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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산악회
 
 
 
카페 게시글
♣백두대간♡19기진행 2024.9.7.(토)~8.(일) 버리미기재~늘재
란선 추천 0 조회 185 24.09.12 13:27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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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9.12 14:42

    첫댓글 버리미기재 첫 개구멍통과를 축하드립니다 ~ㅎ
    백두대간길은 걷는다면 필연적으로 금줄을 넘어서 가야될 길이라 모두들 망설임 없이 금줄을 넘어 가지요~~ㅋ
    앞으로 졸업때 까지 수없는 개구멍통과가 기다리고 있어요~ㅠ
    령.재.치의 구분은 알았으나 대간길에 37개가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또 이렇게 배웁니다)
    캄캄한 어두움에 혼자놓일것 같은 두려움은 무박 회수가 지날수록 점점 야산에 익숙해집니다!!
    대야산 직벽구간 밧줄잡고 오르는모습(산이랑님사진)보기좋았습니다~~ㅎ
    어려운 구간 무사히 마치고시원한
    맥주한캔은 완전피로회복제가 되지요!!(*이맛이 최고지요!!😄)
    점점더 대간길 매력에 빠져드시는것 같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4.09.13 15:50

    대장님, 개구멍 입문이 완전 벅찹니다.ㅠ
    평생 올바른 길로만 댕기던 사람이
    새벽에 금줄 넘어가려니
    다리가 옴짤거려 제대로 걸어지지가 않더라구요ㅋ
    온 사방에 랜턴 불빛 방사하며
    드러내놓고 걷는 갱단이랄까~~^^

    어찌어찌 이리 빠져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발 한발 깊숙히 들어가니
    빠져나오기 힘들겠죠.

    청화산서 늘재의 내리막길이 너무 지루하여
    급 내려왔더니만 도가니가 시큰거렸답니다.

    응원에 힘입어 담 구간도 무사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

  • 24.09.12 16:28


    온갖야생화와 독버섯으로 가득한 어둠을 뜷고 뚜벅 뚜벅 걸었습니다 맑고 쾌청한 날씨에 푹푹찌는 무더위 어느새 목적지에 다달았을때 안도의숨을 몰아쉬었죠
    많은사진과 정성이 가득담긴 후기글이 다시 그곳으로 잠시 머뭅니다
    보석같은 란선님이 계시기에 편안하고 쉽게 그곳으로 다시 갈수 있었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작성자 24.09.13 16:15

    매 힘든 구간이 올 때마다 기운돋우는 응원으로
    다독거려 주시는 홍님 덕분에 많은 힘을 얻는답니다.
    무거운 음료도 챙겨주시고 먹는 음식의 영양분석까지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 24.09.13 16:35

    @란선 착하신 마음 전해 받으니 참 따뜻하네요 오히려 제가 배울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저를 치켜 주시고 항상 밝은미소 가득 주셔서 힘이 납니다
    멋진 대간길 함께여서 참 감사합니다 한걸음 한걸음이 승리고를 울릴테죠~~♡
    명절 잘 보내십시오 곧 벅찬 대간길에서 뵙겠습니다

  • 작성자 24.09.14 00:16

    @hong '승리고를 울린다'는 표현이 적확해 보입니다~^^
    가슴 벅찰 일이 있는 사실만으로도
    삶의 승리고를 이미 울렸음을 알고 계시죠^^

  • 24.09.13 00:42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관계다.
    시간과 사랑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었을 거라는 생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햐아아!
    란선님의 '시간과 사랑'이 추상적인 것 같은데, 여기에 기록된 '시간과 사랑'은 사유가 응축되고 육화되어 구체성 있는 가라사대로 들립니다
    마치 '힘의 의지' 명제를 사유했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에너지 가득한 역동성에 놀라고 있습니다.
    우짜둥둥, 미지의 갱 속에서 울려나오는 음성으로 버리미기재가 또 와야만 한다고 저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란선님이 묘사한 문장을 훔쳐옴)~~ㅋ
    오늘은 제가 저를 향해 곱게 미친 것 맞냐고?, 곱게 미쳐가고 있는 안쪽에 시간과 사랑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자평하고 싶어집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4.09.13 16:21

    버리미기재 다시 갈 때 연락주십시오ㅋ ㅋ
    무쏘꿈님의 걸음에 따를 날이 오기를 기다릴게요.

    누가 말했지요.
    '치료는 고통을 사라지게 하지만
    마취는 고통을 건너가게 한다고'

    치료할 수 없다면 마취라도 하는 게 맞죠?ㅋ
    가장 좋은 마취제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손을 잡으면 건너오는 체온이 마취제니까요.
    손끝에서 온 몸으로 흐르는 체온에 마취되어
    서로의 어려운 시간을 건널 수 있겠죠.
    대야산 직전의 직벽 로프구간서 체험하였던 것처럼요.

    그리고 다행한건 우리 모두 손이 둘씩이나 있다는 사실입니다~^^

  • 24.09.12 18:32

    책읽는것을 싫어하는데 넘 글을 잘 써놓으셔서 정독했네요~^^
    수고많으셨고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 작성자 24.09.13 16:25

    책읽는 거 좋아했었는데
    이젠 저도 F형으로만 읽으려고 하네요ㅠ
    책과 내가 마주보고 서로를 읽는 것이 독서라면
    책은 맨날 똑같은 나를 읽으며 재미없어할 것 같아요ㅠ

    정독하셨다니 고맙습니다 🥰
    명절 연휴, 행복하세요 ㅎㅎ

  • 24.09.13 06:24

    무박산행.
    야간산행.
    랜턴의 불빛.
    역사드라마에 횃불 들고 침공하는 장면, 피난 가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재, 령, 치 를 알게 되고
    버리미기재는
    자식들을 벌어 먹이려고 넘나들던 고개 라는 뜻을 찾게 되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작성자 24.09.13 16:28

    침공하고 피난가고~~
    수난의 랜턴 부대들였어요.ㅋ
    찾아내신 버리미기재의 진의에 완전 빵~~터졌습니다.
    해학이 풍부하시고 언어 농담의 대가이십니다.

    * 점심상 찍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 24.09.13 09:24

    시골에서 소를 키울 때, 아니 곁에서 소를 지켜볼 때 소가 풀을 뜯고 나서
    편안한 곳에 앉거나 서서 피로에 겨운 듯 지긋이 눈을 감거나 반쯤 뜨고 '되새김'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다른 동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소 만이 가진 습성이고 소화 방법이다.

    바쁜 삶 가운데 자신과 지난 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바쁘다는 핑계도 '여유'를 갖지 못한 좁디좁은 마음에서 오는 굳은 습관이기도 하다.

    지나온 길을 이리도 아름다운 생각을 입혀 반추하게 만드는 솜씨. 역시 대단한 문학가입니다.
    한 편의 서사시처럼 지나온 백두대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의 조각들을 물 흐르듯
    유려한 필치로 엮어내는 글 솜씨에 감동을 받습니다.
    다시 대간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계절을 옮아감을 거역하는 무더운 더위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작성자 24.09.14 00:14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되새김의 시간이 늦어져서인지
    적은 글을 읽으며 다시 되새겨 보니
    혼돈되는 기억들이 부분 부분 있네요ㅠ
    그래서 한길님처럼 제 때 기록하는 좋은 습관을 부러워만 합니다.

    매일의 일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는 일,
    그것도 손글씨로 반복하는 습관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데
    치매를 피하고는 싶어하면서도 실천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 면에서도 한길님은 대단하십니다 👍👍👍

    여러 좋은 삶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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