려움, 죽음이라는 현실, 미래의 희망과 같이 진짜 중요한 것들에 직면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3.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신앙은 개인의 실존적 자각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의 조화를 세상의 어느 종교나 철학보다도 더 분명하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1)신앙의 최소단위는 항상 개인이다.
2)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성령 침례를 받은 성도들은 하나의 교회, 한 그리스도의 몸에 가입되었다.
3)교회가 경계해야할 두 가지
(1)집단주의의 경향을 경계: 극단적 개인주의인 이기주의와 맹목적 집단주의가 공존하는 한국교회
(2)공동체를 무시하는 것을 경계
5장. 공정 사회, 능력 사회
1. 공정 사회
1)오늘날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가 ‘공정성’이라는 키워드로 집약되는 듯 싶다.
2)문재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다.
3)‘공정’이라는 개념에 풀기 어려운 난제들
(1)모든 사회 구성원을 공정하게 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2)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불공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작은 불공정에 싸우는 경우가 많다.
(3)공정성이라는 가치에 매몰되다 보니, 피해자 의식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에게 불공정의 원인을 돌리고 그들을 차별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4)그러면 문재인대통령이 말한 공정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점
(1)불공평하게 태어난 인간에게 평등한 기회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2)과정의 공정성 혹은 절차적 정의도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다.
(3)결과가 정의로운 것은 가능한가?
5)평등과 공정과 정의에 대한 결과가 사람들의 기대와 다르게 전개되는 이유에 대한 의문: 민주주의를 너무나 과대평가한 것은 아닐까? 민주주의가 셜계부터 문제점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2. 공정성에 대한 한국교회의 문제점
1)우리 시대의 교회는 불공정한 사회에서 고통받는 영혼에 대해 두 가지 대답을 들려준다.
(1)자기 개발
(2)힐링
2)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공정이라는 단어와 친숙하지 않다.
3)한국교회가 정의를 말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리말 번역 성경 때문이 아닌가 한다: 1961년 개정된 후 거의 40년 동안 유일한 공역으로 사용된 개역 개정의 경우 정의로 번역될 단어를 구약에서는 ‘공의’로, 신약에서는 ‘의’로 일괄적으로 번역했다.
4)한국 교회의 강단은 압도적으로 분배보다는 성장 편을 택해 설교해왔다. 그로인해 사회적 정의에 관한 설교를 거의 하지 않았다.
3. 성경적 정의의 특징
1)성경이 말하는 정의는 하나님의 여러 가지 덕목 가운데 하나다: 정의는 하나님의 여러 가지 성품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성도들이 추구할 많은 덕목 가운데 하나다. 정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덕목이다.
2)성경의 공정성은 인격을 전제로 한다.
3)망가진 세상을 공평하게 만드는 방법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기쁘게 감내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공정 사회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6장 “원래 교회는 정치하는 집단…?”
“원래 교회는 정치하는 집단이다!” 2019년 1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 25대 대표회장에 당선된 전광훈목사가 당선후 첫 공청회에서 한 말이다.
1. 80-90년대에 기독교가 지성인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민주화운동에서 기독교가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냐?”는 것이었다.
2. 기독교 보수주의가 전면에 등장한 최초의 집회: 2003년 3월 1일, “반핵반김 자유통일 삼일절국민대회”
1)내용
(1)김대중 정부를 계승한 노무현정부의 햇볕정책반대
(2)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을 유지하자고 하며
(3)사립학교법을 반대하기 위한 대중집회
2)이것은 정교분리 원칙을 둘러싼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논란 거리가 되었다.
3. 정치와 종교의 관계: 각자가 인간의 삶의 중심에 서고 상대의 영역을 자기 밑에 두기를 바라는 경쟁관계에 있는 두 영역이다.
1)종교영역: 보편적, 궁극적, 절대적
2)정치영역: 인간의 삶 전체를 포괄하는 영역, 강제력을 가졌다.
4. 원래 교회는 정치하는 집단
1)우리가 믿는 복음이란 단지 세상에서부터 구원받아 천국백성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을 포함한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이 되었다.
2)교회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바로 기독교가 정치이념을 하위개념으로 두는 것이다.
3)정치와 종교는 서로 경쟁하는 두 영역이면서 동시에 서로 결합하려는 경향성을 띤다.
4)역사적으로 정치와 종교가 통합된 체계는 가장 악한 체계로 판명되었다.
5)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정치를 통해 이를 실현하려는 것은 참으로 당연하다.
5. 정치와 종교의 정립
1)정치와 종교는 긴장관계에 있어야 한다.
(1)기독교는 기존 정치이념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2)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정치이념을 상상해야 한다.
(3)이념 대결을 중재함으로써 사회 통합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2)두 길 가운데 어느 길로 갈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이념 대결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사태를 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다.
(1)한 걸음 물러서서 보기 위해서는 정치와 이념의 한계를 알아야 한다.
(2)우리 삶의 여러 국면, 여러 영역을 고루 봄으로써 정치가 정치의 한계를 알게 해주고 제자리를 찾아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시대의 기독교가 해야할 일이다.
“교회는 원래 정치하는 집단이다. 단 하려면 제대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