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여행블로거기자단
 
 
 
카페 게시글
맛집 멋집 - 경기도 스크랩 [남양주맛집/월문리맛집]색다른 맛의 고추장 삼겹살, 아르페지오
날아보자 추천 0 조회 590 10.05.02 22: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고추장 삼겹살로 유명하다는,

월문리의 <아르페지오>

 

집에서 멀지 않아 예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갔다 왔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만 있기가 아쉬워 나들이를 핑계 삼아

시어머니 모시고 식사 하러 갔지요.

 

카페가 더 어울릴 것 같은 외관의 건물이죠? 

건물 모양도 그렇지만, 이름도.... 고추장 삼겹살 파는 식당과는 좀 안 어울려요..ㅎㅎㅎ

처음에 종다리도 "고추장 삼겹살집 이름이 <아르페지오>야?"했다니까요.

 

편견을 깨뜨리는 식당인가요? ^^

 

메뉴는 이렇습니다. 

 

고추장 삼겹살 3인분을 주문했어요.

 

색 고운 고추장 삼겹살, 예쁘게 등장해 주십니다~~~ 

 

딱 보고, 3인분이 참 적다 생각했는데 고기를 더 갖다 주세요 ^^;; 

 

특이한 건, 불판에 깔려있는 이 한지!!!!

먹다보면 이 한지의 활약이 정말 돋보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세 종류의 절임 깻잎.

간장 절임 깻잎, 된장박이 깻잎, 양념 간장 절임 깻잎. 

아르페지오는 이 깻잎이 별미이기도 해요.

깻잎을 별도로 판매도 해요.

 

제 입에는 그냥 간장 절임 깻잎이 제일 맛있었어요.

깻잎들이 참 부드럽고 간도 적당했어요.

 

김치는 그냥 뭐...soso...

 

부추와 상추 무침 맛있습니다. 

 

고깃집에 웬 김!?!?

김의 정체는 잠시 후에...ㅎㅎ 

 

(여기서 직접 만드시는 것 같은) 무쌈절임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살얼음이 끼어 있어 무척 시원하고요.

신맛과 단맛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적당합니다.

보관을 잘 해서인지 아삭한 식감도 좋고요. 

 

그리고 들어올 때 보셨나요? 

 

시원한 얼음 동동주는 공짜!

 

정말 공짜냐고 여쭤보니,

행사가 지난주로 끝났지만 그래도 오늘까지는 주신다고 하셨어요. 하하하

 

단지 한 가득 담겨 나온 얼음 동동주입니다. 

시어머니는 원래 술을 못 드시고, 종다리는 운전을 해야 하고...

저 혼자 먹을 건데 양이 좀 많아요.

결국 남아서 잠 안 올 때 드신다고 시어머니께서 싸가셨네요.ㅎㅎ

 

지난번 '불만제로'인가 '소비자 고발'인가에서 동동주와 막걸리에 대해 방송한 적이 있는데요.

그 방송 내용을 근거로 말하자면,

이건 동동주가 아니라 막걸리인데요....

 

이게 동동주이건 막걸리건.

맛은 좋습니다. ^^

 

살짝 달달해요..

 

고기가 익어갑니다.

 

고기가 익으면서 나오는 기름은 한지가 모두 흡수합니다.

그래서 기름이 엄청 많은 부위임에도 기름 받치는 그릇이 따로 필요가 없어요.

 

(요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삼겹살 자체는 그리 좋은 고기는 아닌 듯 해요.

반이 비계....ㅡㅡ;;

양념 때문이 맛이 가려지긴 하지만,

비계를 안 드시는 분들이 이거 떼어내고 드시면 양이 많이 줄어들 거예요.)

 

아르페지오의 고추장 삼겹살 먹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김 한 장 깔고!!!

아까 나왔던 김의 정체가 바로 이것~!

 

깻잎, 무쌈, 고기, 부추 올리고 돌돌 말아 한입에 쏙~ 

 

김으로 고기 싸먹는 건 처음인데,

의외로 맛이 좋아요.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저는, 무쌈이 고기를 식혀줘서 더 좋고요.

 

양념이 맛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음식이 모두 달달한 편이라서,

단 음식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깻잎도 그렇고 무쌈도 그렇고 고추장 삼겹살도 그렇고.

모두 염분이 많이 든 음식들이라

한참 먹다보면 너무 달고 짜고 해서.

 

자극적인 음식에 약하신 분들은....약간 자제를....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 

 

양념이 맛있는 집이라 볶음밥도 맛있습니다.

모두 녹아버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피자치즈도 넣어주셔서

먹으면 고소한 치즈맛도 나요. 

 

볶음밥을 시켜도 된장찌개를 주시는 센스!!!!!! 

 

저는 늘 이런 의문을 가졌거든요.

공기밥을 시키면 된장찌개를 주는데, 더 비싼 볶음밥을 시키면 왜 된장찌개를 안 줘????라는....ㅎㅎ

 

그런데 여기선 그런 저의 의문이 필요없게 만들어 주시네요.ㅎㅎㅎ

 

그냥 보기엔 뭔가 허전해 보이는 된장찌개인데,

먹어보면 맛이 좋아요.

 

시어머니께서도 "보기엔 별론데 맛은 있네?"하십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난 뒤에 더 잘 느낄 수 있는 한지의 활약상! 

 

한지가 우수한 종이인 건 알았는데,

고기 먹을 때도 유용하게 쓰이는 줄은 몰랐어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을 한지가 다 흡수하고요.

 

또 보시다시피 바닥은 저렇게 탔지만, 신기하게도 음식은 별로 타지 않는다는 사실!

 

보통 양념고기 먹으면 불판에 양념이 너무 타서 여러 번 바꾸게 되잖아요.

그런데 한지를 깔아놓으니 음식도 타지 않고 연기도 나지 않아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깨끗하게 떨어져서 설거지도 쉬울 것 같아요.

 

맛나게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오랜만에 따뜻한 날씨에 햇빛도 받고 산책도 하고....

 

즐거운 주말 오후였어요.

 

아르페지오

031-577-5852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218-2

묘적사 계곡 내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