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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투시도 |
그동안 1순위 청약 미달로 전전긍긍했던 경기도 동탄 지역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호재로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이뤄진다는 소식에 동탄2신도시 일대에 분양되는 단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동탄 파크릭스' 2차 아파트의 1순위 청약이 지난 11일 진행된 결과, 평균 경쟁률 6.96대 1을 기록했다.'동탄 파크릭스' 2차는 438가구 모집에 3049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0C㎡로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동탄 지역의 분양 성적은 1대 1.5 수준으로 겨우 청약 마감을 맞추거나 일부 중대형 평형은 죄다 미달이 나는 수준이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다.
반도체 개발 호재 소식이 반영되면서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금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동탄 파크릭스' 2차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용인시 처인구와 맞닿아있어 최대 수혜지역이다.
게다가 동탄테크노밸리 조성도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이미 입주 완료한 한미약품 연구센터 및 연구시설과 벤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탄 파크릭스' 2차에 이어 오는 14일 금강주택이 공급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도 청약이 진행된다. 모두 1103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 84~100㎡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도 3.3㎡당 1450만원으로 저렴하게 공급된다. 최근 신주거문화타운 내 분양된 아파트들이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3㎡당 1600만원대로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84㎡의 공급가는 주변 신축 공급보다 3000만원 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반도체 단지 조성 호재는 '반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는 중이다. 이미 동탄2신도시 내의 아파트들은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남동탄 일대의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정부의 발표 이후인 지난달 24일 8억원에 거래가 됐는데, 동일 타입이 8억원 가격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정도로 가격 낙폭이 심했던 동탄2신도시가 반도체 단지 개발 소식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다만 개발 호재만으로 분양에 뛰어들기보다 실거주 요건이나 인프라 환경 등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