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5일
산울림산악회
두타산은 코로나 이후 단독산행을 한 적 있었다.
길을 잘못 들어 박달재로 올라서 청옥산 갔다가 두타산을 거쳐 내려왔더니,
11시간이나 걸렸다. 너무 힘들었었다.
오늘 크리스마스 아침이지만,
우리 버스는 출발한다.
고속도로로 가는가 했는데 국도를 타고 간다.
철암 쇠바우마을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한다.
두타산 아래 주차장에 도착.
매표소를 지나...
다리 위에서 개울을 한번 찍어봄.
다리를 건너 바로 계단을 오르고 경사가 시작된다.
베틀바위 방향으로.
한바퀴 트래킹하고 돌아서 우측길로 내려올 것이다.
벌써 숨이 헐떡.
숯가마가 저렇게 작았나?
이번에는 우측으로...
어이구 계단.
아래를 내려다 보니, 출발했던 주차장이 보인다.
건너편을 향해...
어디선가 봤는데...
저기를 그림폭포라고 했다.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 같기는 해.
그러나 안내하는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
계곡을 내려다 보며...
산비탈 암반을 타고 붙어 있는 얼음들이 또 한 풍경.
건너편에 보이는 계곡들.
좌측 계곡은 관음폭포가 흐르는 계곡 아닐까? 우측은 학소대? 자신 없는 추리.
폭포가 있는 자리일지, 그냥 얼음이 얼어 붙은 것일지...
회양목은 정원에서 자라는 식물이 아니었던가?
한걸음 한걸음 보태어...
저 위에 베틀바위 전망대.
우후죽순처럼 솟은 바위들.
한계단, 한계단... 오르기 힘듬. 계단 높이가 장난 아님.
일만 이천봉은 아니지만,
베틀바위전망대 도착.
건너편 산을 파노라마로...
내 생각이 맞다면...
좌로부터 관음폭포, 학소대, 그림폭포 계곡이어야 하는데...
베틀바위.
동영상으로 감상
다시 출발.
미륵바위 도착.
출발...
완만한 등산로가 펼쳐진다. 휴식타임 같은 기분.
원경에는 공장지대가 보이고...
더 멀리쪽엔 동해시가지가 보인다.
산성터에 잠깐 들러보고 가기로 한다.
옛 성터의 흔적들.
여기서는 계속 내리막이다.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내려간다.
여기도 가마터. 이렇게 작은 가마터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타산협곡마천루 방향으로 들어선다.
통바위 위를 걸어간다.
바위에 나무를 고정시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개울을 건넌다.
수도골로 가는 길.
또 한번 바위군중들의 환영을 받고...
이상한 바위도 찍어보고...
붙여 놓은 듯한... 이상한 모형의 바위
장대한 자연 앞에 그냥 작은 존재이어라.
내 눈에는 천하대장군이 서 있는 듯.
석간수이다. 바위에서 나오는 물.
베낭을 벗고 들어가 한 컵 퍼서 마셔본다. 이 시원한 청량감. 한 컵 더.
바위집 쉼터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다시 전망 좋은 곳에 도착했다.
바위 위에서 동영상을 찍는다.
헛발 디딜까봐 떨린다.
고소공포증이 있나봐.
두타산협곡 마천루.
저 바위군락도 무슨 이름이 있었는 것 같은데...
멋있는 폭포이구나. 확인해보니 용추폭포이다
무슨 나무들이지?
한참 내려가다가 명찰붙은 나무를 보고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터
오!!!
저기 익숙한 테크길이 보인다.
몇년전 두타산 박달재 오르려고 지나갔던 길.
하지만 지금은 좌측으로 올라가는 쪽 길은 폐쇄되었다.
우리는 우측으로 하산한다.
위에서 바위들이 쏟아져 내릴 것 같다.
이 길을 지나가던 그 여름에는 라일락 향기가 물씬 풍겼었지.
가는 길목에 라일락 속의 식물이 풍기는 향기였었다.
아마도 위쪽 폐쇄된 길쪽이었던 것 같아.
저 다리도 눈에 익다.
쌍폭포에 도착했다. 얼음폭포를...
꼭대기에 발바닥 같은 바위 보이네...
우측으로 조금더 거슬러 올라가면,
용추폭포가 보인다.
상부.
하부.
이 바위가 찍어달라고 하는 것 같다.
다리 밑으로 보이는 수로는,
단 칼에 도려낸 듯 반듯한 물길.
아무리 봐도 장군의 얼굴을 그릴 수 없지만,
병풍바위.
지금은 겨울...
내 눈에 보이는 여러가지 형상들...
관음폭포를 보려면 얼음위를 조심스럽게 밟으며 가야...
관음폭포
학소대
삼화사 지나 다리를 건너며...
삼척 바닷가에서
회를 먹으며
이렇게 오늘도
힐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