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순교성지 공세리성당

[초록바다]

아산을 둘러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도시입니다.

곳곳에 둘로볼곳도 많고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이번에 둘러볼 곳은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있는곳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수원, 발안, 아산만을 지나면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성당이 나옵니다.
1890년 한국천주교회에서 아홉번째이고 대전교구에서 첫번째로 설립된 성지입니다.
공세리성당은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순교성지답게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공세리성당은  조선시대에 충청도 일대에서 관곡을 수합하여 서울로 운송해 가던 창고집이 있던 공세곶창으로도

유명합니다. 마을 이름도 세금을 바치던 공세 창고가 있는 곳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 했던 곳

조선조 성종 9년(1478년)에 이곳에 세곡해운창을 설치 운영해오다가 중종 18년(1523년)에 80칸의 창고를 짓고

영조 38년 (1762년)폐창 될때까지 15척의 조운선이 삼도 (충청,전라,경상)의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세곡창고가 폐쇠되고 1895년 이곳에 부임한 에밀 드비즈 신부는 400년이 지난 세곡창고 터를 헐고

고딕양식의 공세리 성당을 1922년 10월8일에 세우게 되고 학교를 설립해 마을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자신이 직접 배운 서양의술과 한방기법을 활용해 "이명래 고약" 으로 유명한 이명례에게 그 비법을 전수하였답니다.

공세리 고약(이명례 고약)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1784년에 간척사업으로 방조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80년 동안의 긴 사업으로 먹을것도 없고 가난한 마을사람들은 몸이 이루말 할 수 없이 많이 아팠답니다.

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드비드신부는 1894년 이명래 고약을 만들어 마을사람들을 치료하여 고통을 달래주었답니다.

공세리 성당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소규모 한옥마을에서 시작 하였으며

제 2대 보당신부인 에밀 드비즈신부가 부임하면서 신자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주변보다 높은곳에 한옥식 성당.사제관,부속건물을 직접 설계 시공하였답니다.

그 건물이 바로 지금의 모습입니다.

 신도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나봅니다.

120년역사를 자랑하는 공세리성당의 사진이 버스에 프린트 되어 있었답니다.

외관상 외국풍경을 담은 모습 같았지만 우리의 역사를 담은곳이랍니다.

저 또한  어느 종교에  몸 답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종교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절에 가면 고즈넉한 주변풍경과 한국적인 멋스러움을 간직한 사찰이 좋아서 자주 찾아가

때로는 소원이나 바라는것이 있으면 부처님께 부탁을 올리고 올때도 있습니다.

성당은 마음이 평온해져서 좋습니다. 

저한테 줏대가 없어서 그런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전 그리 생각하지않습니다.제 마음이 편하면 가리지 않습니다.

옛날 어느할머니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할머니께 "할머니 어느 종교를 믿습니까?"라는 질문에

"나는 부처님. 예수님.성모마리아님.다 믿어 내가 누구 덕을 볼지 알아 "라는

미담이 있었지요.그 말을 듣고 한참 웃었었는데 저도 할머니와 같은 마음인가봅니다. 

종교적인 의미보다 마음이 편해서 한참을 둘러보았습니다.

천주교인 이신분들이 찾아가면 천주교의 역사와 성지로써 의미가 있는곳일 것입니다.

 공세리 성당은 신풍산자락에 세워져

붉은 벽돌과 회흑색전돌을 사용하여 한국적 정서에 부합된 성당건물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묵묵히 자리를 함께한 300년 이상된 보호수 일곱 그루들이 공세리성당을 지키고있습니다. 

32위 순교자 현양비와 현양탑입니다.

 공세리 성당 출신의 선조들 가운데 28분의 순교자가 있었습니다.

병인박해때 여러곳으로 끌려가 고문과 옥사 교수형을 당하신분들의 현양탑을 만들고

그분들의 모습을 조각판에 담아내고 위패를  모셔두었습니다.

뒤에는 28분의 모습과 위패가 있지만 추가로 4분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32명의 순교자 현양비와 현양탑을 조성해 순례객들이 미사를 볼 수 있도록 제대가 꾸며져 있습니다.

공세리 성당 .성지박물관은 도지정문화재 144호로 지정

박물관 은 병인박해당시 유물과 유품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

한국전쟁당시 순교한 성직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공세리성당의 역사를 보관하고있습니다.

성지박물과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촬영을 허락 받아 담아보았습니다.

대정교구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점의 유물과 공세리 성당 제 2대 신부인 드비즈신부의 유물과 신유-병인박해때
이 지역순교자들의 유해를 모시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와 뿌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곳일것입니다.

공세리성당은 사진작가들의 출사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에덴의 동쪽,태극기 휘날리며,고스트맘마,모래시계,불새....등등 70여편이 넘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곳입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된곳이랍니다.

공세리 성지.성당 박물관 안내
개관시간
 

화요일~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입장마감 폐관 30분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미사중이라 닫습니다)
휴관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예약제도	단체 (20인 이상) 방문전 성지 사무실에서 예약받습니다.

                                                                관람시 유의사항
                                                           1.전시물에 손을대지 말아 주십시요
                                                           2.사진이나.비디오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3.음식물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을 삼가 해 주십시오
                                                           4.입장전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 주시거나 진동으로 전환하여주십시오
                                                           5.어린이를 동반하신분은 관람시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6.입장마감은 전시종료 30분전 입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걸어야했던 예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잠시나마 예수의 뜻한바가 무엇일까 ?

종교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300년이 넘도록 이곳을 지켜오며 견뎠던 시간들을 말해주는듯한 나무의 뿌리 결을 보고있노라면

오래된 천주교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세리 성당은 4월에 꽃잔디와 벗꽃이 만발해 풍경이 그렇게 멋있다고합니다.

종교를 떠나서 우리의 역사의 한 면을 간직하고 있는 공세리성당은

둘러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하고 아름다운곳이었습니다.

[써니]

구석구석 잘찍으셨네요~~~^^

[초록바다]

고맙습니다.만나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