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MotoGP] 2013년부터 MotoGP의 모든 머신은 CRT(양산차)로 변경

[희야♡/ 이지혜]

■ 2012년부터 큰 규제의 변경으로서 CRT(Claiming Rule Team)의 도입이 있습니다.
우선 "컨스트럭터(프라이빗팀)는 시판되는 1,000cc 머신을 이용한 참전 가능" 이라는 부분이 핵심적인 규제의 변경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코스트(비용)를 억제한 팀의 참전이 가능해지므로 내년 그리드를 채울 머신의 수는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CRT제도의 도입으로 향우 웍스 팀과 프로토 타입 머신(MotoGP 클래스 전용 머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MotoGP 주관사인 Dorna Sports의 CEO인 에즈페레타는 "2013년 부터 모든 머신은 CRT가 된다" 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이 제도의 평가에 관하여도 라이더 등으로부터 찬반양론으로 대립되는 부분이 있고 문제점도 몇가지가 있습니다.
MotoGP의 향후를 생각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Dorna Sports CEO 에즈페레타의 진심과 문제 의식

이번 사건?의 발단은 한 MotoGP 뉴스를 다루는 웹사이트에 그의 발언이 소개되면서 부터입니다.

그는 먼저 "상용되는 1,000cc 엔진의 보어 지름은 최대 81mm이다.(MotoGP 규정) 차이가 있는 것은 전자 장치뿐이다. 향후 전자 장치를 같은 조건으로 팀이(제조업체) 어떤 엔진을 사용할수 있는지 선택할수 있게 된다."며 전자 장치를 공통화하는 것으로 시스템의 범용성을 높이고 엔진 선택의 폭을 넓히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 F1와 같이 제조 업체와 거리를 두고 개인 팀이 증가 하는 시스템의 접근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고 싶다. 2013년부터는 모든 MotoGP 머신은 동일한 특성을 갖을 것이다. 전자 장치와 엔진이 기본으로 같으면 흥미로운 레이스와 비용 절감을 기대 할수 있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013년 부터 모든 시스템은 CRT가 된다" 라는 제목에 관하여는 "엔진이 기본적으로 같다"라고 하는 의미를 약간은 확대 해석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노선으로 CRT 추진 의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의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발언이 기사화 되어 유로스포츠에 실리게 됩니다.

그는 우선 CRT제도 추진에 대해 "최근의 MotoGP는 바람직하지 않다. Honda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나머지 라이더들과의 갭이 상당히 크다. 배틀이 없고 관객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MotoGP는 꼭 최첨단의 기술을 쫓는 것이 아니다. MotoGP는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다. 현재 이와 같은 상황은 바람직 하지 못하며 그리 오래 가진 않을것이다" 라고 엔터테인먼트성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규제에 대해 언급합니다
"머신 제작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맞지 않으며 이대로 가면 머신 리스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예산을 팀에서는 마련하지 못하고 2013년에는 2대의 Honda 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이런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MotoGP 머신(프로토 타입)을 임대 사용하는 위성팀은 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Dorna Sports는 CRT만 지원 할것이다. 웍스팀이 3메이커에서 6대의 머신을 참전 시킨다면 우리는 CRT팀만 자금 지원을 제공할것이다. 그렇게 되면 6대의 웍스팀의 비용으로 16대의 머신을 만들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제조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리스비용을 비판합니다.
"Aspar의 경우가 좋은 예 이지만 프라이빗 팀은 MotoGP 머신을 사용해 참전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Moto2의 스테판 브라들이 MotoGP에 참전하는데 머신 리스비용을 400만 유로~500만 유로를 요구한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어떻게 그런 큰 금액을 지불 할수 있겠는가. 팀의 자산보다도 큰 리스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이제 이런 시대는 끝난 것이다."
"메이커는 그런 요구를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바꿀수 없다. 자금의 여유도 없고 비용은 삭감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현실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위의 에즈페레타의 말은 제조 업체에 대한 강력한 비판입니다. 이것은 고의적으로 제조업체와의 결별 의사를 비쳤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로써 에즈페레타는 CRT로 추진 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2. 찬반양론

