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글. 이용성
반환점에서
멈칫 돌아보니
초라한 삶
하냥 시간을 쪼아대는
시계추처럼 흔들리고 있더라
먹고 살기 바쁘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헤어진 양말
비바람에 울어대도
앞만 보고 치달리고 있더라
언젠가
함몰 되어 질 운명
정답없는 삶을 부여잡고
너는
무엇을 위하여 달려 가고 있었나
이제는 조금 알것 같아
삶이란
열정에 의해 잉태되는
행복을 낚아대는 작업이라고
나도 모르던 불덩이 하나
세상으로 끄집어 내어
용암처럼 펄펄 끓다
희뿌연 화산재되어
바람에 휘날리며 식어가는 것이라고
지난날
잃어버린 감정의 선
우연처럼 다시 만나
눈 뜨면 조각달 매어달고
눈 감으면 햇살 노래하는
너를
행복이라 명하노니
부디
푸르른 사철나무처럼
나와 함께
동행하지 않으련
카페 게시글
月刊 글헤는밤
5월_주제시(행복)_이용성
이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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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
16.05.10 19:0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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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의 그 행복,사철나무보다 더 푸르게
더 오래 곁에 남기를 응원합니다~
저도 요즘 들어서 행복이라는 부분이 무언지 조금 맛보고 있답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변하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정에 의해 잉태되는
행복을 낚아대는 작업이라고~~
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