그런데 이와 같이 시판차를 베이스로 엔진과 오리지널 프레임으로 구성되는 CRT 머신이지만 찬반 양론이 있는것 같습니다.
우선 반대의견은 2011년 MotoGP 월드 챔피언 스토너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는 "프로토 타입 시스템이 없어지면 투어링카로 달리는 것과 같다. 레이스는라는 것은 모든것을 자신으로부터 빼앗아 버린다. 시판차를 이것저것 개조해 강한 머신을 만들었다고 해도 지금 머신과 같은 흥미를 가질수 없을 것이다. 프로토 타입 머신은 오랜 세월 계속 되어 온 것이다. 비용은 확실이 올랐고 팀 운영에 필요한 인원도 늘었다. 500cc 시대보다 복잡하게 되었다. 하지만 CRT 체제로 바뀌는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레이스에 참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고 자신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최첨단의 기술을 집결시킨 프로토 타입 머신이기 때문에 MotoGP가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벤스피스는 "이러한 경제상황에서 2013년 라이더로서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CRT 머신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CRT 체제로의 변환은 아주 바람직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찬성쪽으로는 로렌조였습니다.
"이런 경제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해 스폰서에 저 비용으로 참전 할수 있게 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개인적으로 스피드와 파워가 향후 규제 되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파워와 스피드는 한계를 넘는 곳까지 오고 있다. 시속 360km로 달리는 것은 즐겁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조금 위험하다. 그리고 그리드를 채우기 위한 좋은 제도라고도 생각한다." 며 머신의 파워와 스피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CRT 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 MotoGP 레전드인 웨인 가드너 역시 로렌조와 마찬가지로 찬성쪽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선 "4스트록 머신 도입을 추친한 것은 메이커이며 그것에 의해 비용이 상승했다. 또 위성팀에 엄청난 비용을 부과하였고 그것이 참전팀이 줄어들게 된 주요원인이 되었다." 라며 메이커의 자세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왜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하고 있던 것은 마케팅에 밝은 사람이 아닌 엔지니어 였다. 엔지니어는 레이스가 재미 있는지 없는지는 관심이 없고 기술의 추가 개발과 레이스의 승리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다."라며 마케팅적인 부분의 문제를 제기 하며 MotoGP의 관리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CRT 제도에 관하여는 "이로 인해 제조 업체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경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MotoGP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참전 할 수 있어야 하고 엔터테인먼트적인 가치를 향상시킬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위의 이러한 주장을 살펴보면 MotoGP가 앞으로 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1. 저 비용으로 참전 할 수 있는 제도로 많은 팀을 불러들여야 한다는 것.
2. 엔터테인먼트 부분을 향상 시켜 재미를 향상 시킬것.
3. 1,2번의 내용으로 인해 보다 많은 스폰서를 유치 할수 있도록 하는것.
4. 세계 최고봉의 프리미어 클래스로서의 권위를 지키는 것.
5. 각각 메이커와 라이더 등이 가질 수 있는 최첨단의 기술을 서로 경쟁하게 하여 향상 시킬수 있는 기회일 것.

이 모두를 충족 시키지 못할 경우 MotoGP는 점점 쇠퇴의 일로를 걷게 될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CRT 제도가 위의 조건을 얼만큼 충족 시켜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로서 더 많은 노력을 하여 모두가 논의한다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S-프로토 타입 머신이기 때문에 MotoGP의 권위가 높았고 WSBK와 비교된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우러러 보게 되기도 하구요. 물론 현재 경제 상황으로 스즈키도 철수 한 상황에서 MotoGP의 가야 할길이 하루 빨리 정해져야 하겠지만 프로토 타입 머신이 사라지고 양산차의 대결로 MotoGP가 변한다면 권위적인 면에서는 분명 손해를 볼겁니다.
하지만 팀과 그리드의 증가, 균일한 머신 성능 등으로 레이스는 재미가 있겠지요. 63년간의 MotoGP의 역사로 볼때 CRT제도의 체제는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용때문에 그레시니팀도 바티스타만 프로토 타입 머신으로 참전하고 다른 한대의 머신을 CRT(FTR섀시 + CBR1000R 엔진 조합)머신으로 한다고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Aspar팀도 2대 전부 CRT로 가구요. 본문에서처럼 2013년에 혼다만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Dorna CEO 에즈페레타의 이런 제도 변화를 확고하게 한것에 일조를 한 선수는 스토너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있지만 혼다 머신은 강했고 스토너의 독주로 인해 레이스가 재미를 잃었지요. 이 부분은 방송을 접하신 많은 MotoGP팬들도 동감 할거라 생각합니다. (아고라에 스토너 MotoGP 퇴출 서명을 받아야 하나..ㅎㅎ)

찬반 양론 모두 맞는 말이지만 프로토 타입의 머신이 사라지게 되므로써 MotoGP의 권위가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로써 WSBK는 위기를 맞을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